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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틈새 투자
김태연 지음 / 밀리언서재 / 2022년 2월
평점 :
흔히 얼어붙은 경기라고 얘기한다. 부동산 시장도 예외는 아니다. 어찌보면 비정상적으로 올랐던 부동산 가격의 거품이 점점 꺼지고 있는 느낌이고 그래서 사람은 이제 부동산은 끝난 거 아니냐는 예측이 많다. 그리고 누군가는 많은 사람들이 끝났다고 얘기할 때가 투자의 최적기라고 말한다. 이 책의 기조도 후자다. 적게 시작해서 크게 불리는 것은 누구나 꿈꾸는 투자 방법일 것이다. 저자는 자신의 실전 경험을 바탕으로 모두가 끝났다고 말하는 지금 시기에도 틈새 투자할 길은 분명히 있으며 그 팁을 제시하고 있다.
1장에서 주로 눈여겨볼 부분은 '부동산에 아파트만 있는 건 아니'라는 거다. 여기서는 토지를 주목하고 있다. 그리고 오피스텔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있는데 오피스텔은 당장 나올 임대수익만 보고 장밋빛 전망을 해서는 절대로 안된다고 말한다. 감가상각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오피스텔의 미래를 보아야 한다고 말한다. 어떤 오피스텔을 매입할 것인지, 투자의 원칙은 무엇인지에 대해 말하고 있는데 입지 조건, 경공매를 통한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 낙찰, 감가상각 고려해 건축 후 최대 15년을 넘지 않는 선까지 보유하면서 임대수익을 얻을 것을 지켜야 한다고 말한다. 특히 토지에 대해 이야기하는 부분에서 지적도를 꼭 봐야 한다고 강조한다. 토지 개발행위허가 절차에 대해서도 상세하게 안내하고 있어서 토지에 관심이 있는 독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2장은 1장의 연장선상에서 어떤 토지를 살 것인지, 나의 목적에 따라 알맞은 토지를 고르는 방법을 이야기한다. 노후 대비부터 자산 관리까지 생각해볼 수 있는 농지연금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있는데 아파트만 생각하고 있던 내 입장에서는 상당히 신선한 투자라고 생각한다. 매월 300만원씩 임대수익이 부럽지 않은 농지연금에 대해서 상세한 팁을 얻을 수 있었다. 또한 어떤 목적으로 매수하든 거래 전에 반드시 물길, 배수로를 확인해보라고 조언한다. 그리고 경매에 대한 대략적인 설명도 나와 있다. 토지를 경공매로 낙찰받으면 시세보다 싸게 받을 수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싸고 좋은 물건은 없다고 시원하게 조언한다. 좀 더 싸게, 를 부르짖다가 기회를 놓치지는 말라고 말한다. 공동투자에 대해서도 간략하게 설명하고 있고 맹지, 임장하는 방법, 부동산 거래 시 주의점 등 깨알같은 팁을 많이 전해주고 있다. 아무래도 아파트, 빌라, 주택 위주의 다른 부동산 책과 차별점이 뚜렷하다.
3장은 실전 거래에 대한 내용이다. 계약서 살피는 법, 카페 창업을 하고 싶다면 어떤 곳이 좋을지, 모두가 피하는 토지에서 어떻게 수익을 거둘 수 있을지 등 현실적이고 실제적인 조언들이 많이 등장한다. 그리고 도로는 부동산의 시작과 끝이라고 할 만큼 중요하다고 말한다. 국가도로망종합계획을 들어 부동산 투자에 어떻게 접근할 것인지를 조언하고 있다.
4장은 부자의 마인드는 어떠해야 하는지 마음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보통의 부동산 책과 다른 점이 이 점이다. 한 번 읽고 끝날 책이 아니라 두고두고 볼 책이다. 특히 아파트가 아니라 토지, 농지 등 다양한 부동산 물건에 대해 접근할 수 있어서 좋았다. 물론 가장 쉬운게 아파트나 빌라지만 그 외의 물건에 눈을 돌려 조금만 공부하면 틈새 시장에서 의외의 수익을 거둘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