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공부를 처음 시작합니다
손정선 지음 / 심야책방 / 2025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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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책 검색란에 '초3' 이라고 검색어를 입력해보자. 초3보다 중요한 학년은 없으며, 초3 공부가 평생 가고, 초3 전에 뭘 끝내야 되는 책들이 한두 개가 아니다. 나는 이렇듯 초등 학년 중에 가장 중요한 학년이라는 초3 학부모다. 그러나 정보가 많을수록 부모는 더욱 혼란스럽다. 아이가 어떤 걸 잘하는지, 아이에게 맞는 양육, 교육법은 무엇인지 여전히 잘 모르겠다. 매일매일 아이와 좌충우돌인 요즘, 한동안 멀리 했던 육아서, 교육서를 이 책으로 다시 시작해봤다. 이 책은 아이의 성격과 기질에 맞는 학습법을 제안하고 아이의 어려움을 이해하며 극복해 나갈 수 있는 법을 제시해준다는 점에서 다른 책들에 비해 마음을 훨씬 가볍게 하고 읽을 수 있었다.

아이가 만족감을 느끼고 마음이 편안해야 자발적으로 뭐든 시작할 수 있다. 아이 기질에 따라 만족감을 느끼는 방식이 다르지만 아이 기분을 좋게 하는 첫째 요소는 부모의 사랑이다. 그러나 사랑만으로 학습이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이때 부모가 적절한 수준의 과제를 주고 학습량을 마치면 완전한 자유를 주어야 한다.
이 책에서 가장 많이 도움받은 부분은 기질별 학습법이다. 기질 분류는 아동발달 심리학자 토머스와 스텔라 체스 분류법을 이용했다.
나는 내향적이지만 우리 애들은 외향적이다. 이렇게 내 성향과 아이 성향이 다르면 어려움이 몹시 따른다. 아이의 성향에 맞는 프로그램을 찾아 만족감운 주는 수 밖에 없다. 주의력과 지속성이 두 아이 모두 부족한 편이고 첫째는 사회적 민감성은 있는 편이므로 이 점을 활용하여 대인관계에서 영향을 받아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고 말한다.
적응성, 접근성, 자극민감성, 반응 강도 등을 종합하여 아이 기질에 따른 교육법을 참고할 수 있는데 이를 다시 간단히 묶어 순한 기질, 까다로운 기질, 느린 기질, 혼합 기질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기질별 학습 허들을 뛰어넘기 파트에서는 구체적인 방안을 소개한다. 공통적으로 아이 수준보다 약간 쉬운 과제를, 유지가능 시간보다 짧게, 해낼 수 있는 양보다 적게 주는 것이 핵심이다. 10분안에 끝낼 과제를 30분 걸려 해내는 것보다 1분 걸리는 과제 10회가 낫다는 것. 왜냐면 결국 긍정적인 경험을 쌓게 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것이 바로 동기 부여다. 롤모델을 찾게 하거나 긍정적 언어를 사용하기, 다양한 경험을 통해 취미와 기술 만들기 등 어쨌든 부모가 할 수 있는 최선을 아이에 맞게 해주자는 것이 이 책의 포인트다.
단순히 공부 방법만 알려주진 않는다. 아이의 긍정적 정서 함양이라는 큰 틀 아래 학습 영역은 그 중 하나일 뿐이다. 마음챙김 시간을 만들어주거나 아이가 부정적 감정을 표현할 때 그 감정을 더 잘 표현할 수 있게 도와주어야 한다는 점이 인상깊었다.
우리집은 학습 환경이 정말 안 좋은 편이다. 집에서 공부 공간이 명확히 분리되지 않았고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부모인 우리가 만들어주지 못한 것 같다. 뿐만 아니라 미디어 시간 제한도 들쭉날쭉이다. 아이가 안정감 느낄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급선무라는 생각을 했다. 이 책에서도 환경 세팅 부분이 나와 있는데 구체적으로 제시되어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었다.​

나는 이 책에서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지만 성적은 행복순이라는 말이 참 좋았다. 아이가 어떤 선택을 하든지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게 하되, 그 선택이 좋은 선택이 되도록 조력자의 역할을 부모가 최선을 다해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게 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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