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후에 오는 것들 - 츠지 히토나리 사랑 후에 오는 것들
츠지 히토나리 지음, 김훈아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5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같은 제목으로 같은 이야기를 여자의 시점에서, 그리고 남자의 시점에서 쓰여진 소설. 

여자의 시점에서 책을 읽을 때는 남자가 생각보다 형편없다고 생각했다. 

외모가 아니라 성격적으로 나 같으면 사랑하지 않았을 거라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남자의 시점에서 책을 읽어보니 다시 한번 남자와 여자는 참 다르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표현방식이 다르며, 그 이전에 생각(사고)하는 방식이 다르며,  

그렇기 때문에 사랑을 표현하는 방식도 다를 수 밖에 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매번 남자들을 만날 때마다 내가 상처받고, 내가 더 그 사람을 사랑하고,  

내가 더 많이 사랑을 표현하는 것에 불만을 갖고 있었는데 그게 잘못된 것임을 알게 되었다. 

그렇다고 모두 다 이해하고, 용서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건 아니다. 

다만 조금은 더 침착하게 받아들여야겠다고 내 자신에게 메세지를 보내본다. 

'너 처럼 그 사람도 불안하고 외롭고 힘들지 몰라.  

그러니까 무작정 화내거나 극단적인 생각을 하지는 마.  

너도, 그도 서로 사랑하고 있다는 건 변함이 없잖아.  

다만 떨어져 있고 서로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이나 범위가 다를 뿐이야.  

그 사람에게 너를 더 많이 사랑하라고 그 만큼 더 많은 것을 표현하라고,  

자기 자신보다 너를 더 많이 사랑하라고, 마음으로라도 강요해서는 안 되는 거야.  

너도 너보다 그 사람을 더 아끼고 사랑할 수는 없는 거니까.  

그 사람을 위한다면 지금 이 시기에 할 수 있는,  

해 볼 수 있는 일을 다 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마음껏 누릴 수 있도록  

너그러운 마음으로 지켜봐주고 응원해 주는 게 진정한 사랑이야.  

그 사람도 그런 너의 마음을 언젠가는 알게 될 거야.  

아니, 지금도 알고 있을지 몰라. 너의 넓고 큰 사랑을 믿어봐.  

그리고 그 사람을 마음껏 믿어봐.' 

이 책을 읽게 되면 진짜 사랑이 무엇인지 알 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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