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세상은 함께 만드는 거예요 상수리 그림책방 8
소피 비어 지음 / 상수리 / 2020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상수리 그림책방의 여덟 번째 그림책이다. 일곱 번째 그림책이었던 '친절은 우리를 강하게 해요'도 첫째와 잘 읽었었는데 이 책도 표지를 보자마자 "어? 우리가 전에 읽었던 책이랑 같은거같아요!"하고 외친다. 다른 책과 달리 피부색이 다양한 아이들이 다같이 친구로 등장하고 특히 피부가 까만 친구도 있다는 것이 신기한듯 하다. 이 책의 이런 다양성이 그림을 통해 아이의 마음에 심어지면 피부색 뿐만이 아니라 나와 다른 것이 틀린 것은 아님을 깨닫게 된다.

아름다운 게 뭔지 아이가 물어본 적은 없지만 딱히 어떤게 아름다운거라고 말할 수 있을지 물음에 바로 답하긴 곤란할거 같았다. 그러나 이 책에서 아름다움의 예시가 다양하게 등장한다. 예쁜 나무 한그루 심어보는 것, 양치할 때 물을 꼭 잠가보는 것이 등장한다. 물을 낭비하면 일어나는 일들이 아름답지 않다는 걸 얘기해주고 우리 주변에 나무가 있어서 좋은 점을 같이 나눠보는 것만으로도 큰 공부다.

또, 비닐봉지 대신 장바구니를 사용하는 것이 아름다운 세상이라고 말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지구가 좀 덜 고통받을 수 있다. 고통을 줄여주는건 아름다운거다. 일회용 컵 대신 내 물통을 쓰는 것, 동물을 사랑하고 존중하는 마음을 가지며 곤충이 아무리 작아도 관심가져 보는 것등이 아름다움의 안에 있다. 이는 모두 나와 내 주변을 살피는 일이다. 나 혼자 사는 세상이 아니라 같이 살기 때문에 함께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한다는 사실을 아이와 이야기해볼 수있다.

자전거를 타거나 걸어가는 것, 쓰레기 줍기를 통해 주변이 청결해지고 깨끗한 공기 속에 살게 되며 이것이 곧 아름다움임을 얘기해줄 수 있다.

그림이 쨍하다. 밝은 그림에 아이도 즐겁게 볼 수 있다. 알록달록 색깔에서 세상이 환함을 느낄 것이다. 이 책은 좀 더 어린 아이들이라면 부모와 같이 끊임없이 얘기나누며 읽어야한다. 내가 쓰레기 하나 줍는것, 전기를 아껴쓰는 것이 세상을 어떻게 아름답게 할 수 있는지 의문일 아이들에게 이를 설명해주고 같이 행동하면서 아이가 직접 느낄 수 있어야할 것 같다. 이 책에 나오는 것은 모두 아이가 직접해볼 수 있는 일들이다. 함께 꽃 심어보면서, 쓰레기 줄여보면서, 비닐 대신 장바구니 들고 마트가며 책에 나오는 것들을 아이와 같이 부모가 경험해보아야 할 것 같다. 아이와 함께 생각할 거리가 많은 좋은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