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이면 초등학생이 되는 예비 초등생 첫째. 문해력이니 어휘력이니 다들 중요하다고 하는데 어떻게 문해력, 어휘력을 키울 수 있을까. 문해력의 기본은 어휘력이라 생각한다. 많은 단어를 알고 이해하고 있을수록 아이가 전체 지문을 이해하는 능력도 당연히 향상될 것이다. 그런데 재미있게 어휘력을 향상시키는 방법이 없을까, 아니면 내 아이가 얼마만큼 어휘를 많이 알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생각했고 흥미를 놓치지 않으면서 접근하는 방법은 퍼즐이나 게임과 같은 방법이 적합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게다가 아직 학습의 습관이 잡히지 않은 예비 초등학생이라면 더더욱 이런 관점으로의 접근 방법이 맞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예비 초등학생들이 알고 있어야 하는 단어들로 가로 세로 퍼즐을 만들어 뜻을 읽고 해당 단어를 유추할 수 있도록 해준다. 아이가 즐겁게 문제를 풀고 모르는 단어를 물어가며 스스로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니 기특하다.
낱말 퍼즐의 아래에는 초성퀴즈나 동시에 들어갈 말을 찾는 등 재미있는 퀴즈가 또 준비되어 있다. 예를 들어 시험, 배움, 과목 이라는 힌트를 주고 ㄱㅂ이라는 초성을 제시하는 것인데 정답은 공부라는 걸 알 수 있다. 아이와 같이 하면서 나도 재미있게 할 수 있어서 1석 2조다. 이 책은 뒤로 갈수록 칸이 조금씩 늘어나 아주 조금씩 어려워 진다. 그래도 일곱살, 여덟살 초등 저학년이나 예비초등 아이들이 충분히 할 수 있다. 생각보다 아이가 아는 단어가 많이 없어서 체크하기도 좋았다. 뭘 알고 뭘 모르는지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어휘력, 많은 단어를 알게 하고 싶을 때, 예비 초등학생이나 초등 저학년의 단어 실력이 궁금할 때, 재미있게 어휘 공부를 하고 싶을 때, 심심할 때 머리 식히고 싶을 때 즐겁게 공부아닌 것처럼 공부할 수 있어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