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사용빈도 다반사 영어회화 구동사 2 미국인 사용빈도 다반사 영어회화 구동사 2
김아영.Jennifer Grill 지음 / 사람in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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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사용빈도 다반사!
미드나 영화.. 혹은 원서를 보거나 원어민과 대화할 기회가 생기면 구동사는 어김없이 자주 등장한다. 원어민들은 회화에서 다양한 동사의 뜻을 나타낼 때 개별동사보다 구동사를 훨씬 많이 쓰기 때문에 구동사를 공부해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구동사 학습은 선택이 아나라 필수!
워낙 김아영님은 예전부터 좋아하는 영어전문가라서 문법, 이디엄, 회화책으로 다양한 책들을 만나왔다. 영어회화를 연습하면서 문맥과 함께 배울 수 있는 구동사라면 이 책은 최고의 책이 아닐까 싶다. 영어학습서의 딱딱한 주입식 학습법이 아닌 실생활에서 사용하는 회화형식이라 바로 사용할 수 있는 표현이 많아서 현실감있고 유용하다. 또한 각 레슨마다 큐알코드가 있어 원어민의 소리에 익숙해질 수 있고 다른 책에 비해 속도가 빠른 음원을 제공함으로써 실제 회화 환경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하였다. 그리고 일상에서 미국인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구동사를 선별한 주제별 상황별 제시 예문들은 현실감 있는 회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였다. 그리고 책에 삽입된 사진들과 일러스트, 깔끔한 레이아웃은 학습하는 동안 피로감을 줄여준다. 장점이 너무나도 많은 미국인 사용반도 다반사 영어회화 구동사를 통해미국의 영어와 문화를 접할 수 있어서 무척 기대가 된다.

한달 학습목표
구성은 구동사 1편에 이어 2편도 동일하다.
총 LESSON25개로 구성되어 있는데 개인적으로 부담없이 하루에 1유닛씩 학습하고 한달안에 완성할 수 있도록 계획을 세웠다. 책에서도 반드시 소리내어 읽기를 강조하였듯 실전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읽기에 신경쓰려고 하였다. 또한 큐알코드로 음성파일을 매일 꾸준히 듣고 마지막으로 한글 해석만 보고 영어가 자연스럽게 나오도록 말하기 연습도 같이 병행하려고 한다.

큐알로 대화문을 먼저 들어본 다음 한글 번역본을 보며 글쓰기 훈련을 하였다. 영문판과 대조해서 부족한 부분은 다시 반복 학습하였다.
그리고 본문에 쓰인 구동사 정리 페이지에서 실제 영어회화 예시문을 통해 심층적으로 살펴볼 수 있었는데 역시 큐알코드가 있다.

단원 마지막 장 구성인 GRAMMAR POINT와 Vocabulary POINT는 본문에서 쓰인 구동사의 쓰임에 따라 다른 뜻을 가지는 예시들과 앞서서 본 내용들을 비교해보며 살펴볼 수 있었다.

그냥 동사를 써서 의미를 충분히 전달할 수 있지만 많은 미국인이 동사뒤에 전치사나 부사를 더해 구동사를 말하는데 그렇게 하면 그 의미가 좀 더 구체적으로 인식된다고 한다. 그게 구동사를 학습해야 하는 이유다.

책에서 든 예시를 하나 보자면
이사하다일 경우 그냥 move라고만 써도 통하는 말이지만
move away, move out, move into와 같이 쓰면 좀더 구체적으로 의미를 전달할 수 있다.

ex)My sister moved away last June, and I miss her all the time.
away를 붙인 구동사를 사용함으로써 ‘멀리 이사갔다’라는 느낌이 더해진다. 양념을 더하여 맛깔스러운 맛을 낼 수 있는 마법 비법이다.

