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육은 계속될 것이지만…고민이 필요하다.현재로선 줄일 사교육이 나에겐 없다. 지난날 사교육에 모든걸 걸었던 시기가 분명 있었다. 지금이라면 절대 보내지 않았을 영어유치원을 보냈었고 나의 의지가 아닌 아이의 의지로 초등1학년때 모든걸 멈추었다그리고 지금 아이가 4학년을 바라보고 있고 아이의 선택이 옳았음을 체감하는 중이다. 이제 고학년을 앞두고 우리의 선택과 집중을 점검해보고 잘 이끌어가고 있는지, 앞으로 아이가 사교육을 필요로 할때 어떤 마음가짐으로 다가가야할지, 정승익 선생님의 책은 분명 내게 길잡이가 될거 같다. 크게 목차를 살펴보니.1부:사교육을 줄여야 하는 이유2부:사교육 줄이는 법-부모실천편3부:사교육 줄이는 법-학생실천편으로 크게 나뉜다.1부에서는 사교육을 줄여야 하는 이유를 경제적인 측면에서 먼저 접근하였다. 노후를 위한 준비없이 사교육에 올인하는게 과연 현명한 일인지 가구소득대비 지출을 비교 분석하여 보여주었다. 성공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명문대 입학을 통한 신분상승’을 생각해볼 수 있는데 비단 우리나라 뿐만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출신대학은 성공적인 사회생활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 경쟁모드는 피할 수 없는 흐름이다. 그렇기에 입시는 그야말로 치열하다. 결국 부모는 어쩔 수 없이 지갑을 열어야하는 상황이다. 공동의 목표점인 인서울 7%!가정의 사교육비 지출도 그와 비슷한 수준이다.만약 사교육비를 상위 7%수준으로 지출하지 않다면 다른전략이 필요하다. 그러나 놀라운 사실은 고등학교의 최상위는 혼자서 공부하는학생들이 절대다수라는 것이다. 학원은 꼭 필요한 경우에만 선택적으로 이용한다. 의존이 아니라 이용하는것. 바로 이것이 결정적 차이다. 미래에 주도적 대응능력을 길러주기 위해 학교 교육과정에서도 많은 변화가 예고되어 있다. 바로 고교학점제다. 대학의 학점제처럼 일정이상 학점을 이수하면 졸업이 이수되는 방식이다. 여기서 중요한점은 자기주도적으로 선택하고 미래를 개척해야 한다는 점이다. 스스로공부를 통해 시행착오를 겪으며 자기역량을 쌓는다면 앞으로 어떠한 교육과정으로 (IB교육으로의 전환이 오더라도)바뀌더라도 적응할 수 있을것이다. 사교육을 줄여야하는 이유중에 공부정서 또한 중요하다고 말한다. 공부에 대한 감정이 어떠한지 아이와도 가끔씩 얘기나눌 필요가 있음을 알게되었다. Q:공부를 생각하면 어떤 기분이 드니? A:컨디션에 따라 달라요. 아이의 답이다. 저자의 말씀처럼 아이의 눈빛을 읽고 마음을 들여다보며 컨디션을 살피고 공부정서를 챙겨줘야겠다. 또한 학교현장에서의 시스템은 변하였지만 본질적으로 학교의 모습은 15년전과 비슷하다고 말한다. 세상은 미래로 향하고 있지만 우리의 교육시스템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사실이 놀랍기까지하다. 여기서 기성세대의 책임을 말하고 있다. ‘그럼에도 우리는 꿈틀거리기라도 해야 합니다. 이 시스템 속에서 아이들을 안전하게 지켜낼 방법을 생각해야 합니다.’(96p)2부에서는 사교육 줄이는 부모 실천법이다. 부모가 가장 집중해야할 자녀 양육의 본질은 무엇일까? 입시에서, 인생에서 성공을 거둔 가정에는 분명 무언가 참고할 만한‘것들이 있을것이다. 부모의 철저한 계획대로 자녀가 노력을 했고 최고의 입시컨설팅으로 이끌었다? 물론 그럴 수도 있지만 그런 경제적 지원과 관심보다는 부모가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만으로도 아이에게 충분한 자극을 줄 수 있으며 늘 책과 함께하는 부모의 모습.. 