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개의 공감 - 김형경 심리 치유 에세이
김형경 지음 / 한겨레출판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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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내가 아니라 내가 누군가를 치유해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에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처음 몇 장은 잘 읽혀지지 않아서 며칠을 나누어서 읽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감정이입이 되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어내려갔다. 

그러면서 나에게도 이들과 같은 고민이 있으며 

무언가 결핍되어 있으며 그 만큼 무언가 충족되어져야 할 부분이  

분명히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의 유아기와 청소년기를 떠올리며  

지금의 내가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 것에 대한 이유를 생각해 보게 되었다. 

무언가 섭섭했던 기억, 불안했던 기억들을 떠올리며 

그저 '그래서 그렇구나,'하고 생각할 뿐 어디를 어떻게 고쳐보아야겠다는 의지는 생기지 않았다. 

고치기 보다는 그 이유를 알게 된 것만으로 왠지 모르게 

내 마음의 치유가 시작되었다는 느낌 때문인지 조금, 얼마만큼의 용서가 되는 부분도 있었다. 

이제는 이러한 것들 알게 되었으니   

내 아이를 키울 때 잘 반영해서 키워내야겠다는 의지가 생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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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가의 토토 - 개정판
구로야나기 테츠코 지음, 김난주 옮김, 이와사키 치히로 그림 / 프로메테우스 / 200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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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창가의 토토... 

제목을 많이 들어보았던 책이고, 표지그림이 왠지 친숙한 느낌이 들어서 손에 쉽게 쥐게 되었다. 

첫부분을 읽어나가는데 왠지 순수해지고, 재미있을 것 같은 느낌이 새록새록 들었다. 

토토는 참 엉뚱하지만 순수한 아이이다. 

하지만 이 아이가 내 아이라면 내가 어떻게 대해야할까... 하는 걱정도 들었다. 

토토의 부모님은 참으로 현명하게 대처하신 것 같다. 

그런 부모님이 있었기에 토토가 있었던 것 같다. 

기다려주고, 강요하지 않고, 창의적이고 자유롭게 자랄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신 것 같다. 

나는 과연 그러한 부모가 될 수 있을까... 

또 나는 과연 그런 교사였나... 하는 고민도 함께 했다. 

그러나 나는 그렇게 하지 못했고, 그런 부모는 되지 못 할 것 같다. 

하지만 노력은 해보고 싶다. 

도모에 학원에서 처럼 나도 그런 교육을 받았다면 토토처럼 자랄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는  

기대감과 희망으로 우리 아이들이 커갔으면 하는 바램이다.  

가능하다면 도모에 학원 같은 교육기관을 설립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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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풍경 - 김형경 심리 여행 에세이
김형경 지음 / 예담 / 200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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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 이 책의 전체적인 생각... 

생각보다 여행기는 좀 지루했다.  

내가 가 보지 못한 곳들이라 직접적으로 느낄 수 없었고, 내 관심 밖의 것들처럼 느껴졌다.  

심리적으로 보았을 때는 이론을 중심으로 그것을 설명하기 위해 결험을 싸맞추어 나간 느낌?  

아무것도 느낄 수, 또 생각할 수 없었다면 거짓말이고  

그래도 무언가 지향하는 바가 생기고, 정리가 되는 느낌이다.   

* 아래는 책을 읽고, 내가 느꼈던 것들을 책의 제목별로 메모한 것들이다. 

- 무의식 

무의식에서 빠져나와 내 뱉는 말은 다시 주워 담을 수 없기에 후회를 많이 하게 된다. 

- 사랑 

나도 사랑받고 싶다. 내가 원하는 사람에게... 지극 정성으로... 

그러면 나도 그 사람을 마음껏 사랑할 수 있을 텐데... 

- 대상선택 

나이가 들면 들수록 대상과의 관계가 중요해지는 것 같다. 

그런데 어떤 대상을 선택하느랴는 모두 나의 선택이자 운명인 것 같다. 

- 분노 

화가 나서 폭발할 때가 있다. 그것은 분노 수준이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은 다시 나에게로 돌아온다. 아니, 돌아왔다. 

- 우울 

우울증이라는 것, 정말 무서운 병인 것 같다. 

사람을 한없이 들었따 놓았다하며 삶의 끝과 끝을 오가게 한다. 

우울증은 무기력과 눈물을 동반한다.  

그때처럼... 세상을 다 가진 듯 행복하고 싶다. 

- 불안 

내가 항상 느끼고 날려 버리고 싶어 하는 것. 

내가 삶에서 그런 순간이 참 많았던 것 같다. 학교를 다닐 띠도, 직장을 다닐 때도.

그러지 않기 위해 많이 노력하고 큰 마음을 먹곤 했는데  

그것은 순간일 뿐 다시 내게 돌아오곤 했다.  

무거웠던 가방. 일이 손에 잡혀있지 않으면 늘 불안해 하는 것. 

목표가 없는 순간은 늘 불안으로 다가오곤 한다. 

사랑 받지 못할까봐 불안해하고, 이 모든 것이 해결되더라도 또 새로운 불안은 찾아올 것 같다. 

