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주관적 리뷰입니다.우리 아이가 제일 좋아하는 건 미술이고, 만화나 일러스트에 제일 관심이 많다. 나는 그림 그리는 걸 좋아하지도 잘하지도 않아서 아이에게 도움이 되어주지 못하던 찰나 만화 드로잉을 알려주는 책을 만났다.데생과 만화 데생의 차이부터 알아야 생각하면서 그림을 그릴 수 있다. 그래서 첫 장에서 만화 데생이 무엇인지와 그 현장에 대해 서술하고 있다. 나는 그림을 그리는 것이 일종의 직관적 감각에서 오는 재능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이 책에서 강조하는 것은 생각을 해 가면서 그림을 그려야 한다는 거다. 우리는 그림을 따라그리기는 어느 정도 잘 한다. 그런데 사물이나 현상이 내 눈앞에 없어도 그림을 그릴 수 있어야 한다. 그럴려면 생각을 하고 그림을 그려야 한다. 정말 중요한 것 같다. 내가 구부린 몸을 그리기 위해 머릿속으로 구부린 몸을 상상하고 그 상태를 생각해가며 그림을 그린다는 것이 몹시 과학적으로 느껴져 사실 그림에 관심이 없었지만 그림을 나도 그리고 싶다는 생각까지 들었다.만화 드로잉 기법 중에서도 생략과 강조로 응축된 드로잉 기법을 주로 하고 있고 그림 그리는 과정이 구체적으로 그리고 단계적으로 표현되어 있어서 정말 좋았다. 얼굴과 몸이 만화의 주된 대상이므로 2장과 3장에서는 이 두 가지에 집중하고 있다. 얼굴은 기준선을 잡고 순서대로 그리며 근육이나 표정, 그리고 머리 표현도 방법대로 그린다. 몸의 가장 기본 뼈대는 척추다. 서 있는 포즈냐 아니냐, 남자냐 여자냐에 따라 그림이 달라지고 주요 관절의 구조와 움직임 또한 생각하지 않으면 안되는데 그런 부분들이 모두 세세하게 드러나 있다.우리 아이의 경우 캐릭터에 관심이 많은데 캐릭터 디자인의 기술에 대해서도 마지막 장에 구체적으로 드러나 있다. 캐릭터의 생명인 개성 표현, 그리고 채색에 관한 부분까지 어느 하나 놓치지 않고 설명하며 구체적 그림까지 같이 들어가 있어서 아이도 어른도 따라 하기 쉽게 구성되어 있다. 즉 얼굴, 몸, 동작, 캐릭터 디자인을 단계별로 익히며 직관에 의한 것이 아닌 사고를 통한 그림 그리기를 하고 있어서 아이들의 취미 생활뿐만 아니라 미적, 공간적 사고의 확장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