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돌보는 글쓰기 - 스트레스를 줄이고 내적 평화를 찾게 해주는 366개의 글감
캐슬린 애덤스 지음, 신진범 옮김 / 들녘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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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스트레스가 너무 많다. 글쓰기로 극복해보려고 했지만 잘 안됐다. 몸도 마음도 여유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더 글쓰기로 나를 돌보고 싶었다. 이 책은 스트레스를 줄이고 내적 평화를 찾게 해주는 366개의 글감으로 글쓰기를 할 수 있게 도와주고 있다. 우울증, 불안을 글을 쓰면서 치료할 수 있을까에 대한 의문에 답을 주는 안내서다. 어떤 상황에서든 짧더라도 꾸준하게 글을 계속 쓰라고 독려한다.

이 책은 내게 맞는 속도로 쓰면 된다. 매일 글을 쓸 필요는 없다. 글감마다 5분에서 10분정도 쓰면 되고 1~2분 정도는 내가 쓴 글에 느낀 점을 적어본다. 내가 생각하기에 크게 나와 관련 없거나 자극적인 글감은 건너뛰어도 되고 이 책이 아니라 다양한 공간을 이용해 글을 써도 된다.

이 글쓰기 책이 단순한 글쓰기 책이 아닌 이유는 저자가 이 책을 쓸 때 불안, 공황 장애 및 글쓰기 치료에 관한 다양한 참고문헌을 바탕으로 했기 때문이다. 글쓰기는 나로부터 시작해야 한다. 글을 쓰기 위해 막연한 어떤 주제를 떠올리는 것이 힘들기 때문에 이 책은 매일 지침과 주제 그러니까 글감을 제시해 준다. 어느정도의 틀이 갖춰져 있을 때 초보자들은 더 나은 글을 쓸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글을 잘 쓰는 것에 초점이 맞춰진 것이 아니라 글쓰기로 나를 돌보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에 심리 치유에 많은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이 책이 좋았던 점은 글을 쓸 때 부담이 없고, 글을 쓴 후 반드시 내가 쓴 글을 돌아볼 시간을 갖게 해준다는 것이다. 이런 식으로 매일 글을 쓰다보면 나를 잘 알게 될뿐만 아니라 글도 잘 쓸 수 있을 것 같다.

또 좋은 점은 의도를 검토하고 그 의도에 따라 오늘의 글감을 쓰거나, 마음챙김을 검토하고 오늘의 글감을 쓰게 하는 거다. 의도를 설정하기도 하고 한 주를 돌아보며 글감을 쓰기도 한다. 분기별 검토, 구조화된 글쓰기의 간략한 정보를 소개하기도 한다. 이 책은 마음을 돌보기 위한 일환의 글쓰기가 초점이지 글쓰는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것에 의도가 있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글을 쓰면서 조금씩 글을 쓰는 것이 익숙해지고 많은 깨달음을 얻게 됐다. 나와 같이 마음을 돌보고 치유하고 싶다면 글쓰기를 통한 치유를 해볼 것을 추천한다. 정말 마음이 고요해지고 명상의 효과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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