불안해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기 보다는  

불안을 빨리 해결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 빠르다는 것을 이제 나는 안다. 

- 공포 

공표가 불안에서 부터 오는 것이란 말에 놀랐고, 동감했다. 

공포영화를 보지 못하고, 불 꺼진 방에서 잠자기가 힘들고,  

주위 사물에 대해 엉뚱한 생각도 자주한다. 

밤길을 걸을 때는 누군가 뒤에서 따라오지 않나 하고 꼭 한두번은 뒤로 돌아본다. 

불안이 스트레스가 되고, 그 스트레스가 공포로, 또 분노로 이어질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공포는 아무리 노력해도 지워지지 않는 것 같다. 

- 의존 

의존하면 떠오르는 단어는 엄마다. 항상 매순간 엄마에게 의존하게 되는  

내 자신이 부끄럽게 느껴질 때도 있지만  

그렇게 의존할 수 있는 엄마가 있다는 것이 다행이고, 너무 좋다.

밖에서의 내 모습은 내 엄마처럼 내가 다른 이들을 챙기게 된다. 

그 엄마역할 또한 의존이었다고 하니 맞는 말인 것 같다. 

집단에 소속되기 위한 강한 몸부림 일 수도 있을 것 같다. 

- 중독 

중동하니 알코올 중독이 제일 먼저 생각이 난다. 

그러고 보니 중독은 정말 부정적인 의미가 대부분인 것 같다. 

중독은 곧 집착과 같은 뜻도 될 수 있겠다. 사랑에 있어서 말이다. 

하지만 사랑에 집착할 나이는 이제 아니다. 

- 질투 

사랑하는 남자, 가족, 친구에게서 느껴지는 감정이다. 

그것이 자신감없음에 대한 표현이라기 보다는 감정표현의 방식일 수 있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요즘은 부쩍 솔직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추세다 보니 자신의 감정을 숨기지 않고 

다 털어놓게 됨으로써 그러한 감정들을 더 잘 알 수 있게 된 것 같다. 

사촌이 땅을 사서 배가 아픈 것이 아니라 배가 아프다고 말하는 시대다. 

- 시기심 

살면서 시기심을 느낀 적은 많았던 것 같은데 다시 한번 생각해보니  

그 시기심은 거의 모두 동성에 의해서 느낀 것이 대부분이었던 것 같다. 

여자의 적은 여자라는 말이 있듯이 내가 시기심을 느낀 이들은 대부분 여자였다. 

나보다 더 예쁘거나, 공부를 더 잘하거나, 더 좋은 남자를 만나거나, 

더 좋은 직업으로 더 많은 월급을 받을 때... 대분분의 사람들이 그렇겠지만 나도 그랬다. 

다만 그 차이는 있겠지. 시기심은 시기심으로 끝내고 나는 내 모습대로 내 꿈을 향해 

더 노력하면 내가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는 거고, 그것이 곧 행복이겠지. 

그런 나를 시기하는 이도 있겠지... 

- 분열 

좋은 사람... 내 닉네임이다.  

좋은 사람이여서 그렇게 정한 건지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서 그렇게 정한 건지는 알 수 없지만,  

다른 이들에게 좋은 사람이라 불리고 각인시키고 싶었던 마음이 있었던 것 같다.  

왜 사람들은 좋은 사람이 되어 싶어할까? 그러면서 왜 좋은 사람이 되지 못하고  

좋은 사람이 되기만을 갈망할까? 좋은 사람은 어떤 사람을 두고 하는 말일까? 

내가 아는 건 좋은 사람도 나쁜 사람도 될 수 있고, 나쁜 사람은 좋은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 투사 

투사의 개념이 금방 익수해지지 않는다.  

내 탓이오. 니 탓이오. 하는 부분에서 딱 감이 오는데,  

우리는, 아니 나는 니 탓이오를 많이 하는 것 같다.  

따지고 보면 내 잘못도 분명 있는데도 불구하고 말이다. 

- 회피 

회피는 도피라기 보다는 모른 척이라고 하면 더 빨리 이해 될 것 같다. 

나는 어떤 상황이 주어질 때 모른척 넘어가려고 할 때가 많다. 

곧 후회하게 될 때도 있지만 눈치껏 잘 넘어갈 때도 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후회할 때가 더 많았던 것 같다. 

하지만 매 상황마다 선택의 순간에 서게 된다. 

- 동일시 

나는 과연 어떤 이를 동일시하며 살아 왔을까... 

드라마를 봐도 꼭 동일시하게 되는 인물이 있는데 실제로 나의 모델은 누군지 잘 모르겠다. 

- 콤플렉스 

왜 여자는 인간으로 살면서 여자이기 때문에 콤플렉스를 갖고 살아야 할까. 

왜 매번 그런 순간이 올까. 또 왜 나에게는 나만의 콤플렉스가 많을까. 

콤플렉스를 숨기기 위해 날을 세우고, 또는 나를 감추기도 한다. 

그것들이 자존심이 강한 사람으로 비추어지기도 하는 것 같다. 

- 자기애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 자기애 아닌가? 

