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런트 데스크 다산어린이문학
켈리 양 지음, 이민희 옮김 / 다산어린이 / 2023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는 어릴적부터 해피엔딩 스토리를 참 좋아했다.
고난과 역경을 극복하고 결국 행복하게 살았다’ 로 결말을 맺으면 어린 마음에 그제서야 안도감과 행복감을 느꼈다.
하지만 현실은 모두가 꿈꾸는 대로 되지 않음을 비로소 알게 되었고 우리가 바라본 세상은 모두다 해피엔딩이 아니었기에…
더 간절하게 행복한 결말을 바라는지도 모르겠다.

《프런트 데스크》는 켈리 양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았는데 소설속 주인공 미아의 이야기는 나의 바램대로 해피엔딩이다. 이 책은 2019년 아시아 태평양 문학상 수상을 하였고 ‘올해 최고의 도서’로 선정된 작품이다. 작가인 켈리 양은 10세 여자아이 미아 탕을 통해 내제된 자신의 이야기를 펼쳐나가며 포용과 사랑을 이야기한다.

이 이야기의 주된 이야기들은 바로 편견에서부터 출발한다. 주류사회에 속하지 못하는 이민자, 사회적 약자, 그리고 피부색으로 인해 차별을 받는 이들..그들은 하찮고 위험한 존재로 한순간에 낙인찍힌다.

“잠깐, 흑인이라고?” 그가 버럭 외쳤다.
“내가 위험한 사람은 받지 말라고 했잖냐!” (중략)
“위험한 사람이라고 했지, 흑인이라고 하지는 않았잖아요.”
“어떤 바보라도 알 거다. 흑인들은 위험해.” 야오 씨가 말했다.
p.117

예전에 한 흑인 여성 의사가 고급차량인 자신의 차를 끌고 운전을 하는데 다짜고짜 도로 경찰관이 그녀를 불러세워 신원 조회를 했다는 기사를 본적이 있었다.
자유의 나라 미국… 인종차별은 현재에도 진행중이다.

행크는 일어나서 세수하러 갔다. 잠시 후 그는 오레오 쿠키 한 상자를 들고 와서 탁자 위에 내려놓았다. 나는 그 흑백 쿠키를 바라보며 두색의 차이가 얼마나 큰지 생각했다
p.123

미아네 가족은 부푼 꿈을 안고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며 중국에서 미국으로 왔지만 현실적인 문제들에 부딪친다. 칼리비스타라는 모텔에서 부모님이 일을 하며 새로운 삶을 시작하지만 대만인 모텔 주인의 횡포와 탐욕 그리고 편견으로 인해 미아네 가족은 힘들게 살아간다. 이곳에서 미아는 칼리비스타 모텔의 프런트를 관리하고 손님을 받는 업무를 하는데 이곳에서 만나는 비슷한 처지의 주간 투숙자들은 미아가 살아가는 데 희망을 안고 살아갈 수 있는 삶의 버팀목이자 또 하나의 가족들이다.

미아는 작가가 꿈이지만 10살때 중국에서 미국으로 이민을 갔기 때문에 영어는 당연히 어려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변 사람들의 고통을 발벗고 나서서 해결해 줄 수 있었다.
바로 글쓰기의 힘으로…
미아는 글을 잘 쓰기 위해서 끊임없이 노력하며 자신과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들의 삶을 바꾸기 위해 글쓰기라는 강력한 마법의 힘을 사용한다.

“그거 알아? 사람들에게 편견을 갖지 말라고 말하는 건 소용없어. 보야 줘야 해. 글쓰기 처럼 말이야.“
p133.

그러던중 미아에게는 인생을 바꿀 절호의 기회가 찾아오게 된다. 우연히 버몬트 모텔을 무료로 양도한다는 광고글을 보게 되는데 모텔 인수자는 바로 글짓기를 통해 결정한다는 사실이다.
미아는 원하는 목표를 이룰 수 있을까?
숨가쁘게 다음 이야기들이 전개되며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어 흥미롭다. 결론은. 책안에 담겨있다.

이책은 마지막 책장까지 아이와 줄곧 함께 했다.
잠자리에서 읽어주며 미아가 세상을 향해 어떻게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했는지 함께 응원하며 지켜보았다. 다음 이야기가 너무 궁금해서 잠을 자지 않으려 하는게 문제였지만...…,,


공감.. 그리고 편견없이 세상을 바라보는 마음.
이 책을 아이와 함께하며 그 뜻이 전달된거 같아서 뜻깊은 시간이었다.

마지막으로, 저는 이 책을 통해 다양성을 포용하는게 얼마나 중요한지 더 많은 사람이 이해하길 바랍니다….
어려운 시기에는 배제하려는 본능이 앞서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포용할 때야말로 놀라운 일이 벌어집니다.
그 모든 시련과 괴로움 속에도 매일 아침 새롭고 호기심 어린 눈으로 세상을 바라볼 때요. ”. -켈리 양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호시우행 2023-04-28 1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양성을 포용할 줄 아는 사람이 참된 인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