Culture point 마국문화에 대해 새롭고 즐거운 사실들을 접할 수 있었다.
그리고 마지막 구성인 POP Quiz 는 앞서 살펴본 여러가지 구동사에 따라 문장을 만들어보는 연습을 하며 직접 써보며 실제 회화를 위한 다지기 훈련을 통해 마무리 할 수 있게 하였다.
한달 학습! 지금도 여전히 진행중이다! 영어회화 구동사2를 학습하면서 요리 대가에게 구동사 맛집 비법을 전수받는 기분이다. 맛있게 요리된 음식을 먹기 위해선 역시 암기는 중요하고 필요하다. 꾸준히 암기하고 회화시에 바로바로 나올 수 있도록 끊임없이 입에 착착 감기도록… 학습해 나갈 수 있도록 이끌어줄 훌륭한 책을 만나서 감사하다.
Keep going!!~~~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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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의 AI 공쌤반 아이들 - 열두 살에 시작하는 똑똑한 인공지능 수업
공민수 지음 / 리틀에이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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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면서 배우고 꿈꾸는 국내 최고의 초등 AI활용 프로젝트

<최강의 AI 공쌤반 아이들>은 실제로 저자가 아이들과 진행한 인공지능 융합 프로젝트 수업 내용을 스토리 텔링 형식으로 재구성해 담아낸 책이다.
2025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인공지능 교육 시대에 걸맞게 쓰여진 책이니만큼 아이들에게 문제 해결력과 사고력을 키워주며 자신의 생각을 조리 있게 말할 수 있는 표현력까지 갖추게 해준다. 공쌤과 다양한 꿈안에서 개성과 관심사가 다른 친구들이 등장하는 스토리텔링 형식이라 아이들도 더욱더 쉽고 흥미롭게 접근할 수 있다.


구성을 살펴보니
1장은 동화작가가 되어보자.
2장은 웹툰작가가 되어보자.
3장은 애니메이션 감독이 되어보자.
4장은 시인이 되어보자.
5장은 화가가 되어보자.
6장은 가상공간을 이용하여 메타버스 적품을 전시 할 수 있는
마지막 선물 편이다.



매 프로젝트마다 순서와 사용프로그램을 소개해준다.

1장 동화작가가 되어보자.

글쓰기가 두려운 아이들에게 글쓰기를 돕는 인공지능이 있어서 글의 소재를 먼저 정하면 그것을 바탕으로 인공지능이 글을 써준다. 즉 우리가 소재, 등장인물, 배경, 분량과 독자같은 아이디어를 제공하면 인공지능이 초고(처음 써준 글)를 써주고 마음껏 고치며 수정하는 작업인 퇴고를 함께 할 수 있다.
적시적소에 도움이 되는 여러가지 프로그램을 소개해준다.
*구글어스:전세계의 위성사진을 볼 수 있다.
*구글 슬라이드:구글 프리젠테이션이다. 계정만 있으면 문서공유링크를 만들어 여러명이 동시에 편집할 수 있다.
*ChatGPT를 이용하여 초고 써보기
-프롬프트(명령어)를 입력하면 자동으로 글을 만들어준다.


인간의 뇌처럼 인공지능에게도 신경망이라는 특별한 장치가 있는데 노드node가 그물처럼 연결되어 있는 것을 말한다.

글쓰기와 더불어 인공지능 글로 그림을 그릴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는데 미드저니와 달리가 있다. 그림에 관련된 디테일한 명령어를 적절하게 설정해 주어야 하는데 프롬프트를 만드는데 도움을 주는 프롬프트 헬퍼 Mid journey Prompt Helper를 이용하면 좋다.
글과 그림이 완성되면 북 크리에이터에 접속해 e-book을 완성하고 마지막으로 북콘서트를 열어 감상할 수 있다.


