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첫 부동산 투자 노트 - 월급쟁이에서 부동산 부자가 된 엄마의 세상 친절한 부동산 투자 입문서
고상애 지음 / 새로운제안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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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결혼 후 대기업을 다니며 맞벌이 부부생활을 하던 평범한 주부가 자녀를 가지고 나서 재테크의 필요성을 느껴 부동산 재테크를 시작한 경험기와 노하우를 담고 있다. 저자는 결혼 8년차인데 30대에 50억원의 부동산 자신을 달성하고 부산 경매학원에서 강사로 활동중인 고상애님이다.
나도 처음에는 빚이 두려웠다. 대출이라는 것이 막연하게 두렵고 무서웠다. 아이가 태어나고 나서 신랑이 과감하게 아파트를 사지 않았다면 주택마련은 꿈도 못 꾸었을거다. 처음에 전세로 신혼집을 마련하던 시기에 둘이서 맞벌이해서 차곡차곡 돈 모아 집도 사자던 다짐과 계획은 지금 생각해보면 어리석은 생각이었다. 내 월급이 증가하는 속도와 집값이 오르는 속도는 절대 같지 않았다. 그리 많지 않은 책을 읽었지만 내가 읽은 책들의 저자들 대부분은 그런 식의 차곡차곡 모으는 성실함을 요구하지 않는다. 이 책의 저자 역시 마찬가지다. 조금은 과감한 투자 마인드로 지금의 자산을 갖게 되었는데 그 과정이 책에 상세하게 기록되어 있다.

1장은 엄마가 가져야 할 부자마인드에 대한 내용이다. 우리집은 가계, 경제를 남편이 주도하기 때문에 나는 믿고 맡기며 나몰라라 해도 된다는 생각이 많았는데 이제는 엄마들도 적극적으로 투자 마인드를 가지고 끊임없이 공부하고 실행하라는 조언을 해주고 있다. 누구나 부자가 되고 싶고, 욕망의 크기를 줄이고 싶지 않다. 오히려 나는 돈 없어도 돼, 부럽지 않아, 라고 말하는 게 솔직하지 못한다는 생각도 드는 요즘이다. 평생 직장일 것만 같은 회사는 나의 노후를 책임져주지 않는다. 그래서 1장은 마인드 제고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룬다. 돈이 돈을 벌어다주는 영리한 투자 시스템을 어떻게 만들어야 할지, 월세 받는 사람이 되기 위해 뭐부터 해야할지 모르는 것이 한가득이지만 저자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왜 투자를 해야 하는지에 대해 조언하고 있다.

2장은 부동산 머니 파이프를 만드는 3단계를 소개하고 있다. 1단계는 내집 마련이다. 옮기는 집에 대한 취득세보다 기존 집의 가격이 더 오를 것 같으면 취득세를 내고 기존 집을 팔지 않는 게 당연하다. 물론 집값이 오를 것 같은지 아닌지를 섣불리 판단할 수는 없지만 저자는 결코 장기적으로 봤을 때 집값이 떨어지지는 않는다고 말한다. 내가 생각해도 그렇다. 집의 가격은 사용한 만큼 벌어지지 않기 때문에 결국 내 집 마련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저자는 말한다. 어떤 부동산 종류를 살지 정하고 대출 상담을 받아보는 것은 필수다. 소득에 따라 대출 한도가 달라지므로 신용대출은 사고 싶은 집이 나타났을 때 부족한 금액을 메꾸는 용도로 남겨두라고 조언한다. 또한 아파트 실거래가 어플로 '호갱노노'와 '아파트 실거래가' 어플을 추천하며 사용 방법을 간단히 알려준다. 신축아파트를 장만하기 위해 청약, 미분양-부적격세대 노리기, 입주 시기 확인하기, 입주 2년 후의 단지 노리기, 재개발 재건축 등을 노리기 등의 구체적 전략을 소개한다. 2단계는 월급 받는 부동산을 갖추라고 조언한다. 저자는 에어비앤비도 운영해보는 등 다양한 경험을 했는데, 다주택자 마인드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에 요즘 공감한다. 3단계는 인센티브 받는 부동산에 대한 이야기다. 1년마다 천만원으로 일억짜리 집을 사는 것, 요즘은 가능하지 않은 이야기일수도 있지만 정책은 늘 바뀌기 때문에 공부를 하고 대비를 해야 기회가 왔을 때 주저하지 않고 잡을 수 있다.

3장, 4장은 습관과 관리에 관한 내용이다. 특히 지역주택조합은 발도 들이지 말라고 강력하게 이야기한다. 저자만의 확고한 신념과 마인드가 있다. 월세 입금이 안됐을 경우 등 여러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좋은지 부동산 매입 사후 관리에 대해서도 알려주고 있다.

재테크에 대한 수많은 책이 나오고 있는데, 이 책은 부동산 재테크에 첫 발을 내딛으려하는, 혹은 마인드를 제고하려고 하는 나같은 초보자 입문용으로 좋은 책이다. 공부하지 않으면 기회가 왔을 때 잡지 못한다. 그걸 끊임없이 되새기게 하고 알려주는 책이며 무엇보다 저자의 경험이 녹아 있어서 더욱 신뢰가 가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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