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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리더 - 책 읽어주는 남자
베른하르트 슐링크 지음, 김재혁 옮김 / 이레 / 2004년 11월
평점 :
절판
베스트셀러 1위에 영화로 까지 만들어진 책이라
욕심이 나서 리뷰도 읽어보지 않고 구매하자마자 읽었다.
총 3부로 나누어진 책의 1부는 영화 예고편에서 본 것처럼 그림이 잘 그렸다.
영화는 아직 보지 않았지만 책을 먼저 읽고 영화를 보면
주인공의 내면이 더 잘 보여질 것 같아서 흐뭇하기 까지 했다.
그런데 2부로 접어들면서 1부와는 전혀 다른 느낌의 문체가
마치 다른 사람이 쓴 듯한 느낌까지 받았다.
소설이라기 보다는 에세이 형식으로 자신이 본 것과 생각들을 늘어놓았다.
그래서 지루하고 재미 없었고, 아무 감정이 없는 듯한 느낌은 무미건조하게 느껴졌다.
하지만 영화에서는 절대 표현되어지지 못할 부분이라는 장점은 있었다.
3부에서는 감동적인 결론을 짓기 위해
갑작스럽고 조금은 억지스러운 남자의 심경변화도 보여졌다.
1, 2, 3부를 전체적으로 볼 때 내 느낌으로는 다 써놓고
1부 부분만 영화로 만들기 위해 좀 더 세밀하게 편집한 것이 아닌가 생각되어진다.
책을 읽었으니 영화도 한번 보고싶다. 공짜표가 생긴다면... ^^
참!! 알아두어야 할 점은... 영화표 2천원 할인권으로 영화를 보기위해 접속했더니
장당 500원 수수료가 붙어서 최소 영화는 2명이서 보러가기에 결국에는 1천원 할인인 셈이다.
책을 팔 때는 2천원 할인권 증정으로 현혹하고
영화를 팔 때는 1천원 수수료로 소득을 얻는 장사를 한 셈이다. 기분이 확 상한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