다음 2장에서는 투닝과 북크리에이터를 이용해 웹툰작가가 되어보는 연습을 해보는데 인공지능을 이용하여 스토리보드를 만들어 가는 과정을 자세하게 소개해준다. 투닝 Tooning 프로그램은 캐릭터 제작 툴이다. 이 인공신경망은 인간의 눈역할을 하는데 자신의 얼굴을 인공신경망으로 인식해 자신과 닮은 캐릭터를 생성할 수 있다.
자신만의 캐릭터를 생성한 후 웹툰의 대사(말풍선)와 장면을 만들어 보는 과정이 쉽게 설명되어 있어 차근차근 따라해보면 좋을 듯하다. 완성된 웹툰은 패들렛이라는 작품을 전시하는 곳에 접속해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3장에서는 애니메이션 감독이 되어보자 편이다.
아이도 자신만의 애니메이션을 종종 만드는데 더 관심있게 지켜 보고 실행해보았다. 사용 프로그램은 투닝, 브루BREW, 구글 드라이브다. 브루를 통해 다양한 AI목소리를 선택해서 이용할 수 있는 팁도 소개해준다.

4장에서는 시인이 되어보자 편이다. 바드Bard와 미리캔버스MiriCanvas를 이용해서 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바드Bard는 ChatGPT처럼 사람이 쓰는 언어를 공부한 생성형 인공지능이다. 인공지능도 세분화되어 각각의 전문가가 활동하는거 같다.


5장에서는 화가가 되어보자 편이다
사용 프로그램으로는 오토드로우Autodraw, 웹툰AI패인터이다. 직접 사용자가 그림을 그리면 여러가지 명령에 따라 화면에 “Do you mean이라는 예상한 그림들이 제시된다. 그리고 색칠을 도와주는 웹툰 AI페인터의 기능도 살펴볼 수 있어 흥미로웠다. 또한 인공지능은 딥러닝이라는 방법을 통해 이미지를 학습하게 된다.

*심층 학습(深層學習) 또는 딥 러닝(deep structured learning, deep learning 또는 hierarchical learning)은 여러 '비선형 변환기법'의 조합을 통해 높은 수준의 추상화(abstractions, 다량의 데이터나 복잡한 자료들 속에서 핵심적인 내용 또는 기능을 요약하는 작업)를 시도하는기계학습 알고리즘의 집합으로 정의되며, 큰 틀에서 사람의 사고방식을 콤퓨터에게 가르치는 기계학습의 한 분야라고 이야기할 수 있다.

인공지능을 일상생활에 사용했을 때 장단점을 비교해보고 다양한 의견을 살펴볼 수 있었다. 적절하게 사용하고 단점과 문제점을 상호보완한다면 생활 전반에 다양성과 혁신을 경험할 수 있을듯하다.

작가는 도슨트 편에서는 공쌤반 전시회를 비롯해 다른 작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었다.

6장에서는 마지막 선물인 메타버스 작품 전시회다.
메타버스 전시장 이용방법은 스패이셜 사이트에 접속하면 된다. http://www.spatial.io/



마무리하며
AI를 통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소개받을 수 있어서 너무나도 유익한 시간이었다. 많은 것을 경험하게 해주고 싶었다는 공쌤의 따뜻하고 친절한 마음이 전해진다. 책을 통해 소개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아이와 함께 활용해 보았다. 말로만 듣던 인공지능의 다양한 기능들을 직접 익히고 작품을 만들어보는 경험을 쌓는다면 아이디어가 생길때마다 적절하게 활용해 자신만의 포트폴리오를 생성할 수 있을듯하다.

2025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인공지능 교육 시대가 열린다. 정보만 알려주었던 과거 인식기반의 인공지능에서 창조하고 만들어내는 생성형 인공지능으로의 전환은 우리의 삶에 이미 깊숙하게 침투되어 있다.