나를 사랑하더라도 옳고 그름에 대해 제대로 판단하고, 선과 악을 분명히 해야  

진짜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라는 이야기? 

- 자기 존중 

자기 존중감을 가진 사람이 성공한 삻을 산 것일까? 그런 사람은 좀 이기적이지 않을까? 

자기 존중은 내면에 있어야 할 것 같다. 또 드러내거나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만족처럼 눈에 보이지 않는 자기 자신만이 알고 있어야 하는 것이어야 할 것 같다. 

- 몸사랑 

몸사랑 = 운동... 

자기의 몸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게으르고, 자기 자신이 아닌 다른사람도 사랑할 자격이 없다. 

그러고 보니 게으른 사람은 사랑도 게으르게 하는 것 같다. 

부지런해야 사랑도 열심히 할 수 있는 것이다. 

- 에로스 

에로스하면 왜 에로영화가 먼저 생각나지? 전혀 에로틱해 보이지 않는 나이지만, 

마음 속으로는 그 모습을 선망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 뻔뻔하게 

나도 뻔뻔해지고 싶을 때가 있었다. 더 뻔뻔하게, 더 뻔뻔하게... 

그런데 그 뻔뻔함은 의도된 것이라 상대방으로 하여금 비난보다는 웃음을 자아냈던 것 같다. 

뻔뻔함도 웃음으로 승화시킬 수 있다는 것! 기억하자. 

- 친절 

그래. 친절은 자기만족인 것 같다.  

그리고 나는 친절한 사람이야 하고 인정받고자 하는 마음도 큰 것 같다. 

그럼 친절하지 않은 사람은?  

친절에서 자기만족을 얻지 않는, 얻을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 사람이겠지. 

- 인정과 지지 

무조건적인 인정은 타인으로 하여금 부담감을 갖게 할 것도 같다. 

그래서 인정과 지지를 할 때는 어느 정도 계산이 필요한 것 같다. 

하지만 아이들에게는 계산이 필요없다. 무조건 인정과 지지를 쏟아부어댜 한다. 

- 공감 

공감이라는 단어는 참 예쁘고 긍정적인 단어다. 

다른 사람과 내가, 우리가 하나될 수 있는, 마음 따뜻해지는 단어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과 내 모든 것을 그의 모든 것을 공감할 수 있으면 정말 좋겠다. 

- 용기 

용기있는 사람만이 예쁜 여자를 아내로 맞이할 수 있다고 했나? 

아무튼 용기있는 행동은 거의 대부분 환영받는 듯하다. 

용기는 정의롭고 긍정적인 평화를 몰고 오는 느낌이다. 

과정이야 어찌됐건 무모한 용기도 있겠지만 정의로운 용기는 언제나 환영받을 수 있을 것 같다. 

- 변화 

변화한다는 것은 새롭고 또 도전적인 것 같다. 좋은 변화도 있고, 만족할 수 없는 변화도 있지만, 

변화하려고 하는 의지가 있따는 것만으로도 반은 성공한 삶이 아닐까 생각된다. 

변화하다 보면 언젠가는 발전하게 되는 것 같다. 

- 자기실현 

자기실현은 종료를 갖는 것이라고? 마무리가 영 찜찜하다. 

이분법으로 말하면 세상에는 종료를 가진자와 없는 자로 나누는 건가?  

종교가 없는 나로써는 정말 이해 안되고, 황당한 결말이다.

무언가 간절히 원하는 것이 있을 때, 그때 한번 믿어보는 것은 나쁘지 않을 것도 같다. 

자기실현은 자기 스스로를 사랑하고 만족할 수 있는 경지에 이른 상태를 말하는 것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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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부탁해
신경숙 지음 / 창비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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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부탁해' 제목부터가 왠지 슬프다. 

이 책을 읽는 동안 우리 엄마 생각을 많이 했다. 

우리 엄마가 머리 아프다는 말을 자주하며 판피린을 자주 마시는데... 

우리 엄마도 자식들에게 이렇게 헌신적인데... 

그렇지만 우리 엄마는 나를 못찾아 올 만큼 가여운 사람이 아니다. 

아니여야 한다. 

이런 일이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조금 두려운 느낌도 있었지만, 

그래서 엄마에게 더 잘 해야겠다는 생각에 미쳤다. 

돌아가시고 나면 살아계실 때 잘 할걸 하고 생각한다는데  

매 순간마다 선택의 순간에 후회하지 않도록 내가 더 잘 해야 겠다는 

생각을 뼈 속 깊이 들게 만든 책이다.  

그것 하나로 이 책은 성공한 책인 것 같다. 

"엄마도 한 인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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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악하악 - 이외수의 생존법
이외수 지음, 정태련 그림 / 해냄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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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이외수답다. 

고정관념을 깨고 시원하고 명쾌하게 읽혀진다. 

어떤 글은 내가 이해할 수 없는 부분도 있지만... 

그래도 남는 것은 있는 책이다. 

좀 야한 부분도 있지만... 

짧은 시간에 부담없이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콩트 몇 개는 주위 사람들에게 써먹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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