만세 선인장 웅진 우리그림책 129
조주현 지음 / 웅진주니어 / 2025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이의 방에 놓인 선인장은 겉보기에는 단순한 화분 속 식물일 뿐이다. 그러나 아이의 눈에 선인장은 두 팔을 번쩍 든 채 ‘만세’를 외치는 모습으로 보인다. 이 작은 발견은 곧 아이와 선인장 사이의 대화로 이어지며, 평범한 식물이 특별한 친구가 된다. 책은 이를 통해 상상의 힘과 관찰의 즐거움을 보여준다.
유머러스하면서도 따뜻한 그림책이다. 선인장을 지켜보며 던지는 아이의 질문, 그리고 그 속에서 피어나는 호기심은 읽는 이로 하여금 미소를 짓게 한다. 특히 "선인장은 왜 늘 만세를 하고 있을까?"라는 질문은 단순히 귀여운 상상에 그치지 않고, 사물을 다르게 바라보는 시각의 중요성을 깨닫게 한다.
만세 선인장은 작은 것에도 관심을 기울이면 특별한 이야기를 발견할 수 있음을 알려주며 아이들에게 관찰력과 상상력을 길러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색, 칠, 공부 - 드로잉이 재미있어지는 배색과 채색 가이드
수지(허수정) 지음 / 책밥 / 2025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색_칠_공부
#수지_허수정_지음
#책밥
#리뷰의숲
#리뷰의숲서평단

@lovebook.luvbuk

"색, 칠, 공부"는 단순히 색을 고르고 칠하는 법을 가르치는 안내서가 아니라, ‘색’을 통해 자신만의 감각을 탐구하도록 이끄는 색채 감성 교양서다.
제목 그대로 ‘색을 공부한다’는 말에는 색의 이론적 지식뿐 아니라, 우리가 일상
에서 느끼는 정서와 시각적 분위기를 이해하는 과정이 함께 담겨 있다.
드로잉에서 출발한 책은 그림을 그리거나 취미로 색칠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가장 먼저 필요한 ‘색 감각의 기초’를 차근차근 풀어내며 단순히 RGB나 CMYK 같은 기술적 정보가 아니라, ‘어떤 색이 어떤 분위기를 만들고, 왜 그 조합이 조화로운 감각적 원리를 중심이다.
표지에 등장하는 dfe09b(옅은 연두), e7b193(코랄빛 살구색), 9accda(맑은 하늘색) 같은 코드들은 실제 페이지 속에서도 일상적인 공간 배경"창가, 벽, 식물, 테이블" 과 어우러져 색이 감정의 언어로 작동하는 방식을 보주며 배색의 감정학으로 볼 때 가장 흥미로운 점은
‘배색’을 단순한 조합이 아니라 ‘감정의 조율’로 다룬다는 것이다.
색의 대비와 조화는 개인의 성격, 취향, 심리 상태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고 자신의 감정에 맞는 색을 찾고, 그 색이 가진 온도·무게·질감을 이해하도록 돕는
다.
그 과정은 마치 심리 치유나 자기 탐색에 가깝다. 공간과 색, 그리고 분위기의 설계
하는 책은 드로잉뿐 아니라 인테리어와 디자인에도 응용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햇살이 들어오는 거실의 따뜻한 톤’, ‘식물과 어우러지는 내추럴 팔레트’, ‘밤의 조용한 서재를 위한 저채도 조합’ 등 구체적인 색상 예시와 함께 공간별 배색 아이디어를 제시한다.
색을 통해 ‘공간의 기분’을 설계할 수 있
다는 점에서, 예술가뿐 아니라 일반인
에게도 실질적인 영감을 준다.
감성적 학습서로서의 가치를 준다. "색, 칠, 공부"는 학문적 교재가 아니라, 감각
과 취향을 일깨우는 일상형 교재로 보여
지며 차분한 일러스트와 감성적인 색채가 다양하게 예시들이 많아 공부한다기보다 ‘색의 세계를 산책한다’는 느낌을 준다. 특히 각 색에 부여된 코드와 감정적 키워
드를 함께 제시해, 색을 감각적으로 기억
하고 활용하도록 돕는다.
이 책은 디지털 도구 시대에 ‘색’을 다시 감각적으로 경험하게 만드는 안내서로 복잡한 이론 대신 눈과 마음으로 느끼는 색의 언어를 중심에 둔다.
색을 공부하고 싶은 초보자에게는 ‘입문
서’로, 감성적 색채 감각을 키우고 싶은 사람에게는 ‘취향의 지도’로 손색이 없다.
"색, 칠, 공부"는 “색을 아는 것은 세상을 더 따뜻하게 바라보는 일”이라는 메시지
를 전하며 책장을 덮고 나면, 우리가 일상
에서 마주치는 사소한 색조차 하나의 이야
기로 다가온다.
색의 감각을 이론보다 ‘감성’으로 익히게 하는 책. 시각적 취향과 감정의 관계를 탐구하며, 스스로의 색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다.