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그안의 차별화되고 독창적인 컨텐츠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아이디어는 기술보다 더 중요하다고 본다. 그러려면 역시 독서는 필수다. 다양한 분야의 기술서를 보아도 모든 영역에서 최고의 힘을 발휘할 수 있는 독서는 실제로 많은 도움이 될듯하다. 독창적이고 지능적인 프롬프트를 제공하는것은 인공지능이 아니라 우리의 몫이다. 또한 혼자만의 힘이 아닌 공감능력과 배려심은 필요하다고 말한다. 아울러 아이에게도 색다른 창작의 기쁨을 더욱더 빛내줄 경험의 툴들을 익힐 수 있도록 코칭해주는 <최강의 AI 공쌤반 아이들>책은 많은 도움이 되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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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일의 라틴어 인생 문장 - 삶의 고비마다 나를 일으킨 단 한 줄의 희망
한동일 지음 / 이야기장수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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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에 감동으로 읽은 라틴어 수업과 최근 공부법 수업을 통해 끊임없이 공부하는 삶의 의미와 격려를 감사히 잘 받았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summa cum laude!! 숨마 쿰 라우데! 저자의 가르침대로 어제보다 더 나은 나를 만들기 위해 완벽하진 않지만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또다시 삶은 흐르고 자동차의 연료가 필요한 것처럼 끊임없는 위로와 희망의 주입이 필요함을 느꼈다. 그런 가운데 한동일 작가의 신작 <한동일의 라틴어 인생 문장>을 읽을 수 있어 기쁜 마음으로 책장을 열었다.
아름다운 문장들이 많지만.. 그중에서 몇가지 소개해본다.




겨울나무
Arbores hinernales 아르보레스 히베르날레스

“겨울은 나무를 가장 정확히 볼 수 있는 계절입니다. 풍성한 녹음도 화려한 단풍도 모두 사라진 나무의 가장 적나라한 모습. 계절이 바뀌어도 변치 않는 나무 그대로의 모습을요. 우리도 우리가 약해졌을때 겨울나무와 같이 있는 그대로의 가장 정확한 우리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135p


푸르른 녹음을 자랑하던 나무들도 앙상한 가지만 쓸쓸하게 덩그러니 남겨놓고 적나라한 모습을 드러내놓고 겨울을 맞이한다. 인간의 모습과도 너무나도 닮아 있는 모습이기에 더욱더 애처롭게 느껴진다. 하지만 겨울나무는 자신이 초라하고 나이를 먹었다고 의기소침해 하지도 않고 묵묵하게 봄을 기다린다. 우리에게도 의연한 마음을 가지라며 애써 가르쳐주는 것 같다. 오늘 거리에서 겨울비로 잎이 다 지는모습을 쓸쓸해 지켜보았지만 긴 겨울날.. 눈송이와 모진 바람을 이겨내며 봄을 기다리는 나무와 함께 꽃향기 가득한 희망을 기다린다.




삶의 질은 명사가 아니라 형용사가 가른다.
Qualitas vitae non nomina sed adiectiva dividit.
콸리타스 비테 논 노미나 세드 아디엑티바 디비디트

“삶은 명사 자체로 있을 때는 그냥 삶입니다. 그러나 여기에 어떠한 형용사가 붙느냐에 따라 그 삶은 행복한 삶일 수도 있고 불행한 삶이될 수도 있습니다. ”141p

도화지에 아름답게 채색하듯 인생도 형용사 가득한 삶이기를 바래본다. 삶을 꾸미고 정성을 다하며 오늘을 아름답게 채색하고 살아가며 훗날 인생의 노년기에 내마음 안에 전시된 그림들을 들여다보며 아름답다 느끼기를…



일을 더 잘하려면 쉬어라.
Otiare, quo melius labores. 오티아레, 쿼 멜리우스 라보레스.

“쉬는 게 아니면 모두 일입니다. 만남과 인간관계도 그것을 통해 쉼이 안되면 일이 됩니다. 사랑도 존재가 주는 쉼이 없으면 일이 됩니다. ” 190p

인간관계에 있어서도 적용이 되는 문장인듯하다. 그 만남이 즐거우면 마음에 쉼이 있을테고 만나도 불편하고 공허한 마음이 가득하다면 그 만남은 피하고 싶은 일이 될 듯하다. 내게 쉼이 되는 존재가 곁에 있어 늘 감사하다.




내용을 가져라. 그러면 말은 저절로 따라올 것이다.
Rem tene, verba sequentur. 렘 테네, 베르바 세퀜투르.

“성장기와 학창 시절에 무수한 책들을 쌓아놓고 읽은 책 사냥꾼은 언젠가 자유자재로 생각의 창고에서 지혜를 꺼내 쓸 수 있게 됩니다.”

