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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에 변화될 부동산 투자 전략
윤승호 지음 / 삼일인포마인 / 2020년 6월
평점 :
코로나가 바꿔버린 일상은 생활 곳곳 뿐만 아니라 부동산시장, 경제까지 손이 뻗은 듯하다. 당분간 종식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정부는 연일 부동산 대책을 내놓고 있다. 코로나라는 중대한 이슈가 야기한 부동산 시장의 흐름 변화를 읽어내고자 여러 전문가들은 다양한 각도에서 의견을 내고 있다. 이 책도 그러한 분야 중의 하나이며, 나는 코로나란 변수를 차치하고라도 앞으로 변화할 부동산 시장의 흐름을 파악하고 대비하고자 이 책을 읽었다.
전체적으로는 인구통계적 요소, 정책 기조에 따른 변동성, 다양한 시각 등을 바탕으로 전략적 부동산 투자를 어떻게 실행해야할지에 대한 내용이 담겨져 있다.
1부는 전략이다. 부동산을 움직이는 7대변수로 경제성장률, 통화공급량, 공급감소원인, 심리변수 등을 짚어보고 경제성장률 수치를 바탕으로 부동산 시작 바닥 수준을 확인하여 전략을 짤 것을 조언한다.
2부는 부동산 정책이 어떻게 변화되어왔고 이에 따른 결과가 어떤지 도표와 그래프, 시행문, 기사 등 나름의 객관적 자료를 바탕으로 소개하고 향후 시장을 전망하고 있다. 나 역시 몸소 느끼듯 보수냐 진보냐에 따라 정책 기조가 뚜렷하게 차이나는데, 현재 정부부처 공직자들의 아파트와 실거래가 변화 등이 적나라하게 드러나있다. 고양이에게 생선 맡긴 격 같다. 자기 손해 감수하면서 집값 잡는 정책 내놓겠다는 올바른 사람들이 과연 있을까 의구심이 들 정도로.
임대업 규제책 시행과 서울 외곽 3기 신도시 정책, 전세대출도 규제한다는 정책 등 현 정부에서 쏟아낸 부동산 정책들이 비교적 자세하게 소개되어 있다. 저자는 싱가포르 방식을 응용한 토지공개념에 가까운 제도를 도입하는 것이 좋다고 본다. 전문가마다 해석이나 방향이 다르므로 참고해두자.
3부는 실전 부동산 투자에 대해 저자의 경험을 발판삼아 현장답사, 정보수집 등에 대해 이야기한다. 건폐율, 용적율 등 알아야할 용어들이 많다. 부동산도 공부다. 판상형, 타워형 등 나도 정확히 잘 모르는 아파트 형태의 기본적인 것에서 부터 빌라, 상가, 오피스텔 계약 등의 방법에 대해서도 자세히 소개되어 있다.
저자는 현금확보, 절세전략 잘 수립, 적절한 매수, 교체 매매 타이밍 포착 등을 잘 세울 것을 강조한다.
4부에서는 부동산 자료 사이트나 블로그, 재테크 추천도서등이 소개되어 있어 참고할 만하다.
부동산이 죽었다 얘기하지만 지금 또 다른 정책을 앞두고 부동산시장은 비웃듯 들썩인다. 적어도 부동산 시장흐름 정도는 알고 올바른 판단이 설 수 있도록 이 책과 같은 다양한 양질의 부동산 관련 도서를 읽어보는게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