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개월 전부터 영어문장 쓰기를 시작했다. 아이가 초등학생이 되면서 나도 모르는 영어공부를 하라고 강요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고 원래도 영어에 관심도 많아 필사할 책이 필요했는데 때마침 서평단을 모집하여 감사히 당첨되었다.
살아가면서 꼭 필요한 열 개의 테마에 속하는 성경 구절을 영어로 쓰고 교훈과 감동을 새길 수 있게 구성된 책이다. 열개의 테마는 지혜, 근면성실, 현숙함, 말의 신중함, 이웃 사랑, 겸손, 친구, 가정, 마음 다스리기로 구성되어 있다. 나는 기독교와는 거리가 먼 사람이지만 성경의 교리는 훌륭하다고 생각된다. 종교적 가치나 신념을 떠나 솔로몬의 지혜의 문장을 모아둔 잠언은 누구나 다 잘 알고 있는 명언으로 가득차 있다. 이 책은 킹 제임스 성경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데 킹 제임스 성경은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아일랜드 국왕이었던 제임스16세의 명으로 번역된 1611년 발간된 성경이라고 한다. 영국뿐만 아니라 미국에서 가장 많이 읽히는 성경인데, 이 책은 고어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을 덧붙였으며 쓰기 부분도 쉬운 영어로 써볼 수 있도록 문장을 새롭게 구성했다. mp3 다운로드도 가능하다. 필사 후 mp3음성을 들어보며 의미 단위로, 문장 단위로 말하기 연습을 해볼 수도 있고 절취선이 있어서 따라서 오리면 언제든 붙여 놓고 볼 수 있다.
체크포인트가 맨 위에 있다. 그에 대한 설명과 문장 속 문구 및 어휘가 담고 있는 의미에 대한 코멘트를 수록하고 있으며 예시문을 통해 체크 포인트를 확실하게 익힐 수 있다. 문장에 쓰인 고어를 이해하고 원전의 문장을 쉬운 문장으로 이해할 수 있게 했다. 그리고 문장ㅈ을 손으로 써보며 익히도록 구성되어 있다.
한 테마를 마치고 나면 빈칸 채우기를 할 수 있는 퀴즈가 나온다. 퀴즈 정답을 맞춰본 후 남는 공간은 다시 문장을 써보며 정리할 수 있다.
이 책의 이용상 장점이라 하면 중간 부분을 펼쳐도 쫙 펴진다. 그러니까 책 중간을 펼치면 책이 쫙 펴지지 않아 책을 쓰기 힘들거나 펼치기 힘들 수 있는데 이 책은 필사하기 편하게 쫙 펴지는 것이 큰 장점이다. 뭔가를 쓸 때는 그런 부분을 무시 못한다. 나는 스프링 연습장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이유는 스프링 부분이 나중에 계속 쓸 때 불편하기 때문이다.
이 책을 통해 영어 문장을 필사함으로써 인생 문장도 만나고 영어도 배울 수 있어서 좋을 것 같다. 넉넉하게 잡아도 십분이다. 매일 십분만 투자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