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운 사람을 떠나보낸 적이 없어서가족을 잃은 슬픔이 어떤 무게인지 아직 모르지만 책을 읽고 나니짐작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엄마를 보내며 충분한 애도의 시간을 갖지 못했다는 뒤늦은 깨달음 어른이 되어서야 어린 아들을 두고 떠나는엄마의 마음이 짐작된다는 내용에서참 가슴이 먹먹했어요. 한동안 장례식장에 불려 다니며나의 죽음 이후에 대해서 생각해 본 적이 있는데사람들에게 알리고 며칠간 친척과 지인들을 만나 인사하고 인사받고 하는 이 과정을 꼭 해야만 하나? 하는 생각을 했었어요. 뒷수습을 하는 사람들에 대한 미안함도 있고 거추장스럽다는 생각에 나는 그냥 연기처럼 사라지면 좋겠다 말했더니옆에서 그 말을 들은 지인이 그러더라고요.산사람을 위해서 하는 거라고충분히 애도하고 보낼 시간이 필요하다고 ...이 책을 읽으며 그때 했던 생각들이 떠오르고갑작스런 이별을 대비해 무엇을 해놓으면 좋을까 생각해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