공부하라는 백마디 말보다 더 설득력이 있을거 같다. 미래는 우리가 계획한 대로 흘러가지 않기에 아이가 외롭지 않게 늘 지지해주고 함께 걸어가며 나만의 성공과 이익보다는 나를 둘러싼 더 넓은 세계에 대한 관심을 가지며 바른 가치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아이를 잘 이끌어주어야 겠다.‘자녀를 20여년 간 양육하는 목표는 ‘자녀가 부모의 품을 떠나서 진정으로 독립할 수 있는 것’이어야 합니다’(120p)’인생에는 수많은 일들이 기다리고 있고, 아이에게는 도전할 수 있고 역경들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이, 좋은성적보다 더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힘을 기르기 위해서는 부모의 지지와 응원이 필수입니다. 이런 사실을 알면서도 우리는 자꾸 ’공부‘를 기준으로 아이들을 바라봅니다. 그럴수록 우리는 되뇌야 합니다. “너를 조건 없이 사랑한다.” (149p)3부에서는 사교육 줄이는 학생 실천법이다. 뭐든 시켜서하는 것은 즐거움도 의욕도 반감된다.스스로 동기부여를 가지고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아이와 이야기 나눠보는 시간을 가져보면 좋을거 같다. 아이는 훗날 우주과학자가 되고 싶어한다. 꿈은 바뀌겠지만 어릴때부터 수없이 행성과 별들을 그려왔고 별들의 이름과 속성들을 줄줄 되뇌인다. 리뷰엉이(과학과 영화유투버) 업데이트 소식은 제일 먼저 확인하고 나중에 나사(NASA)에서 일하고 싶다고까지 말한다. 너무나도 높은 꿈이고 실현하기 힘들정도로 그꿈을 이루기가 힘들겠지만….맘껏 지지해주려고 한다. 진정한 공부의 의미, 성공과 행복을 위해 어떤 실천을 해야할까? 자신의 잠재력을 깨워 훌륭한 역량을 갖게 되는 것은 아이가 성장해 나가는데 필요한 요소다. 많은 실패와 시행착오를 겪어 나가며 느낄 좌절과 절망속에서 아이가 더 단단해지고 희망을 배워 나갈 수 있도록 지지해줘야 한다. 끝으로 …어머니, 사교육을 줄이셔야 합니다! 라는 이책은 처음엔 내게 필요없는 책이라고 속단했다. 이미 사교육을 시키지 않으니까 말이다. 하지만 아이가 점점 더 학년이 오르고 분명 사교육이 필요할 시기가 올텐데 그땐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그리고 현재 사교육을 시키지 않는게 과연 옳은 선택인지에 대한 나의 믿음을 확인하고 싶었던 차에 이책을 만났다. 이책을 통해 어느정도 궁금증은 해소되었고 답은 나왔다. 아이와 즐겁게 학습하는 시간들이 너무 소중하고 즐겁기에 세상을 알아가는 공부에 대한 즐거웠던 기억으로 아이가 나중에 온힘을 발휘해야 할때 진정 큰힘이 되었으면 좋겠다. 언젠가 사교육이 필요할때 사교육에만 의존하지 않고 지혜롭게 이용해야겠다는 생각과 함께... 아직은 실패와 좌절을 맘껏 경험할 시기이기에 아이들과 부모도 결과에 조급해하지 말고 희망을 잃지 않기를 바래본다. 그리고 끈기와 노력을 실천하면 누구나 원하는 성과를 얻을 수 있는 기쁨을 아이가 알아갈 수 있도록 격려해줘야겠다. 따뜻한 조언들과 실천들. 시기적절하게 정승익 선생님의 책을 읽게 되어서 큰 도움이 되었다. 그리고 저자의 말대로 ’걷고 읽는‘ 루틴을 아이와 함께 실천하는일은 아이에게 평생 기쁨으로 안겨줄 선물일듯하다. 건강과 지혜를 위하여~Go Go!! 독서는 생활이 되야하며 춥다고 잠시 멈추었던 아이와 만보걷기.. 다시 시작할 의욕이 생긴다..😄*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