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화장품의 비밀 - 많이 바를수록 노화를 부르는
구희연.이은주 지음 / 거름 / 2009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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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전 이 책이 나왔을 때 무한한 관심을 보였습니다.
전 화장품에 관심이 많은 20대 초반의 여성이거든요.
또 화장품으로 피부가 좋아진다고 믿고 있는 여성이기도 합니다. 


허나 
관심은 많았으나 구매 욕구는 들지 않는 책이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돈 아까울 것 같다' 란 생각 때문이었죠.
전 그래서 정보의 바다인 인터넷을 통해,
화장품의 비밀에 관한, 또 화장품의 좋은 성분에 관한 자료를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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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찾다가 지쳐서 포기하게 되었어요;;
정확하게 정리해 놓은 자료가 없더라고요.

그리고 우연히 서점에 가게 되었습니다.
이미 국내에서도 인지도가 높은
폴라 비가운의 나 없이 화장품 사러 가지 마라! 책의 7차 개정판에 마음이 더 갔습니다.

 대한민국 화장품의 비밀 VS 나 없이 화장품 사러가지 마라! 

화장품 사전이라고 할 정도로 두껍고 비싸기도 하더라고요.
책이 전부 칼라로 되어 읽기에도 쉬웠습니다. 
하지만 화장품 사전이라기보다는 브랜드 사전이더군요.
(물론 내용은 튼실합니다)
아마도 전 세계 브랜드에 초점을 맞춰서 쓴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브랜드에 '미샤' '더페이샵' 등 제 나이 때 자주 구입하는 브랜드는 당연히 없을 것이고
샤넬, 디올 등 자주 구입하기에는 비싼;; 명품 화장품 브랜드가 빼곡한 것을 보고 이 책은 제게 필요가 없겠다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전 이 대한민국만의 화장품 비밀을 간직한 이 책을 구입하기로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알라딘)







화장품의 비밀을 우리가 모르고 있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는 공공연히 친구들을 통해, 그리고 인터넷을 통해서
화장품비용의 연구비 대 광고비, 마케팅비의 비율을 잘 알고 있습니다.

분명히 어렴풋이 알고 있는데도
신중에 신중을 기하는데도
우리는 왜 화장품을 사면서 그렇게 실수를 하는 걸까요?

광고와 마케팅이 의심되지만,
왜 그곳에 의지할 수밖에 없는 것일까요?

바로 정보의 부족 때문입니다.
실제로 평균적으로 대한민국 20대의 화장품에 관한 지식은 중하라고 생각합니다.
대부분 마케팅과 광고에 휘둘린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휘둘리지 않으려 애를 써도 알고 있는 정보의 양이 부족합니다.


엄마에게서 들은 이야기, 친구에게서 들은 이야기 등 이것저것 헷갈리는게 한두가지도 아니라 혼란스러운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인터넷에서 화장품, 그리고 피부에 관한 잡다한 정보들을 얻을 수 있는데요(리뷰 포함)

인터넷에서 글 100개 보는 것 보다 이 책 한권사서 열심히 읽어보는 것이 훨 낫다고 생각합니다

작가도 화장품 업계에서 직접 일한 사람이기 때문에 정보의 신뢰성이 가며 

대부분 비판적인 그녀의 충고와, 조언은 도움이 되는 것들입니다. 


저 역시 화장품을 잘못사서 탕진한 돈이 한두 푼이 아닙니다.

실수를 줄일 수 있는 방법으로 바로 이 책을 소장하는 방법이 있다고 생각해요.
실제로 이 책은 '어쩔 수 없다' 안 좋지만 '쓸 수 밖에 없다'라는 말을 많이 합니다.
화장품 안바르는게 좋다고 알고 있지만
화장품을 어쩔 수 없이 쓸 수밖에 없는 독자들의 마음을 편하게 해주고, 상당히 설득력 있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한가지 재미있는 게
화장품 소비자로써 다양한 모습을 이 책에서 접할 수 있더라고요.
"아 ! 내가 이런 말 했었지!"
"맞아, 난 이렇게 속았었어"라는 생각이 들면서
곳곳에서 내 친구의 모습과 나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ㅎㅎ 
 








특히 마음에 든 점은
성분별로 책이 구성된 것이 아니라,
기능별, 제품별로 분류가 돼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듭니다.
(성분에 관해서는 폴라 비가운의 책보다는 정보가 약하다는 것 주의해주세요.)
기능별로 분류가 되어 있어서 미백 때는 어떤 것을 조심해야 하는지 BB크림은 어떤 것을 써야하는지
딱 나에게 맞는 것을 골라 쓸 수 있게끔 책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외우기도 어려운 성분이 너무 나열되어 있지 않으니 읽기에 복잡하지 않아서 좋더라고요. 




