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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평설 첫걸음 2022.5 - 7세부터 10세까지 독서습관 기르기
지학사 편집부 지음 / 지학사(잡지) / 2022년 4월
평점 :
품절
어릴 때 오빠가 가지고 있던 독서평설이라는 잡지를 본적이 있다. 오빠가 갖고 있던 잡지를 몰래 보며 재미있어했던 기억이 있는데 중등 독서평설, 초등 독서평설에 이어 <독서평설 첫걸음>이라는 책이 있는지 처음 알게 되었다. 이 책은 글을 잘 읽을 줄 아는 7세부터 10세까지, 즉 유아~ 초등 저학년이 독서에 대한 흥미를 느낄 수 있게 구성된 책이다. 내가 어렸을 때 이런 잡지가 나왔다면 좀 더 일찍 독서에 재미를 느끼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알차게 구성되어 있다.
아직 아이가 어리다면 아이의 나이에 맞게 글밥이 너무 많은 부분은 적당히 건너뛰고 엄마나 아빠가 읽어줘도 좋을 것 같다.
책을 펴면 달력이 있어서 내가 읽은 페이지를 스티커로 붙이고 체크할 수 있게 되어 있다. 이 책은 크게 독서지능, 통합지능, 수과학지능, 사회지능으로 파트를 나누어 구성하고 있다. 이번 5월호에는 우리 첫째도 매우 흥미있어 할 만한 뉴질랜드 신화적 인물 마우이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었다. 모아나라는 영화를 몇번이나 보았고 노래도 즐겨 들었기 때문에 마우이에 대해 친숙한 상태에서 즐겁게 읽었다. 클로드 모네 미술시간도 상당히 재밌었는데, 파스텔을 사서 실제로 집에서 해보고싶다. 간단하게 할 수 있으면서도 결과물은 아주 멋진 미술 활동이다. 화전 요리 레시피도 아이들이 즐겁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환경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나오는데 어떤 플라스틱은 재활용을 못한다고 한다. 일기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어 최근 일기쓰기를 배우는 첫째에게 도움이 되었다.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놀이라고 하면 숨바꼭질아닐까. 이번 호에는 숨바꼭질 놀이 방법과 그에 관련된 짤막한 이야기가 실려 있다. 수학 싫어하는 아이라면 오늘의 계산식 숙제 코너에서 덧셈과 뺄셈을 흥미롭게 접근할 수 있도록 되어 있는데 연산을 오로지 숫자로만 더하고 뺀다는 생각을 넘어서 우리 생활 속의 모든 것이 연산의 재료가 된다는 것을 알 수 있게 해준다. 무엇을 빼거나 더하면 새로운 것이 될 수 있을지 창의력과 응용력을 기를 수 있게 한다.
이 책의 묘미는 뒤에 수록된 활동북이 아닐까. 고대로마와 콜로세움 홀로그램을 만들수 있는 활동자료, 어버이날 축하카드 만들기, 동시 쓰기, 마우이 팔뚝 꾸미기, 투발루 국기칠하기, 아홉 글자 이름 찾기 등 다양한 것들을 활동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딱딱한 독서를 지양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아이들의 시선에 맞게 독후활동까지 준비하고 있는 <독서평설 첫걸음>은 아이가 커나가면서 고교 독서평설까지 지속적으로 읽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잡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