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아이 학습서로 자주 애용하는 출판사 중 하나가 길벗이다. 길벗스쿨은 기적의 파닉스같은 소위 '기적 시리즈'로 익히 유명하다. 나도 기적 시리즈 아이들에게 잘 풀렸고 또 잘 풀리고 있다. 이 시리즈 중 연산으로 유명한 것이 바로 기적의 계산법 세트이다. 연산은 대부분의 아이들이 싫어하기도 하고 어려워하기도 한다. 어떻게 하면 아이가 틀리지 않고, 또 지루해하지 않게 연산을 풀게 할 수 있을까는 엄마의 큰 고민거리다. 마침 내가 몹시 잘 아는 분(!)이 초등 4학년을 가르치는 분이고 기초학력 제고 및 연산 학습을 위해 학급 학생들에게 어떤 문제집이 적절한지 알아보다가 기적의 계산법 시리즈 구성을 궁금해하여 해당 책을 보게 되었다.연산은 초등 수학의 80%를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연산은 반복 훈련이 필요하기 때문에 정확성도 속도 모두 놓치면 안 된다. 그런 점에서 기적의 계산법의 가장 큰 장점은 학생들이 매일 같은 양을 학습할 수 있게 한 장씩 뜯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는 거다. 작은 단위를 공부하는 것이 아이들 부담이 덜하다. 또 하루 1장만, 2가지 유형, 동일 난이도로 5일 반복하게 구성되어 있다. 아이에 따라 양과 루틴을 적절하게 조절하고 책 앞에 제시된 학습 기록표로 스스로 계획을 세워 실천할 수 있도록 교사나 부모가 도와주면 아이가 연산을 버거워하지 않고 쉽게 계산할 수 있을 것이다초4는 대분수와 가분수, 분수의 덧셈과 뺄셈이 연산의 주를 이룬다. 이 부분이 되면 초5의 약수와 배수, 약분과 통분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한다. 아이들이 어려워하는 첫 관문이 초5라고 한다. 꾸준함만이 답이다. 지나치게 어렵지 않고 아이들이 하루 한장으로 가볍게 연산을 익힐 수 있는 책으로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