 
저는 예쁘고 읽기 쉬운 책을 좋아합니다.
아쉽게도 대한민국 화장품의 비밀 책은 그 점에 대해서는 신경을 덜 쓴 듯합니다.
그 점이 아쉽네요..ㅜㅜ 화학 교과서 같은 느낌이거든요ㅎㅎ
그래서 읽기 싫어지는 느낌도 있어요..  


(인기가 더 좋아져 개정판이 나온다면 칼라 판을 기대해봅니다.)

아..또 한 가지 굉장히 실망한 점이 있다면
바로 이 책의 특별부록에 속았다는 것이 있겠네요..
저는 처음에 책을 사면 서점에서 따로 성분 카드에 대한 부록을 주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서점에서 부록을 주지 않기에, 다 떨어졌구나..하면서 마음을 접었는데
책을 다 읽고 나서 보니 뒷장에 카드가 3개가 있더라구요!
그것도 한 쪽으로요!!!! 엄청 허접하게!!!!
그 점에 대해서는 아주 실망을 하고 말았습니다.ㅜㅜ 

 








일단, 20대 여성에게 추천합니다!
나 없이 화장품 사러가지 마라! 책 보다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니,
화장품 지식 입문자가 보기에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정말 추천하고 싶은 사람은..
바로 10대, 20대의 딸을 둔 어머니들입니다.

저희 어머니는 아*레 브랜드에서만 화장품을 구입하시는 분입니다.
외국 화장품에도 불신을 가지고 계시지요.
제가 매일 저가 화장품에서 화장품을 사다가 날리자 역성을 내셨습니다;;
그리곤
어머니께서 같이 쓰자며 아*레퍼시픽에서 비싼 수분크림을 사오셨습니다.
10만원 상당의 비싼 크림이었는데요
전 그 크림을 쓰고 피부가 뒤집어졌습니다; 어머니는 멀쩡하셨는데요.
(아마도 제 피부에 맞지 않아서 였다고 생각이 되요)
전 툴툴 거리면서 후에 같이 아*레퍼시픽 매장을 어머니와 같이 가게 되었어요.
거기서 제대로 피부검사를 받고 맞는 화장품을 사자 피부가 개선되기 시작했습니다.

(그 전까지 잘 쓰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피부가 어머니보다 안좋더라거요;)
후에 어머니는 20살 때에도 제대로 된 화장품을 못 사줬다는 것에 마음 아파하시더라고요.
어머님도 사실은 역사가 깊고 연구에 믿음이 가는 브랜드 이미지를 보고 아*레에서 화장품을 구입하시는 겁니다.
요새는 20대보다 어린나이때에도 화장품을 자주 구입하죠.
화장품을 장기적으로 잘 못 쓰면 피부에 정말 치명적입니다.
하지만 잘못됐는데도 그 화장품을 맹신하고 있는 경우가 더 치명적이겠죠.
그것을 어머님들이 잡아주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머님이 딸들의 피부를 위해 화장품에 관한 정보쯤은 알고 계셔야 하지 않을까요?^^
(저는 어머니와 같이 이 책을 읽습니다.)


이번에 제 친구에게도 이 책을 추천해주었습니다.
친구나 저나, 화장품 시장에 소비자로써 발을 디딘지도 벌써 3년이 지났는데도
아직도 어떻게 화장품을 구입해야 할지 아리송입니다.

앞으로 화장품 살 것이 있다면 이 책을 보고 인터넷에서 성분을 꼼꼼이 따져본 후에 살 생각입니다. 그럼 저만을 위한 화장품을 똑똑하게 고를 수 있지 않을까요?^^ 

대한민국의 화장품 입문 소비자들을 위한 아주 좋은 책이라 생각합니다.

책을 읽고나니 이제 화장품을 사기 위해 하루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서 남의 리뷰를 분석하고 읽을 수고가 덜어진다고 하니 기분이 좋아지네요^^

개인적으로 강력하게 개정판이 나왔으면 하는 바램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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