언어를 깊이 사유하고 이해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독서라고 한다. 마음의 쉼과 친구가 되어주는 책을 항상 곁에 둔다면 인생이 외롭지 않을거 같다.스토리가 탄탄하고 내실있는 나의 삶을 채워나간다면 서점에 진열된 베스트셀러가 부럽지 않을거 같다.



모든 것은 생각에서 시작됩니다.
Omnia incipiunt ex cogitatione.
옴니아 인치피운트 엑스 코지타티오네.

“모든 것은 생각에서 시작하지만, 그 생각에는 논리라는 주춧돌이 있어야 하지요. (…)그러나 생각은 냉철한 두뇌의 일만은 아닙니다. 현명하고 뛰어난 생각과 논리는 자주 따뜻한 마음이 관장합니다.“ 230p

일방적인 진리의 믿음보다는 나의 시선으로 관찰 가능한 증거와 과학적 사고를 통해 논리를 다져가는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생각과 논리안에 냉철함과 따뜻함을 채우고 바른 생각을 하기 위해 책을 가까이하며 사유의 힘을 키워 나가는게 필요할 듯하다. 끊임없는 어른공부가 필요한 이유다.
아이가 공부할때 옆에서 엄마도 공부하려고 노력한다. 나와 아이가 세상을 살아가며 냉철함과 따뜻함을 잃지 않기를…



이것이 끝입니다.
Iste finis. 이스테 피니스

“바로 거기에 끝이 있습니다. 우리는 그 끝을 위해서 달리고 있고, 그 끝을 향하여 달리고 있습니다. 그 끝에 다다를 때 우리는 비로소 편하게 쉬게 될 것입니다.“ 375p


모든 터널은 끝은 있습니다.
다만 끝까지 간 사람에 한해….
자 …., 계속 가는거다.




마무리하며..
책을 읽는 동안 하나하나 문장을 새기며 천천히 읽었다. 책안의 아름다운 글들에서 역시 이번에도 위로를 받았다.
책에 나오는 라틴어 문장들을 만년필로 써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을 만큼 아름다운 글들이 가득하다. 천천히 깊이 새기며 가끔은 긴 터널을 지나가며 끝이 보이지 않아 두려울때 가까이 두고 다시 꺼내보면 좋을 듯하다.


"그 문장들은 제 마음을 어루만져주었고 나아갈 길을 알려주는 북극성이 되어주었습니다."

어려웠던 시기에 가슴을 울리는 문장들은 저자에게도 일으킬 힘이 되었다고 한다. 개인적으로도 삶을 살아가며 가끔은 답이 보이지 않을때에 잠시 하늘을 바라보고 깜깜한 밤하늘에 빛나는 별을 마주하며 용기를 냈으면 좋겠다. 저 하늘 위에서 반짝이는 별들이 존재하기에 다시 일어설 수 있을듯하다.
아름다운 글을 볼 수 있어 모든게 감사한 나날이다.



Ad astra per aspera
고난을 넘어 별을 향해…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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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뇌 1~2 세트 - 전2권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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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꿀벌의 예언>을 통해 뒤늦게 그의 매력에 흠뻑 빠지게 되었는데 <뇌>가 리뉴얼 되어 새롭게 출간되었다. 그의 많은 책들을 좋은기회에 하나둘씩 읽게 되어 기쁘다. 이제 <뇌>안에서 펼쳐질 흥미로운 세계로 들어가보려고 한다.


<1권>

체크메이트! 내가 이겼다.
사무엘 핀처박사는 컴퓨터와의 긴장감 넘치는 체스 대결에서 승리를 거둔다.

<여러분은 이렇게 또는 저렇게 살아가도록 만드는 주된 동기는 무엇입니까? 아마도 그것이 우리가 스스로에게 던져야 할 가장 중요한 질문일 것입니다.> 사뮈엘 핀처박사의 체스대결에서 승리를 거둔후의 수상소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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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밤, 사뮈엘 핀처박사는 변사체로 발견된다. 이야기는 흥미롭고 긴장감 넘치게 시작된다. 이지도르 카첸보그와 뤼크레드 기자는 이사건을 풀어나갈 인물들이다. 그들은 이 사건을 풀기위해서 사무엘 핀처박사의 수상소감에서 실마리를 찾고 있다. 수상소감에서 말한 동기는 이 사건을 해결해줄 열쇠다.


