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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킷리스트 20 - 운명을 바꾸는 종이 위의 기적 ㅣ 버킷리스트 시리즈 20
강문석 외 지음, 김태광(김도사) 외 기획 / 위닝북스 / 2019년 8월
평점 :
절판
오래전 방영했던 ‘여인의 향기’라는 드라마에서 처음으로 버킷리스트라는 단어를 접했다. 시한부를 선고받은 여주인공이 죽기 전에 꼭 해보고 싶은 것들을 작성하여 하나하나 이루어가는 내용이었는데 그 이후로부터 버킷리스트가 유행했던 것 같다.
드라마 내용이 꽤나 기억에 남았지만 실제로 내가 버킷리스트를 작성해 본 적은 없었다. 막연히 버킷리스트를 적어봐야지 하고 생각만 하다가 미루고만 있던 차에 이 책을 접하게 되었다.
이 책은 한국책쓰기․성공학코칭협회, 일명 <한책협>의 대표인 김태광 작가에게 책쓰기 수업을 수강한 12인이 버킷리스트를 작성하고 그 꿈을 이루어가는 과정을 담았다. 처음에는 모든 분들의 버킷리스트에 ‘한책협’과 김태광 작가의 이름이 공통적으로 등장하여 의아했고 한책협이 무슨 단체인가 궁금하여 직접 찾아보기도 했는데, 글쓰기 특강을 통해 작가의 꿈을 이루고 싶은 사람들을 김도사로 불리는 김태광 작가 겸 대표가 도와주는 협회인 것 같다. 이 협회에서 특강을 받은 사람들이 꾸준히 버킷리스트 책을 내어 현재 버킷리스트 20편까지 책이 출간된 것으로 보인다. 즉, 12인의 공통된 버킷리스트는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는 것인데 이 책이 아마 이들이 버킷리스트로 가는 과정 중의 하나가 아닌가 싶다.
12인의 버킷리스트를 읽으니 공통점이 많이 보인다. 그중 하나가 경제적인 자유이다. 경제적인 자유가 곧 시간의 자유를 이끌고 또한 이들의 다른 버킷리스트를 이루는데 큰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여행 또한 거의 대부분의 버킷리스트에 있었다. 한 가지 주목할 점은 구체적인 것은 다르지만 모두 자신의 정신적, 경제적 능력을 바탕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점이다.
여행, 경제적인 자유, 그리고 자신의 이름을 내건 책을 출간한 베스트셀러 작가, 사회에의 공헌... 아마 이 책의 주인공들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열망하는 버킷리스트일 것이다. 결과의 차이는 열망의 정도와 더불어 실천의 차이가 아닐까. 이 책 속의 주인공들은 때로는 아픈 과거를 고백하기도 하고 때로는 과거의 실패에서 얻은 소중한 경험을 발판삼아 자신만의 버킷리스트를 실천하기 위해 더욱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나 또한 다른 사람들의 버킷리스트를 읽으면서 마음속 깊이 묵혀두었던 꿈을 다시 펼쳐보게 되었다. 버킷리스트를 작성하고 싶지만 꿈이 없어서 혹은 잊고 있어서 실천하지 못했던 많은 사람들, 특히 작가를 꿈꾸는 사람들이 읽으면 힘이 될 수 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