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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짜 의사 덱스터 1 - 10세 의사의 탄생 ㅣ 괴짜 의사 덱스터 1
애덤 케이 지음, 헨리 패커 그림, 홍한결 옮김 / 윌북주니어 / 2026년 3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쑤 주관적 리뷰입니다.
덱스터는 생후 3개월에 구구단이 아니라 279구단을 외우고 생후 9개월에 위키백과를 다 읽어 치운 초영재로, 5세에 의대에 합격한 아이다. 상상초월 설정이지만 에피소드들이 재밌게 그려진다. 엄마, 아빠, 할머니는 덱스터의 영재성에 놀라기도 하지만 사회성을 중요하게 생각해서 학교를 보내고 싶어 한다.
엘름우드 학교를 간 덱스터는 학교를 좋아해보려고 하지만 아무래도 나이도 학생들의 절반밖에 되지 않는데다가 밥시간에 혼자서 유아용 의자에 앉아 턱받이를 두르고 이유식을 먹는데, 배우는 내용도 선생님의 가르침도 시시하니 재미있을 수가 없다.
그러나 자기를 보통 사람처럼 대하는 루피와 친구가 되며 평범하게 산다는 것의 느낌을 어렴풋하게 받는다. 루피와 친해진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덱스터는 너무 뛰어나 학년이 조기 진급되면서 루피와 헤어져 엉엉 운다.
새 반에서 늘 1등만 하던 토비는 덱스터의 등장으로 2등이 되며 덱스터의 심기를 건드리는 행동을 하지만, 오토라는 새로운 친구를 사귀게 되기도 한다.
덱스터는 여러 가지 좌충우돌 상황을 겪으면서 의대를 가고 싶어 하고 세인트 캐시언 의대에서 수업을 듣게 된다. 소중한 친구들인 오토와 루피와의 만남은 지속되고 있었고 의대에 다니는 동안 의사소통 능력도 조금씩 나아지고는 있었다.
병원에서 의사 생활을 하면서 구토 사건, 완두콩이 귀에 들어간 환자, 드레이크 선생과의 일화 등을 겪으며 재미있는 에피소드들을 만들어낸다. 드레이크 선생은 덱스터에게 시기와 질투가 심했고 선생님들만 걸리는 의문의 설사병 사태까지 터지는 등 좌충우돌 에피소드들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덱스터같은 극단적인 천재는 없겠지만 이 책에서 가장 중요한 건 어린 아이의 천재성도 아니고 그를 걱정하는 부모의 시선도 아니다. 나이를 초월한 루피, 오토와의 우정, 그리고 영재 소년에게도 친구들과 어울리는 소중한 사회성 기르기는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다.
책의 구성이 상당히 재밌었고 중간중간 에피소드들이 흥미로워서 아이들이 즐겁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문체도 발랄하고 중간중간 부연 설명들이 위트있어서 피식거리게 된다.
덱스터 시리즈 2편도 있다고 하니 이후의 이야기들이 궁금하여 읽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