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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랜드 ㅣ SF... F.. C.
샬럿 퍼킨스 길먼 지음, 권진아 옮김 / arte(아르테) / 2020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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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명의 남자가 탐험을 떠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오로지 여성들로만 이루어진 나라에 대한 소문을 듣고 온갖 우둔한 추측과 우월주의로
똘똘 뭉친 그들은 미완의 나라를 정복할 생각에 한껏 들뜬 채로 그곳, <허랜드>로 향한다.
들어간 사람은 있어도 되돌아온 사람은 없다는,
괴담처럼 시작된 이야기는 그곳의 실체가 드러나며 반전된다.
샬럿 퍼킨스 길먼이 그려낸 여성 유토피아 세계는 남성중심사회가 여성에게 부여한
제한적 역할에서 벗어나 온전한 한 사람으로서 존재할 수 있는 나라의 건설을 보여준다.
그리고 처음 의도한 바와 달리 소수가 된 남성들은 관찰과 기록의 대상이 되고
교육되어지며 새 시대를 향한 도구가 된다.
간만에 재밌는 독서였다.
이 시리즈는 앞으로도 꾸준히 찾아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