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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선택
라이너 지텔만 지음, 서정아 옮김 / 위북 / 2020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부의 되물림, 돈이 돈을 불린다는 말이 거짓이 아닌 것 같은 요즘이다. 부를 선택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금수저가 아니더라도 나의 노력 여하에 따라 부를 취할 수 있을까? 금수저가 아니었지만 자수성가하여 부를 축적한 사람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무엇일까? 이 책은 부의 여부를 떠나 나의 기본적인 생활 습관과 관념, 사람과의 관계 등에 대해 되돌아보게 했다. 부자가 된 여러 유명인사들의 이야기를 통해 그들에겐 있지만 내겐 없는 것이 뭔지를 파악할 수 있었다.
물론 나는 매달 일정한 월급을 따박따박 받는 월급쟁이이고 프리랜서나 기업경영가는 아니지만 이 책에서 내가 눈여겨볼 부분들이 정말 많았다.
먼저나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까봐 조바심에 작고 현실적인 목표들을 설정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그런 목표로는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룰 수 없을 것 같은 목표를 설정하고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실행하는 과정에서 점차 그 목표에 다가가는 것이다.
또 눈여겨본 것 중 하나는 목표에 대한 집중력이다. 장기간 한 가지 목표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워런 버핏이 그랬듯이 목표에 가까이 다가가는 데 도움이 되는 중요한 일을 하고 있는지 또는 결과적으로 성공하는데 별 도움이 되지 않는 활동에 시간을 낭비하고 있지 않는지 자문해야 한다.
워런 버핏과 같이 성공한 사람들은 언제나 미래에 중점을 두며 후회하는데 시간을 낭비하지 않는다. 슐츠의 자율훈련법은 특정문구를 되풀이해서 목표를 잠재의식 속에 집어넣는 것인데 나폴레온 힐은 몸을 이완시킨 상태에서 목표를 생생하게 그려보는 것이 목표 달성에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수량화 가능하고 기한이 정해진 목표를 노트에 적고 이를 되새긴다면 목표 달성이 한층 더 가까이 와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런 행동을 뒷받침할 체력과 적극적인 실험정신이 없이는 부의 달성이 힘들 수 있다. 바비인형을 마텔사가 처음 출시했을 때는 이 인형이 정말 날개돋힌 듯 팔릴지 몰랐고 의구심을 가졌을 것이다. 그러나 과감한 도전과 실험정신은 결국 성공으로 이끄는 열쇠였다.
실제 창업을 준비하거나 회사를 경영 또는 프로젝트를 기획하는 사람들이라면 더욱 세심하게 읽어볼 필요가 있는 책이다. 일을 위임하는 것에 대한 중요성이라든지, 자기 자신을 마케팅하는 방법 등에 대한 이야기는 경영자나 영업을 하는 사람들이 반드시 지녀야 할 중요한 마인드다. 이 책엔 GE나 스타벅스, 구글, 애플 등 내로라하는 부를 거머쥔 창업자, 경영자들이 어떤 자세로 회사를 이끌어가는지가 자세하게 소개되어 있다. 모든 사람들이 획일적인 방법으로 성공하지는 않았지만 이들에게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리더십이나 삶의 태도는 부의 문제를 떠나서 참된 삶을 살아가는 자세의 측면에서도 배울 점이 많았다. 한번 읽어보고 말 책이 아니라 내 목표가 희미해지고 의욕이 꺾일 때 수시로 들쳐보며 삶의 길잡이로 활용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