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을 알려줌 - 화상수업, 강연을 위한
고정욱 외 지음 / 비전비엔피(비전코리아,애플북스)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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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라고 했을 때 무척 당황했던 기억이 난다. 구글 클래스룸을 잘 쓰시는 강사분을 급히 모시고 줌 관련 강의도 들었다. 모든 연수가 그렇듯이 한번의 연수로는 뭔가 채워지지 않는 것이 있다. 우리 학교는 교과 특성에 따라 줌과 구글 클래스룸을 적절히 병행하고 있는데 쌍방향 수업이 무조건적으로 좋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서 강의 영상을 녹화해 올리고 댓글로 실시간 반응을 보고 질문을 받다가 결국 장기적 코로나사태로 줌 위주의 수업을 진행해야할 것 같다. 해서 줌 관련 책은 필수로 있어야 중간중간 의문나는 부분을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회원가입, 줌 요금 부터 시작해서 스마트폰, 노트북으로 줌에 참가하는 법, 화면 녹화, 참가자 초대 등 줌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이 당황하지 않게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소회의실을 만들어 모둠끼리 묶을 수도 있고 채팅방을 운영할 수도 있다. 교사 입장에서 설명식 강의를 진행할 때 모두 음소거를 하지 않으면 안되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 참가자 전원 음소거를 하게 하거나 화면을 공유하고 특정 참가자의 발표를 유도하는 방법을 상세히 설명한다.
가상 배경은 아이들이 많이 사용한다. 주변 환경을 보이고 싶지 않을 때 어떻게 하는지 소개되서 있으며 유료 세미나 개최방법도 나와 있다.
교사가 온라인수업을 이끌 때 어떻게 해야 질 좋은 수업이 가능한지 현직 진로진학교사가 집필한 부분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 대면수업이 아니므로 학생이 비디오를 끌 경우 손쓸 방법이 없을 수도 있지만 그럴수록 아이의 이름을 불러주며 참여시킬 방안을 여러 가지로 소개하고 있다. 가장 난감한 경우는 수업 중 일명 튕겨나가는, 연결이 끊기는 경우다. 이런 상황에 적절하게 대처하는 방법을 잘 제시하고있다.
교사뿐 아니라 강사들이 알아야 할 노하우들도 소개되어 있다. 화상 강의를 할 때 강사들이 받는 강사료 같은것들이 구체적으로 제시되어 있어 강의하시는 분들이 참고하기 좋을 것 같다. 재밌었던 건 모바일 미술 화상강좌를 소개하는 마지막 장이다. 모바일화가라는 것도 재밌었지만 빔 프로젝트를 활용하여 강의하는 동영상을 제작하는 방법이라든지 모바일 미술교실의 예를 보여주는 부분은 신선했다.
줌과 함께 웹엑스라는 프로그램 소개도 되어 있다. 줌의 보안상 단점을 보완한 프로그램인 것 같다. 줌과 유사해서 쓰기에 큰 무리가 없을 것 같다.
시대가 변화하고 자기의 의지만 있다면 어디서든 원하는 강의를 들을 수 있는 시대다. 하지만 우리는 소통하는 쌍방향 강의를 원한다. 줌은 그런 쌍방향 소통에 아주 적합한 프로그램이며 이의 사용법을 원한다면 이 책이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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