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은 그림을 그리는 걸 참 좋아한다. 그런데 그림을 잘 못그리는 엄마는 아이들이 그림 그리자고 하는 시간이 참 어렵다.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원하는 그림을 잘 그려줄 수 있을까? 이 책은 다섯 가지 주제(동물, 탈것, 곤충, 식물, 바다동물)를 가지고 그 안에 다양한 그림을 그리는 방법이 소개되어 있어 그림을 잘 못 그리는 엄마, 아빠가 따라 그리기 쉽게 구성되어 있다. 색칠까지 되어 있어서 색연필로 색칠할지, 크레파스로 색칠할지 어떤 색칠도구가 적합할지 아이들이 선택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그림 그리는 순서대로 차근차근 그릴 수 있게 구성되어 있고 <친구들> <함께 그려요> <여러 색깔> 코너가 있어서 다양한 그리기 활동을 할 수 있다. <친구들> 코너는 예를 들어서 강아지와 고양이 그림이 있으면 다른 모양으로도 그림을 제시해주어 다양하게 그림을 그릴 수 있게 해준다. <함께 그려요>는 예를 들어 트럭 그림이 있으면 그것과 같이 어울리는 상자, 닫힌 상자의 모습, 열린 상자의 모습 등도 같이 그릴 수 있게 그림이 제시된다. <여러 색깔>은 튤립의 경우도 노란색, 빨간색 등 여러 색을 제시해서 아이들이 다양한 색을 칠할 수 있게 해준다.똥손으로 기린 그림을 그려 봤다. 금방 그릴 수 있고 특징이 잘 잡혀 있어 쉽고 간단하지만 누구나 무엇을 그렸는지 알아볼 수 있는 그림들이다. 아이들도 따라 그릴 수 있다. 모방하여 그림을 그려봄으로써 자신있게 그림을 그릴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길 것이다. 아이가 그림을 잘 못그렸다고 해도 어른의 생각에서 판단하지 말고 아이에게 관심과 칭찬을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가 흥미 있어 할 만한 주제인 동물이나 꽃 종류는 같이 그리고 색칠도 하고 다른 색깔로 또 색칠해보고 다르게 그려보기도 하면서 모방에서 창의성으로 나아가는 과정을 밟는다. 내가 특히 재밌게 그렸던 건 바다생물들이었다. 강아지 고양이 꽃 같은 동물들은 자주 그림도 그리고 보지만 은근히 바다생물들은 잘 그리지않는다. 생소해서 그런 것 같다. 그림 그리면서 바다생물 특징도 확인하고 눈 코 입 그리는 과정을 통해 점점 아이만의 방식으로 그림이 발전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엄마도 아빠도 아이도 쉽게 단계적으로 보고 따라그릴 수 있고 다양한 주제도 망라하고 있으며 색칠이나 다른 모양으로 그리기 등도 추가로 제시하고 있어 더욱 풍성한 그림그리기 시간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