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는 내내 제목의 숨은 뜻이 무엇일까 생각했는데 알 것 같다. 가족들은 10살짜리 아이의 마음을 너무 몰랐다. 현대사회의 가족 구성원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이야기일거라는 생각이 든다. 부모의 이혼으로 재구성된 가족 내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이야기를 잘 표현한 것 같다. 그리고 그래도 희망적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가족 구성원 간의 직접적인 의심은 없었다는 것이다. 충분히 의심할 수 있는 부분이었음에도... 어쩌면 서로 비밀이 너무 많고, 자기 안에 갖혀 살았기 때문에 일어날 수 있는 이야기였다는 생각도 든다. 정이현 작가의 전작인 '달콤한 나의 도시'처럼 극화 해도 좋을 것 같다. 드라마 보다는 영화쪽이 더 흥미롭게 표현될 것 같다.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