삶을 살아가는 동기는 무엇일까?
사건을 파헤치는 뤼크레스와 이지도르 카첸버그 기자가 만나면서 하나씩 동기를 파헤쳐 나간다.
책을 읽으면서 내 자신도 덩달아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생각하며 그들을 따라가 본다. 과거와 현재의 연결고리안에서 이야기는 서로 퍼즐을 맞춰나가듯 뇌의 그림이 완성되어 가는데.. 뤼크리스와 이지도르 카첸버그가 사뮈엘 핀처박사 죽음의 의혹을 파헤치는 현재. 그리고사무엘 박사가 죽기전에 그의 병원 환자였던 마르탱과의 일들 즉, 과거의 시간이 중첩되어 자연스럽게 흘러간다.


장루이 마르탱
또다른 책속의 등장인물은 장루이 마르탱이다.그는 전혀 안락하지 않다. 움직이지 않는 팔다리, 더이상 어느곳 하나 제대로 움직일 수 없는 그는 방금 아내와 길을 걷다가 자동차 사고가 나서 병원에 실려왔다. 그는 사무엘 핀처박사의 병원에서 혼수상태로 깨어났다. 사느냐죽느냐 선택의 기로에서 눈한쪽과 귀 한쪽만의 신경에 의지한 채 삶을 이어가기로, 즉 사뮈엘 핀처박사의 뇌 치료에 자신을 맡기기로 한다.

<사실, 모든건 마르탱씨에게 달려 있어요.(…)우주 정복에 이어서 우리 인간이 정복해야 할 것은 우리 자신의 뇌밖에 없어요. 뇌야말로 우주에서 가장 복잡한 구조지요.(…)하고자 하는 마음만 있으면 성공할 수 있을 겁니다. 동기가 바로 모든 행동의 열쇠죠. 나는 환자들을 통해서 그점을 끊임없이 확인하고 있습니다.> 135p


우리는 무엇에 이끌려 행동하는가?
사무엘 박사는 움직일 수 없는 그에게 처음엔 텔레비젼을, 이후엔 컴퓨터를 설치해준다. 눈깜박임을 통해 클릭과 더블클릭이 되도록 작동되는 컴퓨터! 마르탱은 피나는 연습과 훈련덕에 문서파일을 통해 한쪽 눈으로 자신의 내면속 생각을 담을 수 있게 되었다. 그가 사무엘박사와 컴퓨터를 통해 의사소통이 가능해지자 한가지 제안을 하게된다.

<…전극을 뇌에 이식하고 싶어요.(…)광기의 무궁무진한 에너지를 활용해야 한다는 얘기입니다>라고. 244p
끊임없는 집념과 노력으로 책의 표현대로 <생각쓰다>가 가능해졌다. *pensecrire. 생각하다 penser와 쓰다ecrire를 합친말

컴퓨터를 통해 마르탱에게 자동차 사고원인이 되었던 ‘움베르트 로시’를 알아내는데 성공하지만 복수보다는 용서를 선택하기로 마음먹는다. 그리고 병원일자리까지 제공해준다. 감정을 컨토롤하며 스스로 통제할 수 있었던 마르탱은 복수심의 압박에서 벗어나 사무엘 핀처박사의 전문분야, 즉 뇌에 대하여 더 깊이 탐색하기로 한다. 그 과정에서 정신적인 목마름으로 인해 탐낙하게 된 두가지는 살바도르 달리와 체스다.


