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담은 기계 - 인공지능 시대를 마주하는 인지심리학자의 11가지 질문
정수근 지음 / 심심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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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편리한 기술로만 접하던 AI를
인지심리학자의 시선으로 바라보니
전혀 생각지 못했던 면들이 보여
읽는 내내 참 신선했어요.

인간의 뇌를 모방해 만들어진 인공 신경망.
뇌와 비슷한 구조로 작동하고,
인간과 닮은 반응을 보이는 AI로
그동안 인간에게 직접 실험하기 어려웠던 가설들을
대신 시험해볼 수 있다는 가능성… 🤔

인간이 생성한 데이터를 학습한 AI가
결국 인간의 반응 패턴을
그대로 닮아간다는 사실!!
그렇다면 이 AI는 어느 순간
성격, 감정 같은 ‘특성’을 갖춘 존재처럼
행동하게 되는 걸까요? - 무서우면서 신기해요;

여기서 더 놀라웠던 지점은,
정신장애를 겪는 사람들의 데이터를 학습시켜
AI가 그와 비슷한 반응을 보이도록 만들고,
그 AI를 ‘가상의 환자’처럼 활용하는 방식이에요.

실제 환자에게는 시험하기 어려운 치료법이나
반응 패턴을 먼저 AI에게 시뮬레이션해보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더 안전하고 정밀한 접근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참 획기적이예요👍

그리고 가장 놀라운 점은
사람들이 AI 앞에서는
조금 더 솔직해진다는 사실이었어요.

익명성이 보장된다고 느끼고,
누군가의 시선이나 평가에서
한 발 비켜선 공간에서,
오히려 마음의 문이 쉽게 열리나봐요.

아이러니하게도
‘사람이 아닌 존재’ 앞에서
사람다워지는 우리의 모습.
그게 참 낯설면서도 묘하게 이해됐어요.

그래서 심리 상담의 일부 역할 역시
AI가 어느 정도는
수행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후아…
이런 인공지능 시대에,
인간이 AI와 어떻게 다른 존재인지,
우리만의 가치를 어떻게 지켜야 하는지,
그리고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까지
진지하게 고민하게 만드는 책이었어요.​


<단단한맘과 킴히님의 서평모집>을 통해 

도서 협찬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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