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런 이름이 생겼을까? 세트 - 전10권 - 우리가 몰랐던 이름의 유래 왜 이런 이름이 생겼을까?
조은영 외 지음, 김윤정 외 그림 / 기린미디어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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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모든 것에는 이름이 있다. 그런데 아이의 입장에서 생각해본 적은 없다. 왜 이 물건에는 이런 이름이 붙지, 왜 이 동물이나 식물의 이름은 이렇게 지었을까를 생각해본 적 없는 어른의 입장에서는 이런 호기심을 가진 아이에게 올바른 해답을 찾아줄 수가 없다. 그런 아이들이 세상 모든 것 사물, 생물에 관심을 갖고 이름에 대한 배경지식을 넘어 다양한 호기심을 충족시켜 줄 수 있는 책이 이 책이다.

이 책은 사물, 식물, 지역, 음식, 자연, 동물의 이름에 대한 유래로 이루어진 10권 세트인 책이다. 막 이름에 대해 알기 시작하는 유아가 볼만한 책은 아니지만 글밥이 많은 책을 볼 수 있는 7세 정도부터 초등 3학년 정도 전후가 괜찮지 않을까 싶다. 아직 글읽기가 익숙지 않은 저학년에게는 글밥이 생각보다 많고 배경지식도 만만치 않아 부모가 옆에서 꼭 함께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이름의 유래에 대한 것만 있는 것이 아니다. 예를 들어 거미에 대해 살펴보면 거미와 관련된 속담과 그 의미, 거미의 또다른 이름, 먹이, 거미가 어떻게 번식하는지, 특징 등이 상세히 기술되어 있어 다른 호기심들을 충분히 충족시킬 수 있다. 보통 아이들은 하나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면 그것에 대해 집중적으로 탐구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런 탐구정신을 충분히 충족시킬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코끼리는 코가 길어서 코끼리라고 부르는데, 언제부터 그렇게 부르게 되었는지, 코끼리는 어디에서 왔는지, 그런 것들을 생각해보게 된다. 친근하게 바로 옆에서 선생님이 알려주는듯 글이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글밥이 다소 길어도 아이들이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단순한 이름의 유래에 대한 책이 아니라 이름 하나로부터 발생한 여러 가지 사실들을 포함해 어휘력, 문해력을 기를 수 있다. 이 책 세트 모두 재미있는 주제, 흥미로운 주제로 구성되어 있지만 특히 지역과 관련한 이름 유래는 더 재미있다. 유아기 후반부터 초등 저, 중학년 아이들은 점점 자신이 살고 있는 곳과 주변 사회에 관심을 가지게 된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단순히 억지스런 호기심을 주입하기보다는 그것을 부르는 이름이라는 소재로부터 시작하여 흥미를 가지게 하여 다양한 배경지식을 쌓게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돈이라는 단어는 '칼 도'라는 한자에서 왔고 한 사람이 너무 많은 걸 갖게되면 안좋은 일을 당하게 마련이라 욕심이 지나치면 안된다는 걸 의미하기도 한다는 것이 기억에 남는다. 설날은 왜 설날인지, 심부름은 왜 심부름인지, 생각해보면 궁금한 것들이 참 많고 그걸 해소해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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