정신병동의 분위기부터 바꾸자고 제안한다. 살바도르 달리의 그림은 그에게 크나큰 영향을 미친듯하다. 달리의 그림들은 우리가 알듯 심오하고 초현실적이다. 정신병동의 환자들의 ‘광기’를 장점으로 보자는 제안이다. 강박 신경증 환자들에게 벽에 달리의 그림에서 영감을받은 모티프들을 그려 넣으라는 제안을 한다. 마르탱은 또한 사무엘 핀처박사의 오디세우스의 이야기를 통해 많은 영감을 받고 생각을전환할 수 있게 된다. 더이상 환자가 아닌 병과 싸우는 희망을 가진 존재로 다시 태어나고자 한다. 윌리스로!
<오디세우스=윌리스=U(아닌)+LIS(환자)>베르나르식 언어 유희에 흠뻑 빠져든다. 마르탱 즉 새롭게 태어난 윌리스의 인공지능 이름은 전쟁의 신의 이름을 딴 <아테나>다.

다시 현재다. 뤼크레스와 이지도르 기자는 사뮈엘 핀처박사의 추모 모임인 <국제 에피쿠로스주의자•자유사상가클럽>모임에 참여한다. 파티에서 난데없이 <미덕의 수호자>들이라는 단체의 난입으로 뤼크레스는 마르탱의 지시대로 움베르트에 의해 납치당한다. 독방에 갇힌 뤼크레스.. 이야기가 더욱더 흥미로워진다.

<그 무렵에 마르탱은 자기 정신이 더 이상 무기력한 육신에 갇혀 있지 않고, 차라리 강철로 된 견고한 몸속에 들어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293p


<2권>

마르탱은 컴퓨터 인공지능인 아테나의 도움을 받아 뇌의 비밀 즉 <최후비밀>의 탐사를 계속한다. 바로 다윈주의에서 출발한다. 더 나은자들, 더 능력있는 자들은 선별하고 무능한 자들은 모두 버리자는..
드디어 검색으로 찾아낸 곳은 체르니엔코 박사가 있는 러시아의 상트페부르크의 뇌 클리닉이다. 그녀는 뇌의 최후비밀은 뇌들보에 있다고 밝힌다.
인간의 쾌락을 담당하는 중추. 딸의 마약중독을 치료하기 위해 연구를 거듭하여 좌표를 알아내는데 성공한다. 이는 중독을 일으키는 쾌락중추를 삭제시키는게 목적이다.
다시 과거.
핀처와 마르탱은 프로이트(생쥐)실험을 계속한다. 전기자극을 통해 쾌락중추를 자극하는 실험이다. 이 생쥐는 기본적 욕구를 저버리고 오로지 전기자극이 주는 쾌락만 찾다가 결국 죽는다.
한편 뤼크레스는 납치되었던 정신병원에서 이지도르, 그리고 제롬의 도움으로 무사히 벗어나게 된다. <최후의 비밀>을 밝혀내기 위해 움베르트를 잡아 비밀을 캐내려고 한다. 왜 핀처박사가 죽었는지, 최후의 비밀은 과연 무엇인지…

다시과거.
사뮈엘 핀처박사는 마르탱의 검색능력에 힘입어 러시아 상트페테르 부르크의 뇌클리닉 <체르니엔코>박사를 통해 최후의 비밀을 알게될수술을 받게된다.

더,더,더해!
프로이트(생쥐)뇌자극 실험과 똑같은 상황이다. 핀처박사는 뇌의 전기신호에서 그 최후의 비밀을 경험하며 끊임없는 자극을 원하고 쾌락을 느끼게 된다. 이 자극의 키는 조절을 위해 박사가 아닌 마르탱이 쥐게 된다. 핀처는 갖가지 지능적 문제 해결을 하면 보상(전기자극)을 받을 수 있었다. 지능 계발의 무한한 영역인 체스를 통해 하나씩 이루어 나가게 되는 계기가 되었고 모델인 나타샤 아네르센과 연인사이가 된다. 그녀는 <체르니엔코>박사의 딸이다. 어릴적 마약치료를 위해 그녀의 딸은 쾌감을 느끼는 신경을 없애는 수술을 박사인 엄마에게서 받았었다.


