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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 강아지 봉봉 1 (리커버) - 똥개 아니고 번개 ㅣ 낭만 강아지 봉봉 1
홍민정 지음, 김무연 그림 / 다산어린이 / 2022년 2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쓴 주관적 리뷰입니다.
<낭만 강아지 봉봉>을 쓴 홍민정 작가의 글들을
우리 아이가 다 좋아한다.
대표작인 <고양이 해결사 깜냥>을 비롯해
<걱정 세탁소>, <모두 웃는 장례식>도 좋아한다.
또 그림을 그린 김무연님은
<내 멋대로 친구 뽑기> 시리즈, <똥볶이 할멈>으로도 유명하다.
워낙 유명한 시리즈라 지금 이 책은
초판 14쇄를 발행중이다.
강아지를 좋아하는 우리 아이에게는
더 없이 따뜻한 책이다.
강아지 봉봉은 고물상에 여섯 달 전에 왔다.
늘 묶여 있는 봉봉은 달리기를 하는 꿈을 꾸며 움찔한다.
도둑고양이 볼트와 너트가 수시로
봉봉의 밥을 먹어치워도 목줄 때문에 어찌할 수 없다.
고물상 주인은 봉봉을 어딘가 넘기려 하고
또 다른 낯선 남자가 봉봉을 간식으로 유인하며 데려가려 한다.
봉봉은 차라리 고양이들과 떠도는게 나을 거 같아서 같이 가자고 사정한다.
볼트와 너트는 목줄을 끊어줄 시궁쥐를 데려오고
쥐가 톱니같은 어금니로 열심히 목줄을 끊으려는 찰나
낯선 남자가 봉봉을 데려가려고 다시 그림자를 드리운다.
사실 이 낯선 남자의 정체는 개장수다.
톱니 쥐, 너트, 볼트, 봉봉이 모두 가세하여 개장수를 내쫓고는
고양이들과 봉봉은 씩씩하게 목줄을 풀고
세상을 향해 첫 걸음을 뗀다.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자유로운 몸으로 가야할 곳을 향해
내딛는 발걸음이 힘차다.
단 1미터 밖에 되지 않는 목줄의 세상에서
더 넓은 자유의 세상으로 박차고 나온 봉봉의 다음 이야기가 매우 궁금해진다.
반려견을 키우는 인구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
지금은 무지개다리를 건넜지만, 내게도 17년을 같이 산 반려견이 있었고
이런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에게도 반려동물의 소중함,
동물 복지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하는 것 같다.
그림체가 귀엽고 이야기도 금방 읽혀서
초등학생 특히 저학년, 중학년들이 즐겁게 읽기에 정말 좋은 책이다.
이미 후속 권이 많이 나와 있기 때문에
봉봉의 뒷 이야기도 금방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강아지를 좋아하고, 따뜻한 이야기를 좋아하는 친구들이라면
모두 좋아할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