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사는 사람이 빠르게 늘고 있다. 우리나라 1인가구 수는 약 584만 가구에 이른다고 한다. 이처럼 많은, 1인가구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가장 서러울 때는 언제일까? 대개 '몸이 아플 때'라고 말한다. 사람은 아플 때 자기도 모르게 '환자 역할'을 하며 다른 이에게 의지하게 마련인데, 혼자 사는 사람은 그럴 수 없으니 더 서러워진다고 할 수 있다.

서럽지 않으려면 아프지 말아야 한다. 다행히 노력하면 많은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 코로나19로 널리 알려진 '손 씻기'가 그중 하나이다. 이 밖에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상해부터 운동하다 일어날 수 있는 근육 손상이나 골절, 해외여행 중에 걸릴 수 있는 감염병, 특정 직업 환경과 스트레스 때문에 생기는 직업병 등도 구체적으로 알고 대비해야 한다.

그리고 의료비용과 의료 체계에 대해서도 정확하게 알고 합리적인 의료 소비를 할 수 있어야 한다. 나아가 우리나라 의료제도를 더 발전시킬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할 의무와 권리를 찾아야 한다. 그렇게 되면 모든 사람이 아파도 덜 서럽고, 더 든든할 것이다. 이를 위해 <혼자서도 병원비 걱정 없습니다>를 펼쳐보기를 권한다.

들어가기 전에
병원비 영수증 이해하기

누구나
아프다

감기부터 암까지,
병원에 안 가고 살 수는 없다
질병에 따르는 의료비 예측
뒤로 넘어져도 코가 깨지는 날이 있다
상해에 따르는 의료비 예측
만성피로, 참는 것이 최선일까?
직업병에 대한 새로운 인식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오는 알레르기
알레르기 검사

아프지 않아도
돈은 든다

대대로 당뇨였던 우리 가족, 혹시 나도?
대사증후군과 유전질환
젊어 보이려면 제대로 돈을 써야 한다
탈모와 피부 관리
비싼 만큼 정말 효과 있는 걸까?
건강보조제
성인도 예방주사를 맞아야 한다
성인 예방접종
늦어지는 결혼에 인기 끄는
냉동난자와 냉동정자
생식세포 저장

혼자 살더라도
건강을 지키자

예쁘기만 한 반려동물? 방심은 금물!
인수공통감염 질환
건강과 즐거움을 모두 잡을 수 있는
운동이지만
운동 연관 질환의 진단과 치료
해외여행 떠나기 전 대비는 단단히
감염병 진단과 치료
연인과의 데이트, 이것만은 조심하자
성병과 피임
혼술 좋아하다 생길 수 있는 알코올중독
각종 중독에 대한 진단

떨어져 있더라도
부모님 건강은 챙기자

걱정되는 질병 치매, 이렇게 예방할 수 있다
치매 진단과 치료
무시무시한 암으로부터 부모님을 지켜라
암 진단과 치료
노년에 하는 성형수술, 효도 선물로 딱?
노년 성형수술
부모님이 받는 국가건강검진, 충분한 것일까?
국가건강검진과 VIP 검진

부록
건강검진표 이해하기

에필로그
완벽한 의료 시스템을 꿈꾼다면


당뇨 인구는 꾸준히 늘어나는 것으로 보인다.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2011년부터 채혈을 통한 당뇨검사(당화혈색소검사)를 해온 결과, 계속해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명확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여성의 당뇨 유병률이 조금 더 뚜렷하게 늘고 있다. … 1인당 연간 치료비를 보면 30만 원도 안 되니 생각보다 부담되지 않는다고 여길 수도 있다. 하지만 아주 잘못된 생각이다. 당뇨 합병증으로 콩팥기능을 잃고 만성신부전증에 걸려 투석을 받는 사람이나 발을 절단하는 사람을 생각하면 절대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


요즘 태어나는 아이들 대부분은 필수 예방접종으로 주사를 맞기 때문에 A형간염에 걸릴 위험성이 매우 낮다. 또한 50대가 넘는 중장년층은 어렸을 때 흙바닥에서 놀면서 A형간염바이러스에 노출된 적이 있기 때문에 저절로 면역력이 생긴 경우가 많다. 이 A형간염바이러스는 어렸을 때 감염되면 감기처럼 가볍게 넘어가는 특징이 있다.


한때 HPV 백신 부작용에 대한 괴담이 퍼졌지만 대부분 사실이 아니다. 2014년 일본에서 접종한 뒤 신경계 부작용에 따른 경련, 복합 부위 통증 등이 발생했다고 알려졌지만 과장된 측면이 많다. 세계적으로 큰 부작용 없이 2억 건 이상 접종이 이뤄졌고 세계보건기구 국제백신안전성 자문위원회에서도 ‘근거 없는 부작용 의심으로 낮은 백신 접종률이 실질적 위해가 되고 있다’며 접종을 권한다.


우리나라 국가건강검진도 매우 훌륭하다. 오히려 수검률이 높지 않아서 문제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국가암검진 수검률은 2018년 35.7%에서 다소 상승한 2019년 36.1% 수준이다. 무료로 검사를 해주는데도 많은 어르신이 여전히 검사를 받지 않고 있다. 따라서 부모님이 국가암검진을 언제 어디서 받는지, 결과가 어떤지를 챙기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큰 효도이고 더 나아가 애국인 셈이다.



혼자서도 건강하기 위해
건강 공부


서른부터 알아야 할
건강관리와 의료비용 가이드


삼십 대 젊은이가 큰 병을 얻어 재난 수준의 병원비를 지불해야 할 일이 생길 가능성이 낮은 것은 통계적 사실입니다. 하지만 젊은 나이에 자신의 약한 부분을 정확하게 알고 대비해야 나중에 큰 병이 생기는 것을 막을 수 있어요. 또한 뜻밖의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닥치는 질병에 대처할 수 있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반려동물과 함께 건강하려면 인수공통감염 질환에 대해 알아야 하고, 연인과의 데이트에서는 성병과 피임에 주의해야 합니다.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오는 알레르기에 대해서도 알아둘 필요가 있고, 혼술을 즐기더라도 알코올중독에 빠지지 않도록 해야 하지요.
나 자신뿐 아니라 부모님의 건강관리에도 특별히 신경을 써야 합니다. 건강을 지킬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예방접종입니다. 인플루엔자부터 파상풍, A형간염, B형간염, HPV 백신 등을 권합니다. 건강검진도 빼놓을 수 없지요. 많은 질환이 그렇지만 특히 나이가 들수록 생길 가능성이 높은 암은 조기진단이 중요해요. 병을 빠르게 발견하고 치료하면 그러지 않은 경우보다 사망률이 확연히 낮아집니다. 이를 위해 국가암검진만 잘 챙겨도 부모님의 건강에 큰 도움이 되어요. 암검진 외에 국가건강검진을 정기적으로 받되, 무조건 풀패키지 건강검진을 선택하는 것은 지양해야 하고요. 이에 따르는 비용도 정확하게 인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언제나 건강하면 좋겠지만 누구나 때때로 아플 수밖에 없습니다. 아프지 않아도 의료비용은 들고요. 《혼자서도 병원비 걱정 없습니다》를 곁에 두고, 아파도 당황하거나 겁내지 말고, 항상 침착하고 씩씩하게 건강을 지키도록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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