다시 현재.
마치 오디세우스의 꾀인 트로이목마처럼 뤼크레스와 이지도르 기자는 배달된 슈퍼컴퓨터 박스안에 들어가서 숨어있다. 이곳은 생트마르크리트 병원이다.
<최후 비밀을 자극하는 장치>바로 핀처박사의 뇌에 심어져
절대적인 쾌감을 느낄 수 있었던 장치를 발견하게 되면서..
결국은 핀처박사는 쾌락의 끝인 죽음으로 끝났지만 마르탱은 비밀이 새어나갈 염려와 뇌에 관한 치밀한 연구를 하고자 두 기자에게 인간이 꿈꿀수 있는 최후비밀인 뇌안에 전극을 심을 것을 강요한다.

움베르트의 등장으로 최후의 비밀 수술은 피할 수 있었지만 인간의 정신과 컴퓨터의 분열의 갈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결론은 책안에 담겨있다.
마지막동기는 모든일의 해결은 기본에서 찾아라 정도가 아닐까?!




마무리하며
역시 베르나르 베르베르다. 최근 <꿀벌의 예언>을 통해 뒤늦게 그의 매력에 흠뻑 빠지게 되었는데 <뇌>가 리뉴얼 되어 새롭게 출간되었다. 그동안 출간된 그의 작품들을 하나둘씩 읽을 수 있어 너무나 기쁘다. 오래전 읽었던 그의 첫작품인 <개미>이후에 한동안 잊고 있었지만. 앞으로 읽게 될 작품들이 있어 기쁘다. 어릴적엔 무라카미 하루키 소설에 흠뻑 빠졌더랬다. 물론 지금도 그렇지만….. 지적 갈망에 대한 목마름. 그리고 그의 저서인<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처럼 모든 지식과 과학적 사실이 가미된 그의 상상력은 나의 갈증을 가득 채워주고 있어서 요즘 베르베르의 소설들이 너무나도 좋다.

숨가쁘게 달려와 마지막 책장을 덮었다. <뇌>라는 책을 통해 뇌 사진을 참 많이도 찾아보았다. 뇌의 신경뉴런들처럼 각각의 이야기들이 연결되어 마치 끝말 잇기처럼 자연스럽게 흐르는 글들이 너무나도 매력적이었다.
인공지능이라니..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뇌>는 2002년 작품이다. 20여년전에 쓰인 책이 인공지능에서 야기될 현재의 있을 법한 이슈들을 자연스럽게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로 풀어가는 그의 천재성에 놀랐다.


결국엔 컴퓨터가 인류를 통제하게 될까?
웃음, 꿈,어리석음! 책속 인공지능 아테나가 가지지 못한 세가지다. 컴퓨터보다 완벽하지 않지만 천만다행인게 인간만이 가진 영역을 경험할 수 있기에 소중하다. 뇌의 비밀은 아직도 과학자들이 완벽하게 풀어내지 못한 영역이라 더욱더 신비롭다. 쾌락중추는 기계의 전기자극에서 얻어내는게 아니라 인간의 방식으로 느끼고 얻어낼 수 있는 마법같은 존재다. 모든 인간의 기본 욕구도 무너뜨릴 전기자극의 쾌락의 맛은 달지만 결국 끝은 죽음이다.

사랑하는 사람과 사랑도 나누고 맛있는 음식도 먹고 여행도 하고 책도 보고,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실패와 성공을 경험하며 그렇게 성장해 나간다. 바로 이러한 수많은 경험들을 쌓으면서 살아가는게 삶의 동기가 아닐까?
이렇게 하루하루 인간으로 살아가기에 완벽하진 않아도 소소하게 행복할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삶의 동기와, 어렵게만 느껴졌던 뇌안의 세계를 들여다 볼 수 있어서 유익한 시간이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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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30 TIME TO PLAN - 일어나라, 삶이 바뀐다
김유진 지음 / 토네이도 / 2020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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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전 김유진씨 책보고 새벽 4시기상을 루틴으로 하는데
성공했어요. 너무나 감사하죠~~
이 다이어리도 3번째 주문이에요.
화려하진 않지만 심플하게 하루를 관리하는데 최고에요.
꼭 필요한 구성이라.. 맘에 들어서 매해 주문합니다.
계속 구매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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