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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다르게 살기로 했다 - 생각이 현실이 되는 마법의 주문
제이크 듀시 지음, 하창수 옮김 / 연금술사 / 2021년 4월
평점 :
최근 약간 침체기 아닌 침체기를 겪었다. 몸도 피곤하고 세워놓은 계획도 잘 지켜지지 않았다. 원인이 뭘까, 왜 이렇게 아무 것도 손에 잡히지 않을까 생각하던 와중에 이 책을 만났다. 오늘부터 당장 다르게 살아야 한다고 생각만 하고 실천하지는 않고 있던 내게 전환점을 준 책이다.
이 책의 저자인 제이크듀시는 열아홉 살 여행에서 깨달은 바를 기록한 책을 출간하고 이 책이 두 번째 출간인 젊은 작가로,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동기 부여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이 책은 생각을 바꾸어 상상을 현실로 만들도록 도와주는 자기계발서다. 내가 해왔던 방법과의 차이, 앞으로의 발전 방향을 설정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나는 계획을 그간 죽 늘어놓고 체크하는 것을 주로 해왔다. 억지로 해야만 할 것 같은 것들. 그런데 이 책에서는 제일 먼저 비전, 즉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깨닫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원하는 것을 종이에 쓰는 것이 첫 단계다. 목표를 작성할 때는 간명하고, 달성가능하고, 날짜가 정해져 있고, 다루기 쉬워야 한다. 목표는 우리가 가진 에너지를 열정과 힘, 목적을 극대화하는 데 집중시킨다.
그리고 내가 되고 싶은 것, 하고 싶은 것, 가지고 싶은 것을 각각 30가지 적어보고 진짜 맘에 드는 것에 별표를 한다. 그리고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 이루는 방법을 보기 좋은 곳에 붙여놓고 일주일에 한 번은 읽고 상기해보라고 말한다. 이 모든 것들은 기록해야 한다. 더불어 자신이 왜 그것을 원하는지 이유를 말할 수 있어야 한다. 내겐 이 부분이 결여되어 있었다. 내가 원하는 삶이란 결국 어떤 건지 말이다. 다른 사람들이 기대한 삶이 아닌 내가 진정으로 원하고 필요한 삶을 살아갈 용기를 지녔는지 나는 돌아봐야 한다. 더불어 돈, 명예 이런 외부적 요소들보다 타인에게 베풀 줄 아는 삶을 살면 그게 결국 자신에게 돌아온다고 하는데 이 책에도 그런 예를 많이 소개하고 있다.
자아실현을 하는 사람은 결과나 성과, 혹은 좌절보다는 자신이 하는 일의 과정에 초점을 맞춘다. 그 과정에서 실패할 수 있지만 목표를 이룬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은 실패와 두려움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서 차이를 보인다. 그래서 꿈꾸는 인생을 살아가는 자신을 상상하고 꿈을 실현하기 직전의 모습에 집중할 수 있어야 하며 이미 원하는 걸 이룬 것처럼 행동하는 것이 중요하다.(거만하게 굴라는 걸 의미하는 게 아니라 당당하게, 자신이 되고자 하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라는 의미) 그런데 많은 사람들은 꿈을 그리기는 하지만 그 꿈을 향해 실제로 행동을 취하지는 않는다. Just do it 해야 하는 이유다. 그리고 그 이후, 끈기를 가지고 긴 시간을 투자하여 노력 또 노력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이 책의 저자는 <영혼을 위한 닭고기 수프> 저자인 잭 캔필드처럼 5의 법칙을 적용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다섯 가지를 매일 지키는 전략을 썼다. 행동이 어렵다면 10분 만에 완수 가능한 것들을 할 일 목록으로 정하거나 우선 순위를 정하는 것이다.
나를 뜨끔하게 만든 글귀는 "자신의 비전에 아무런 쓸모도 없는 정보를 그러모으는데 시간을 허비하지 말자"는 것이다. 하나에 집중하기에도 모자란 시간을 나는 이것저것 너무 많은 가지를 치고 계획을 잡고 있었다. 그리고 은연중에 목표를 잡으면서도 안될 것이라는 가정을 깔고 있었던 것 같다. 이 책에 의하면 '만약에~라면'이라는 식의 사고가 나를 부정적으로 만들었던 것이다. '~할 때'라는 사고로 전환하면 긍정적인 마음이 장착되어 목표를 이루기 수월해진다.
인생은 유한하다.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조차 알지 못하고 사는대로 생각하게 될 때 차분히 나를 바라볼 수 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