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초등 어린이 그림 영한 사전
가나북스 편집부 지음 / 가나북스 / 2021년 11월
평점 :
내가 학창 시절 공부할 때는 전자사전이라는 걸 갖고 있는 아이가 많이 없었다. 지금처럼 스마트폰 세대도 아니라 두꺼운 한영, 영한 사전을 교실 사물함에 두고 찾아가며 공부했었다. 아날로그적으로, 손때묻은 사전을 열심히 찾아가며 독해문제집 여백에 쓰고, 동의어, 파생어 등을 꼬리에 꼬리를 물고 찾아 썼다. 직접 그렇게 손으로 사전을 찾아가며 공부했을 때, 지금처럼 스마트폰으로 슝 하고 찾아지는 단어보다 더 기억에 남았다. 내 아이들이 영어공부를 하게 되면 모르는 단어가 생길텐데 그때마다 폰이나 패드를 쥐어주고 찾아보라고 하는 것보다 직접 알파벳 순으로 된 사전을 찾아본다면 더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다. 이 사전은 초등학생을 위해 친숙한 그림과 시원시원하게 큰 글자 크기로 아이들이 쉽게 사전을 찾고 읽을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색이 있는 단어와 없는 단어가 있다. girl처럼 색이 있는 단어는 초등학교 기본 단어다. 품사표시 및 관련된 영어단어가 있을 경우 아래에 표기되어 있다.
오른쪽 위와 왼쪽 위에는 각 페이지의 첫 단어를 표시하여 빠른 찾기가 가능하게 도왔다. 그리고 단어의 밑에는 문장에서 어떤 쓰임을 갖는지 알 수 있도록 예가 나와 있다.
부록에는 명사의 복수형, 인칭대명사의 격변화, 동사의 시제변화, 인덱스가 나와 있어 문법적으로 올바른 표현을 익힐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그림이 그려져 있어서 더욱 친숙하게 영어를 학습할 수 있는 초등학생용 영한 사전이어서 아이들 외국어 첫 사전으로 정말 좋을 것 같다. 아이들이 보통 들고 다니는 어휘책은 딱딱하게 단어, 발음기호, 뜻, 예시문들이 죽 나열된 경우가 많은데 그림과 함께 관련된 어휘까지 나와 있어서 재미있게 잘 외워질 것이다. 아이들 첫 영한사전으로 추천할만한 사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