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품은 아이의 미래는 밝다이 책의 첫 페이지를 넘겨 나온 '지은이의 말' 부분의 제목이다. 책 읽기의 중요성은 굳이 말하지 않아도 될 정도다. 뒤늦게 성인이 되어 책을 좋아하게 된 나의 경우도 좀더 책 읽기의 즐거움을 빨리 알았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크다. 내 아이는 어렸을 때부터 책이 주는 기쁨을 만끽하게 해주고 싶어 과감하게 거실에 티비를 없애고 책을 넣었더니 확실히 책을 더 가까이하게 되었고 책을 읽어달라고 자주 얘기한다.나는 아주 피곤한 경우를 제외하고 책 읽어주는 것에는 최선을 다하려고 하는데 아이가 조금씩 커갈수록 어떻게 읽어줘야 좋을지에 대한 고민이 생긴다. 미술 등으로 연계된 거창한 독후활동은 아니더라도 책을 읽은 후 자기 느낌을 알고 표현해보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어떤 질문을 아이에게 던지는 것이 좋은지, 어떤 책이 아이에게 적합한지 점점 어려워지는 느낌이 들 무렵 이 책을 만났다.매일 20분 읽어주는 책으로 어떤 효과를 얻을 수 있을까? 이 책은 아이의 자존감, 인성, 사회성, 공부습관을 기를 수 있고 아이의 감정 코칭뿐만 아니라 부모와의 관계 회복 및 부모까지 행복해지는 마법같은 일이 일어난다고 말한다. 그리고 각 항목에 적합한 책과, 그 책을 읽은 후의 질문을 예시로 들어 부모가 활용하기 좋도록 구성했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질문독서법의 예시는 다음과 같다.<질문독서법의 예>1. ‘왜~까?’ 질문으로 표지의 내용 상상하기2. 엄마는 읽고 아이는 그림 자세히 보기3. 느낌 또는 인상 깊었던 장면 이야기하기 – 아이가 선택을 하면 이유를 꼭 물어주기4. 궁금한 것에 대한 질문 만들기 – 3단계의 답에서 ‘다’ 또는 ‘요’를 ‘까?’로 바꾸고 앞에 ‘왜’ 넣으면 됨. 질문에 익숙해지면 인물의 ‘마음’을 묻는 질문 꼭 하기5. ‘만약 나라면~?’ 질문으로 나만의 메시지 찾기책에 따라 이 질문을 조금씩 수정하며 아이에 맞게 쓰면 될 것 같다.아이의 상황에 맞는 책을 소개해주고 이것을 어떻게 질문독서로 연결할 수 있는지 예를 각각 들어주어 정말 좋았다. 딱하나 아쉬웠던 점은 소개된 책이 유아부터 초등 고학년, 중학생까지 넓은 스펙트럼을 갖고 있어서 내 아이의 연령에 적합한 책인지 아닌지 검색을 해서 확인해보아야 했다. 책 소개 시 대략적인 추천연령도 함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책들을 하나하나 검색해보는 재미도 있어서 나름 괜찮았다.부모가 아이를 사랑하는 것은 아이만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를 통해 부모인 나 자신을 사랑하는 법도 함께 배운다는 뜻이다.p.311뒤늦게 성인이 되어 책을 좋아하게 된 내가 느끼는 이 감정을 아이도 함께 느꼈으면 좋겠다. 책 덕분에 위태위태했던 순간을 극복하고 얼마나 내 삶이 풍요로워졌는지 매순간 느낀다. 그리고 어려움을 극복하고 행복을 만끽하는 감정도 책으로 얻었다. 아이를 위해 책을 사고 함께 그림책을 읽으며 그림책의 매력에도 흠뻑 빠졌다. 아이와 함께 할 독서 여정이 이 책에서 소개한 질문독서법으로 더욱 알찬 시간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