펜 드로잉을 즐겨하는 나에게는 기본기
부터 다시 시작할 수 있어 좋다.
센터 초 중ㆍ고 아이들과 이 책의 일부를 먼저 읽고 색채를 담은 자신의 마음을 그림으로 표현해보는 알찬 시간이었으며 아이들도 그리는 순간만큼은 행복함을 보여 함께하는 시간이 즐거웠다.
드로잉 또는 색체에 대해 배우고 싶은 이들이 있다면 이 책을 권하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뉴욕에 나타난 곰 - 2022 화이트 레이븐스 선정작
가야 비스니엡스키 지음, 이경혜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25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뉴욕에나타난곰 #가야비스니엡스키_글그림
#이경혜옮김
#그림책추천
#문학과지성사
#문지아이들

@moonji_books
@moonji_kids

표지 한가운데, 고층 빌딩 숲 속에 웅크린 거대한 곰은 묘한 긴장과 서정을 동시에 자아낸다. 익숙한 도시 뉴욕과 낯선 곰의 대비는 독자로 하여금 “곰은 왜 이곳에 왔을까?”라는 질문을 품게 한다. 도시와 자연, 인간과 동물, 고독과 위로라는 주제를 감각적으로 풀어낸 그림책이다.

한 마리 곰이 대도시 뉴욕에 등장하며 수많은 사람들과 빌딩들, 자동차와 소음으로 가득한 공간 속에서 곰은 이방인이다. 곰은 낯설지만 따뜻한 존재로, 바쁘게 살아가는 도시인들에게 멈춤과 성찰의 기회를 만들어 준다.

세밀한 흑백 드로잉으로 연필로 빽빽이 채운 듯한 도시의 풍경은 사실적이면서도 차갑고, 그 위에 덩그러니 놓인 거대한 곰은 부드럽고 따뜻하게 묘사된다. 빨간색 글자가 강렬하게 얹혀 있어, 흑백 세계에 생동감을 불어넣는다.

곰은 단순한 동물이 아니다. 그는 도시를 관망하며, 때로는 사람들과 교감하고, 때로는 거리를 거닌다. 이는 인간이 잊고 살아가는 자연의 일부를 상징으로 뉴욕이라는 도시 한복판에 곰을 등장하므로써 문명과 자연, 고독과 위로의 균열느끼게 한다.

책장을 덮고 나면, 곰이 진짜로 나타났는지 아니면 누군가의 상상인지 확신할 수 없으나 분명한 것은 곰이 도시 속에서 사람들의 마음에 잔잔한 울림을 줬다는 거다.
이 책은 “자연은 우리 곁에 여전히 존재하며, 우리가 외롭고 지칠 때 그 곁에 기대어도 좋다”라는 위로를 전하는 듯하다.

세밀한 드로잉과 상징적인 이미지가 어우러져, 읽는 내내일상을 멈추고 곰처럼 고요히 세상을 바라보게 만든다.

일상이 바쁜 요즘 잠시라도 쉼을 누릴 수 있는 여유로움이 함께 있길 바라며 그림책에 마음을 담사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매시시 퐁퐁퐁 - 매실의 여행 길리그림 9
박수진 지음 / 길리북스 / 2025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매시시퐁퐁퐁
#매실의여행 #박수진_글그림
#길리북스

매실을 의인화한 캐릭터들이 웃는 얼굴로 퐁퐁 튀어나오는 모습은, 아이들에게 호기심과 친근함을 안겨준다. 단순한 그림책이 아니라 매실이라는 소재를 통해 자연, 건강, 그리고 작은 존재들의 가치를 이야기하는 그림책이다.
아이들은 매실을 친구처럼 여기며, 자연스럽게 친근감을 쌓게 된다. 교육적 효과뿐만 아니라 감성적인 교감까지 이끌어낸다.
"매시시 퐁퐁퐁"은 아이들에게 단순히 매실을 알리는 책이라기 보다 작은 열매 하나가 얼마나 다양한 모습으로 변화하며, 우리 삶과 건강에 기여하는지를 알려주는 자연 생태·생활 문화 교육서라고 할 수 있다. 동시에 유쾌한 그림책이자, 웃음과 재미를 선사한다.

매실이라는 익숙한 소재를 통해 자연의 소중함, 발효의 가치, 작은 존재들의 역할을 알려주며, 아이들에게는 유쾌한 상상력을, 어른들에게는 생활 속 지혜와 따뜻한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다 읽고 나니 매실차가 생각나는 지금...
몇 년전 담궈놓은 매실청 앞으로 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고기만의 시련과 음식 탐정 펭카 - 탄소 발자국 작지만 엄청난 4
조은수 지음, 김진화 그림, 이원영 감수 / 두마리토끼책 / 2025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고기만의시련과음식탐정펭카
#조은수_글
#두마리토끼책


표지에서부터 느껴지는 펭귄과 같은 모습의 주인공 ‘펭카’는 커다란 돋보기를 들고 ‘음식 탐정’으로 활약합니다. 제목의 “고기만의 시련”이라는 말처럼, 단순한 모험담이 아니라 먹을거리와 생태, 그리고 살아남기 위한 탐구가 이야기의 중심을 이룬다.
펭카는 단순히 음식을 찾는 게 아니라, 탐정처럼 단서와 증거를 찾아내며 문제를 해결한다.
자연스럽게 관찰력과 추리력을 기를 수 있다.
책 속에는 먹이사슬, 생존 방식, 음식의 가치 등 아이들이 쉽게 접하지 못하는 자연과학적 지식이 유머러스하게 담겨 있으며 단순히 재밌는 이야기에서 끝나지 않고, “왜 이런 음식이 필요할까?”, “어떻게 먹이가 연결될까?”라는 질문을 던지게 한다.
아이들에게는 탐정놀이 같은 재미가 있으며 아이와 함께 이야기 나눌 거리를 풍부하게 제공한다. “먹는 것”이라는 친근한 주제를 통해, 아이들은 자연의 원리, 과학적 탐구, 그리고 생명의 소중함을 쉽게 배울 수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