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영국 여인의 일기, 1930 어느 영국 여인의 일기
E. M. 델라필드 지음, 박아람 옮김 / 이터널북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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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날짜가 적혀있는 일기 형식의 글이라
처음엔 조금 어색했는데
읽다보니 점점 적응되면서
소소한 공감 포인트가 있어
재미있게 읽었어요.



사람 사는게 다 비슷한지
문화도 다르고 시대도 다르지만
엄마와 아내의 역할은
닮은 점이 많네요^ ^



그리고 읽는 내내
'나도 이렇게 일기를 써볼까?'하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짧은 메모 형식의 일기를
아주 잠깐 쓰다가 멈췄는데..
이렇게 세세하게 그 날의 에피소드와
감정을 담은 일기는 아주 매력적이네요.


✨️✨️

로버트가 자지 않고 무얼 하느냐고 묻는다.
나는 일기를 쓴다고 대꾸한다.
로버트는 다정하지만 단호하게 말한다.
일기 쓰는 건 시간 낭비라 생각한다고.
잠자리에 들려는 순간 문득 궁금해진다.
정말 그럴까? 그건 후대만이 답할 수 있을 듯.


날이 춥고 으스스하다.
내가 불평하자 로버트는 꽤 따뜻한 날씨인데
내가 충분히 움직이지 않는 탓이라고 단언한다.
자주 깨닫듯 남자들은 삶의 소소한 문제에
절대 공감해 줘선 안 된다는
이상한 규칙을 갖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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