럴수럴수 이럴수가... 작년 10월에 1권과 2권을 읽고, 완결된 이야기인줄 알았는데, 한달전에 갑작스럽게 3권이 출간되었다. 2권에서 '텔미썸딩'처럼 완전한 결론이 없는 이야기로 끝나는 줄로만 알았는데... 정말 한대 댕~ 맞은 기분이었다. 워낙 매수가 많은 책(750페이지)이라 각오를 하고 읽기 시작했는데, 1, 2권에서는 2명의 주인공의 이야기가 주를 이루었다면 3권에서는 한명이 더 추가되어 2명을 쫒는 사람의 이야기도 전개되었다. 초반에는 1, 2권의 이야기를 더듬어 가며 읽느라 퍼즐 맞추기를 하는 느낌이었는데, 중반으로 갈수록 이야기의 전개가 급속도로 빨라지고 흥미진진해서 책을 덮을 수가 없었다. 졸면서 읽은 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결국 끝까지 다 읽었을 때는 내 자신이 대견스러웠다. 다만 모든 의문이 풀린 것은 아니지만, 하루키는 정말 대단한 사람인 것 같다. 4권이 나온다고 해도 무리는 없을 것 같다. 무궁무진한 이야기가 또 펼쳐질 거라는 희망을 가져본다.
오랜만에 영화를 보게 되었는데 너무 잔인했다. '복수는 나의 것'이후로 이렇게 잔인한 영화는 첨 인 것 같다. '올드보이'도 보다가 말았는데... 것도 엄마생신 기념으로 선택한 영화라 더 실망스러웠다. 총과 칼이 난무하는 이런 영화는 정말 싫다. 정도껏 해야지 살아있는 사람 장기나 안구를 꺼내고, 마약을 하고... 아이를 유괴해서 카드캉을 시키질 않나... 아이 있는 부모가 이 영화를 봤다면 어떤 기분일지... 영화는 영화로 봐야하는데 나는 가슴이 섬뜩해서 못 보겠다.
스펜서 존슨의 '선물'을 읽고 너무 감동을 받아 그 시리즈를 모두 구입했다. 하나씩 읽고 있는데 하나의 메세지를 전달하기 위해 같은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몇 번을 읽다가 덮어버리고 했는데 어제밤에 마음먹고 다 읽어버렸다. 여유를 갖고 한글자 한글자 다 읽지는 않았지만 그 메세지 만큼은 받아들일만 한 것 같다. 나의 가장 좋은 멘토는 나 자신이며, 긍정적인 사고로 목표를 설정하고, 나 자신에게 칭찬하자는 내용이다. 과연 나는 나의 좋은 멘토가 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