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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랑 하루 10분 알파벳 영단어 쓰기 - 신비아파트 고스트볼 더블X 6개의 예언 ㅣ 신비랑 하루 10분
서울문화사 편집부 지음 / 서울문화사 / 2020년 8월
평점 :
품절
구성 평점 5점
신비아파트로 얼마 전에 아이와 함께 한글 공부를 했었다. 이 책과 같은 종류고 구성이 정말 알차게 되어 있는데다 아이가 좋아하는 캐릭터가 나오기에 즐겁게 공부했던 기억이 난다. 그래서 정말 하루에 10분씩(사실 어떤 날은 30분 넘게 걸리기도 했지만...) 열심히 한글을 쓰고 익혔는데, 영어 알파벳 쓰기 버전이 나왔다, 반갑게도!
내 아이의 경우에는 한글을 읽으면서 쓰기도 같이 시켰다. 그게 더 빨리 한글을 익히는 지름길이었던 것 같다. 물론 쓰기 싫어할 때도 있었지만 폭풍 칭찬을 해주며 삐뚤뺴뚤한 글씨로 한글을 적으면서 읽으니 더 빨리 한글을 뗄 수 있었던 것 같다. 처음에 한글을 가르칠 때도 기역 니은 쓰는 것부터, 아주 전통적인 방법으로 가르쳤다. 그리고 모음을 쓰고 합치는 방법으로 말이다. 요즘에는 통문자로 배우지만 나는 통문자와 예전 방법을 함께 적용했고 그게 주효했던 것 같다.
영어는 사실 한글에 비해 어떻게 가르쳐야 할지 감이 안왔다. 그런데 이것도 일종의 언어인데, 한글과 똑같이 가면 안되겠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 이 책의 구성은 한글책 때와 비슷한 구성을 취하고 있어 맘에 들었다.
처음에는 A, B, C 알파벳 적는 것부터 시작하고 있다. 대문자와 소문자를 쓰면서 함께 익힌다. 어린 아이들을 위해 중간중간 똑같은 알파벳 찾아 색칠하기나 숨은 알파벳 찾기, 미로 찾기 등으로 흥미도 유발시킨다.
알파벳을 쓴 후에는 초등 수준의 영어 단어쓰기를 한다. 알파벳 순으로 초등학생들이 영어를 공부하면서 알아야 하는 필수적인 기초 단어들을 직접 써보면서 익히는 것이다. 발음기호와 읽는 방법까지 나와 있어 처음 영어를 접하는 아이들이 따라쓰고 읽기 좋게 되어 있다.
이후에는 가족, 직업, 동물 등 주제별로 영어 단어를 쓸 수 있다. 우리 몸을 이루는 부분들에 대해 영어단어를 익힌 후 직접 써보고 눈, 코, 입을 그려보는 활동을 할 수 있으며 우리가족, 우리 집, 동물, 직업, 색깔과 모양, 계절과 요일, 숫자 등 다양한 주제로 영어 단어를 폭넓게 공부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맨 뒷면에 나오는 영어단어카드로 모든 부분을 학습한 후 재미있게 복습할 수 있도록 되어 있으며, 한글책과 마찬가지로 칭찬스티커가 맨 앞에 수록되어 있어 아이들이 동기를 부여할 수 있도록 해준다.
가장 고전적인 방법일 수 있지만 언어를 학습하는 데 있어서 쓰기는 가장 지름길이기도 한 것 같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신비아파트 캐릭터로 영어를 즐겁게 쓰고 익힐 수 있는 시간일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