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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모든 것의 과학 - 사람의 호기심에서 시작돼 혁신을 이루는
YTN 사이언스 〈다큐S프라임〉 지음 / 다온북스 / 2022년 10월
평점 :
YTN 사이언스는 워낙 유명하기도 하고 자율활동이나 동아리활동 수업 시간에 자료로도 많이 쓰이기도 한다. 과학에는 조예가 없는 이과 출신이지만 4차 산업혁명의 물결과 인공지능 시대 속에 살아가는 현대인이 과학의 내용을 모른다는 것은 시대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최근 나의 지적인 열망이 너무 인문, 사회 쪽에 치우쳐 있었다는 생각이 들어 과학적 소양을 기르기 위해 그동안 YTN 사이언스에서 방영했던 다양한 주제들을 망라한 이 책을 읽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해 서평단 신청을 했고 감사하게도 당첨되어 읽게 되었다.
크게 3부로 이루어져 있는 이 책의 1장은 미래 선도 K-과학에 대한 내용이다. 유퀴즈에도 출연했던 자율주행차 기업 대표의 이야기로부터 시작된다. 고려대 산업공학과 교수였던 한민홍 대표는 30년 전 우리나라 최초의 자율주행차를 구현했으며 세계 최초로 자율주행 기술에 성공했지만 여러 규제와 이해관계가 얽혀 투자와 지원이 이뤄지지 않았고 이 기술이 잊힐 수 밖에 없었다. 또한 메타물질을 이용한 투명 망토에 대한 이야기도 흥미롭다. 웨어러블 PC를 개발한 한국의 스티브 잡스 정우덕의 이야기, 쓰레기 수거 카트 개발, 미시 세계를 관찰하는 방사광 가속기가 우리 미래에 가져올 변화 예측에 대한 이야기도 흥미롭다. 내가 가장 관심 있게 본 부분은 UAM 즉 도심항공 모빌리티에 대한 내용이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이착륙과 고속비행이 가능한 무인기를 개발했고 현재는 전기동력 수직이착륙이 가능한 미래형 유무인 겸용 개인 항공기의 시장 선점을 위한 기술 개발에 착수했다고 하니 대한민국의 기술적 진보가 새삼 자랑스럽다.
2부는 세계 자원전쟁&기술혁신 K-소부장에 대한 내용이다. 관심 있게 본 부분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산업인 바나듐에 대한 내용이며 자원탐사에도 우리가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했다. 또한 LCD에서 OLED로 빠르게 전환하는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의 상황에 발맞추어 우리나라도 이차전지, 반도체 디스플레이 부분에서 두각을 드러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소부장 업체들이 우수한 기술을 이른 시간에 확보하기 위해서는 대학과 정부출연연구소와 같이 공동 연구를 통해야 한다는 전문가의 말에 동감했다. 인내와 도전하고자 하는 의식이 중요하며 특히 5년, 8년씩 소요되기 때문에 인내력이 없으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이야기는 빨리빨리 주의에 물들어버린 대한민국의 현실에 시사점을 주는 부분이라 생각된다.
3부는 내가 이 책을 선택한 이유, 탄소중립에 대한 내용이다. 환경 관련 부분에 관심이 많아 이상 기후 등 지구가 몸살을 앓고 있는 와중에 우리 인간이 지켜내야 할 지속가능한 발전, 그리고 탄소중립 시대에 대해 과학은 어떻게 이를 도와줄 수 있는지가 궁금했다. 특히 신재생에너지 기술 개발을 위해 노력하는 기업들의 이야기를 많이 볼 수 있었고 전기차 시장이 점점 확대되는 상황에서 초소형 전기화물차, 친환경 E-모빌리티 연구 개발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또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세계에서 어떤 노력을 기울이는지, 그리고 2050 대한민국 탄소중립 비전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게 되었다.
현대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술이 어떻게 발전하고 있는지 이해해야 한다. 그리고 기술발전의 속도는 가히 상상할 수 없이 빨라지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과학은 어떤 상태에 있는지, 또 각 분야의 과학도들이 우리나라의 과학기술 발전을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 알게 되어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