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에 근무하시는 독서교육 전문가가 집필한 초등학교 저학년용 책이다. 아이가 지금 한글을 어느 정도 읽을 줄 알고 단어들을 쓰기 시작하는 단계라 아직 초등학생이 되진 않았지만 좀 더 재밌게 언어를 공부할 수 있길 바라는 마음에 선택한 책이다.꽁꽁 마녀가 계절을 앗아가버려 꽁꽁 얼게 되었고 계절요정을 구하기 위해 아이들이 언어놀이를 해서 계절을 구한다는 설정으로, 총 4권 중 1권 <봄, 여름>편이다.마법 수프를 만드는데 필요한 음식 재료 이름 써보기와 주방에서 나는 소리 낱말 써보기 등 아이들이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끝말잇기기차를 통해 아이가 자신이 아는 단어를 떠올릴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꽁꽁마녀를 직접 꾸미기도 하고 명함을 삼행시로 만들기도 한다. 바다에 사는 동물 낚시로 단어를 조합하고 손 그리기로 칭찬의 말도 적어보는 등 단순히 아는 단어를 테스트하는 것이 아니라 생각하게 하는 습관을 기르고 사고를 확장할 수 있게 한다. 열 네개의 자음으로 시작하는 낱말 적어보기와 함께 그 자음으로 그림그려보기는 재미와 학습을 동시에 할 수 있도록 한다.십자말 풀이는 아이들 수준에 맞게 구성되어 있고 오감 퀴즈 나무는 다양한 말 표현을 학습하면서 감각도 익힐 수 있는 신선한 학습이다. 에디슨 발명가처럼 자신이 만들고픈 발명품을 그려보게도 하고 동물 달리기대회의 우승자 순서를 정하며 왜 그렇게 정하였는지 질문하고 답을 요구하는 과정에서 논리적인 사고도 기를 수 있을 것 같다.속담퍼즐도 아이들이 재미있게 접할 수 있도록 퍼즐처럼 구성되어 있는데 속담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게 되어 있고 색이 알록달록하여 아이들이 지겹지 않게 학습할 수 있을 것 같다.동화작가처럼 생각해보고 동화의 한 장면을 바꿔서 생각해보게 하는 부분이나 초성퀴즈 등은 한글 언어 공부가 공부가 아닌 게임이나 이야기처럼 자연스레 느낄 수 있도록 해준다.일기의 맞춤법을 고쳐보게 하고 문장을 스스로 작성해보면서 아이의 언어는 놀이처럼 학습될 것 같다. 천천히 욕심내지 않고 하루 한 바닥, 한 장씩 즐겁게 학습하면 아이도 어느새 자라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