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담다 - 나를 찾아 꿈을 피우는 여정
김자영.조수정 지음 / 더로드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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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쓴 주관적 리뷰입니다. **

20대 초중반까지만 해도 내겐 꿈이 있었다. 지금은 직업을 가지고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또 일을 하기 위해 쏟아부었던 젊은 시절의 귀한 시간이 있기 때문에 꿈을 이루었다고도 볼 수 있지만 과연 나는 정말 꿈꾸던 삶을 살고 있는가를 생각하면 지금의 내가 만족스럽지 않은 느낌을 지울 순 없다.

학생들을 위한 진로 탐색은 활발한 반면 어른들을 위한 진로 탐색은 거의 찾아볼 수 없다. 24시간 중에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일'을 하는 시간은 내 꿈을 담은 시간이어야 하는데, 특히 우리나라는 내 꿈을 제대로 생각해볼 시간이 충분히 주어지지 않는다. 10대는 경험을 충분히 할 시간적 여유 없이 책상 앞에서 진로를 생각해야 한다. 그렇게 얻은 결과물이 만족스럽지 않은 20대일 확률이 크고, 그러다 정착한 곳에서 돈을 벌고 하다보면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생각할 겨를 없이 결혼하고 아이 낳고 키우다가 아이를 어느 정도 키웠다 싶을 때 내가 보인다. 나는 아이를 키우고 있는 중이지만 그 과도기에 있다.

이 책은 나를 찾아 꿈을 피우는 여정이라는 부제 아래 <꿈을 담다>라는 제목을 갖고 있다. 교육청 학부모리더 진로교육강사로 청소년과 성인 대상 진로 교육 강사로 활동하는 드림메신저와 꿈담 프로젝트 기획 운영자이며 심리유형 분석사인 두 사람이 어른의 진로탐색을 위해 쓴 책이다 .

어린 시절의 나, 실패하지 않는다면 다시 도전해보고 싶은 꿈, 지금 활동과 과거의 내가 연결되는 것이 있는지, 지금 그 꿈을 꿀 수 있는지 등 1강에서는 나를 탐색하기 위한 전초전의 시간이다. 2강에서 본격적으로 나를 알기 위한 탐색전을 하는데, 성격 탐색을 위한 여러 가지 분석 도구들을 소개한다. 우리가 잘 아는 유명한 MBTI를 비롯하여 DISC 유형, 애니어그램, 심리유형 검사사이트들을 소개하고 각 검사가 갖는 특징을 소개한다. 내 역량, 내 성격에 맞는 직업을 선택하여 만족하고 행복함을 느끼고 사는 것이 진짜 행복이라는 생각을 할 때 나를 아는 것이 진로 선택의 가장 우선순위가 되어야 한다. 나는 이 책에서 조하리의 창이라는 것이 매력적으로 느껴졌는데 사람의 성격을 표현하는 여러 가지 형용사 중에 내가 생각하는 나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이 생각하는 나의 모습도 같이 볼 수 있게 해준다. 물론 이건 다른 사람에게 부탁해야 한다. 그런데 내가 아는 내 모습이 진짜 내가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이 부분이 중요하게 다가왔다. 이 조하리의 창이 만들어지면 사분면의 크기를 관찰하면서 항목별 점수를 체크하고 점수를 연결해 진단 결과가 나온다. 이 결과를 통해 사회적 관계 속 모습을 4가지 유형으로 구분한다. 방향을 설정하고 동기부여를 하며 나를 알아차릴 수 있게 하는 중요한 도구라고 생각된다. 실제로 활동할 수 있는 부분들이 제시되어 있어 많은 도움이 되었다.

만다라트 적는 부분과 나의 비전을 담은 드림보드를 직접 설계하는 부분도 좋았다. 펜을 들고 하나씩 써가면서 나에 대해 깊게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아이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은 많았지만 정작 나를 생각하는 시간은 별로 없었던 것 같다. 내 꿈을 이루기 위해 체크리스트를 작성하는 부분도 마지막에 나와 있다. 이 책을 읽고 쓰며 생각하며 따라가다 보면 내가 어렸을 적 놓쳤던 진짜 나의 꿈을 발견할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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