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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힘을 기른다.
현재의 우리사회는 엄청난 정보량을 받아들이고 있고 이것을 제때에 통제하지 못한다. 그러므로 신중하고 정확한 사고를 강제하지 않더라도 우리의 잠재의식은 즉각적으로 정확한 상황을 포착하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블링크'를 정면으로 비판하며,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분석과 비판만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한다.
현대사람들은 비판적 사고력이 많이 약해졌다는 것을 인식하고 그 원인을 분석하고 위대한 사상가들의 예를 들며 비판적사고를 키우는 법등을 설명한다. 확실히 요새는 생각하는 것을 귀찮아하는 사회가 되어버렸다고 생각한다. 블링크라는 개념이 유행하게 된것도 빠르게변화는 사회속에서 즉각적인 반응과 판단만을 요구하는 사회분위기가 가장 큰 이유라고 생각한다. 직감이라고 말하지만 될대로 되라지 하는 심정, 혹은 막연한 생각따위에 의존하여 의사판단을 했을 경우 제대로 된 결과가 있었나 생각해본다.( 예전에 학교다닐때 시험문제를 풀때 가장 많이 경험했던것인데, 모를때는 무조건 처음에 찍은게 답이다. 라는 말이 있다. 그것은 언뜻보면 우리의 잠재의식이 즉각적으로 상황을 포착하여 해결하는 블링크라는 개념에 가까운 것일 수 있으나, 나의 경우 그 결과는 참담했다 )
지은이가 주장하는 것 중에서 가장 동감하고 흥미로웠던 것은 미디어와 컴퓨터의 발달이 창조적인 사고의 퇴조를 부추긴다라고 한 부분이다. 모든것이 기계화되고있는 요즘 컴퓨터라는 존재는 우리의 경험을 대신하고 비판적.창조적 사고에 필요한 인식 기술을 교체해버리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하고 그 예를 음악적 창조성의 퇴조에 이바지한것이 전자음악이라고 주장하는데 굉장히 설득력있고 흥미를 유발한다.
사실 자기계발서정도로 생각한 이 책은 읽는 내내 나를 곤혹스럽게 했다. 어려운 말도 많고 동의하지 못하는 부분도 있었으며, 심지어 잘 알아듣지 못하는 부분도 있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미있었다 . 이렇게 주장하고 이유를 주저리주저리 설명하는 책이 하나도 지루하지 않고 어렵지만 재미있게 읽었다는 것이 신기하지만, 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