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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몰입 확장판 : 나를 넘어서는 힘 - 내 안의 잠재력을 200% 끌어올리는 마인드셋
짐 퀵 지음, 김미정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4년 3월
평점 :
확장판이 나오기 전 오리지널 책을 삼 년 전에 읽었고 그때의 좋았던 기억이 생각나 확장판을 다시 읽어보았다. 몰입하고 싶었지만 방법을 몰랐고, 이 책을 읽은 후 많은 도움을 받았다. 삼 년이 지나 드라마틱한 변화를 이루어내지 못한 아쉬움은 나의 몫이고 이제 다시 새롭게 변화를 이루어내기 위해 이 책을 다시 펼쳐들었다.
지금 내 현실이 원하는 바와 차이가 있다면 그 이유를 이 책에서는 세 가지 요소의 부재로 설명한다. 마인드셋, 동기, 방법이 바로 그것이다. 마인드셋은 우리가 어떤 사람이며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신념과 태도를 말한다. 동기는 행동을 취하는 목적, 특정 방식으로 행동하는데 필요한 에너지를 말한다. 방법은 구체적이고 논리적, 체계적인 지시다.
이 책은 구체적인 실천 지침을 내려준다. 이번 주 일정에서 30분만 비워두고 디지털 환경에서 벗어난다든가, 불필요한 알람소리를 끄고 기억 훈련을 해보는 것 등 실제로 몰입 가능한 환경을 구축하고 몰입할 수 있게 하는 지침을 내려준다.
짧은 시간에 원하는 것을 얻는 법으로 포모도로 기법이나 FASTER 기법과 같은 팁도 많은 도움이 됐다.단순한 권장이 아니라 왜 우리가 이렇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과학적인 근거와 연구결과들을 함께 제시하기 때문에 더 믿음이 간다.
내 잠재력을 가두는 일곱 가지 거짓말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다. 사실 나는 어느 정도 지능이라는 건 타고난다고 생각했던 사람이다. 그러나 이런 것들이 고정된 마인드셋이고 나의 잠재력을 발현시키는데 걸림목이 된다는 것도 느꼈다. 또한 타인의 조언을 들어야 한다는 사람들의 말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해보게 됐다. 귀담아들을 만한 조언을 해주는 사람이 아니라면 비판을 받아들이지 말라는 것은 내가 지금 잘 하고 있다는 응원처럼 느껴졌다.
다른 자기계발서와 마찬가지로 이 책에서도 루틴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저자는 아침 루틴을 특히 강조하는데, 아침에 일어나서 침대를 정리하고 물 한잔 한 후 왼손으로 이닦고 3분 운동, 샤워 후 호흡운동 후 명상, 브레인 티를 먹고 오늘 목표를 정한 후 30분 독서, 브레인스무디를 먹는 것으로 아침 루틴을 정했다고 한다. 습관의 중요성을 다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효율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소개한다. 능동적으로 회상하거나 간격을 두고 반복하기, 후각이나 음악을 이용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기억력을 높이는 법으로는 동기부여, 관찰, 연관성 있는 이야기를 만들거나 연상을 이용하는 방법 등을 소개한다.
저자는 특히 속독을 강조한다. 나는 속독보다 정독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손으로 짚으며 읽는 연습을 하고, 속독을 한다고 해서 책에 대한 이해도가 낮아지는건 아니라고 했다. 돌이켜보면 내가 이 책을 과거에 읽은 후 실제로 속독을 했었고 그때가 내 생애 책을 제일 많이 읽은 때였던 것 같다.
이까지는 확장판 전과 내용이 같다. 확장판에서는 추가로 뇌에 대한 이야기를 더 심도있게 다루고 있다. 뇌과학이 발달하면서 좀더 몰입 가능성을 높이는 이야기들이 추가됐다. 내 뇌의 유형을 확인하고 나의 뇌 유형에 알맞는 활용법을 습득하여 실행하면 좀더 나은 몰입이 이루어질 수 있다고 한다. 또한 뇌를 깨우는 영양소를 구체적으로 알려주고 요즘 떠오르는 AI와 한팀으로 원하는 것을 이뤄내는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시대가 변하면서 저자가 시대에 맞는 몰입법을 추가한 것이다.
칙센트미하이가 말한 몰입은 모든 일을 빠르고 정확하고 효율적으로 하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다. 다시 마음을 가다듬고 이 책에서 말한 것들을 되새기며 마지막 몰입을 실천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