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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유 - 양장본
법정스님 지음 / 범우사 / 1999년 8월
평점 :
절판
스님이 그렇게 소유하지 말라고 말씀하시던 책을 나는 스님이 돌아가시기 4개월 전에 구입했었다. 구입해놓고 읽어야지 읽어야지 생각만 하고 있다가 너도나도 이 책을 구하기 위해 난리를 치는 모습을 보고 흐뭇함을 느끼며 읽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내 숙연해지면서 그렇게 마음 먹었던 내 마음에 대해 반성하게 되었다. 사실 책의 내용에서 특별히 손에 꼽을 만큼 감동적이거나 줄을 그어가며 읽을 거리는 없었다. 하지만 왠지 모르게 마음이 편안해지고 그 편안함은 밑바닥까지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오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시대감을 느낄 수 없을 만큼 진정 우리들에게 무언가 이야기해주고 싶었던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분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