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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시멜로 이야기 ㅣ 마시멜로 이야기 1
호아킴 데 포사다 외 지음, 정지영 외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05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햇살 뜨거운 어느 여름날 오후,
개구리 세 마리가 나뭇잎에 올라탄 채
유유히 강물에 떠내려가고 있었다.
나뭇잎이 강의 중간쯤에 이르렀을 때
그 중 한 마리가 갑자기 벌떡 일어나 결심했다는 듯
단호하게 외쳤다.
"너무 더워. 난 물 속으로 뛰어들테야!"
다른 개구리들은 그저 묵묵히 고개를 끄덕였다.
자, 이제 나뭇잎에는 몇 마리의 개구리가 남았을까?
"두 마리요."
질문을 받은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 있는 목소리로
이렇게 대답할 것이다.
미안하지만, 틀렸다.
나뭇잎 위에는 여전히 개구리 세 마리가 남아 있다.
어째서 그럴까?
뛰어들겠다는 '결심'과 정말 뛰어드는 '실천'은
전혀 다른 차원이기 때문이다.
개구리는 뛰어들겠다는 결심만 했을 뿐이다.
정말 물 속으로 뛰어들지,
또는 머리를 긁적이며 자리에 다시 앉을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렇다. 우리도 늘 그렇다.
어쩌면 우리는 뛰어들겠노라,
큰 소리만 치는 개구리에 불과할지도 모른다.
생각해 보라. 우리는 살면서 얼마나 많은 결심을 하는가.
다이어트 계획을 빈틈없이 세웠지만,
석 달 뒤에도 체중계의 눈금은
전혀 달라지지 않은 적이 얼마나 많았던가?
담배를 끊겠다고 굳게 마음 먹었지만
얼마 못 가 그 결심을 담배 연기와 함께 날려버린 적은 없었는가?
아침 일찍 일어나 운동을 하겠다고 다짐한 지 어언 한 달,
여전히 당신은 넥타이도 매지 못한 채
허겁지겁 출근하고 있지는 않은가?
그러나 실망하지 마라.
끊임없이 결심만 하는 삶이
결심조차 하지 않는 삶보다는 희망이 있다.
자신의 결심을 '결심'로 이어가고자 노력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은 소중한 나침반 역할을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