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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아이 기다리는 엄마 : 실천편 - 통합교과 과정에 대비하는 창의적 글쓰기
홍수현 지음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13년 6월
평점 :
전 세계의 엄마들의 공통점은 아마 다 같으리라 생각한다. 가장 큰 공통점이라 함은
아마도 자녀양육을 하는데 있어서 가장 이상적인 방법을 찾으려고 노력하지 않을까?...
예전엔 아이를 낳아 놓기만 하면 알아서 컸다고 어른들이 가끔 말씀하시지만
그런 얘긴 정말 옛날 얘기인듯....아이들에게 기본적인 인성.예절.도덕등...기본 소양을 가르치는
것만으로도 벅찬게 사실인데 요즘엔 초등학교 시절부터 벌써 경쟁이라는 감정을 알게 된단다..
그래서 책 읽기과 글쓰기등을 전략적으로 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현실이...
삼남매를 키우는 내게 첫째는 참 많은것을 알게 해준 아이였다.
만4세가 되기 전까지 말을 제대로 못해 엄마.아빠 애간장을 태우더니 만4세가 넘은 순간
방언 터지듯 엄청난 언어를 구사하는 능력을 보여 주었다. 그러더니 더 놀라운것은
특별한 교육을 하지 않았음에도 5살때부터 책읽기 독립을 했다는 사실....
그저 그런 아이가 신기하고 또 한편으론 7살때부터 고전을 읽는 아이가 자랑스럽기도 했다.
적어도 그땐 그랬다....그러다 보니 아이에게 직접 책을 읽어 주기 보다 아이 스스로
책읽기를 하면서 나쁜 습관이 생겨 버렸다. 바로 속독이라는 것!!
속독을 처음 할땐 그것 또한 자랑스러웠다. 하지만 그 사이 부모로써 해줘야할 가장 기본적인걸
모두 놓치고 말았다. 책 읽기 독립이 너무 이를때 오는 부작용이 있다는 것도 사실 알게된지
얼마 안되었다. 바로 어휘력 문제....어려운 책을 읽은 것이 문제가 아닌 바로 단어 하나 하나의
뜻을 깊이 알아보지 못하고 넘어간점...아마 부모가 읽어 줬더라구면 아이가 그때 그때 질문하는
대답에 알기 쉽게 부연설명을 했을테지만...아이가 혼자 책을 읽다 보면 나이가 어리기에
모르는 단어를 그냥 지나치고 넘어가는 일이 많았던것 같다. 물론 단어 몇개 모른다고
책 내용을 모르진 않는다. 하지만 한개 두개...쌓이는 단어는 아이가 커가면서도 그 중요성을
모르게 되는것 같았다. 4학년 1학기를 마치며 우리 딸아이가 독서를 많이 하는데도 불구하고
어휘력이 좋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번에 <생각하는 아이 기다리는 엄마>를 읽으며
상당부분은 내 얘기를 하고 있는듯....그래서 둘째와 셋째 독서에 꽤 많은 신경을 쓰고 있고
지금은 힘들고 목이 쉬어도 아이들 책을 엄마 목소리를 재미있게 읽어주려 노력한다.
그리고 지난 여름방학 동안 딸아이 어휘력을 향상 시키기 위해 책읽기의 나쁜 습관을
고치고 노력하였다. 이번에 책을 보면서 정말 독후활동의 다양성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우게 된것 같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방식과 유사한 것도 있었지만 책속에 소개된 방법들이
오히려 아이들이 독후활동을 더 즐겁게~ 그리고 책 내용을 깊이 생각하며 보게 되지 않을까 싶다.
저학년 아이라 해도 책 읽기를 바르게 한 아이들은 글쓰는 내용을 보면 꼭
고학년 아이들이 쓰듯 잘 쓴다는것을 느낀다. 책을 눈으로만 읽고 훑는 아이들에 비해
속도가 오래 걸리더라도 차례부터 꼼꼼하게 읽어가는 아이들이 오히려 같은책을
기억이 나지 않아 두세번을 읽는 것보다 더 정확하고 또 다양한 방법으로 책의 내용을
표현하게 되는거 같다. 모든 엄마들의 바램이 우리 아이가 책을 많이 읽었으면....
사실 책은 정말 우리가 경험하지 못한 것들을 많이 알려주고 내가 책을 구입하고자 지불한
대가에 비해 책을 읽는 사람들에게 주는 영향은 엄청나다고 생각한다.
요즘 아이들...조금만 어렵거나 지루한 질문을 하면 몸을 베베꼬며 못견뎌 한다는 사실이 좀
안타깝다...모든지 흥미 위주가 되어 버린듯 해서...그래서 책 읽기 또한 아이들이 재미있고 신이나서 책 속에 쏘옥 빠져들수 있도록 독서지도를 잘 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저자가 아이들에게 질문하고 교육하는 방법을 보면 처음엔 아이들이 어려운듯 생각하다가도
얼마 지나지 않아 서로 손을 들어 발표하려는 모습등을 보며 아이들이 이미 책 이야기에 빠져있는듯한 느낌을 받았다. 아이들에게 독서만 권장할 것이 아니라 아이와 함께 재미있는 책 읽기를 같이
해야 우리 아이가 달라지지 않을까 생각했다. 사실 아이들에게 책 읽어주기가 쉽지만은 않다...
엄마의 시간을 상당부분 할애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이가 어리고 초등학교 저학년 때까지
독서습관만 잘 만들어 주어도 엄마들의 가장 큰 숙제는 해결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요즘은 엄마들도 아이들을 위해 참 많이 공부하고 노력한다고 생각하는데 사실 방법에 있어서
고민을 많이 하게 되는데 엄마의 창의력이 없다고 해도 <생각하는 아이 기다리는 엄마>를 제대로
정독만 한다면 분명 우리 아이를 깊이 생각하는 아이로 만들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에 책을 읽으며 느낀점은 엄마가 우리 아이들의 성격을 바르게 판단해야 하고 또 아이들을
보채기 보단 늘 여유있는 마음으로 기다려줘야 한다는 사실이다...
기다림....정말 가끔은 속이 터지고 미칠것 같은 기분을 느끼기도 하지만 때론 기다림이라는 것
자체가 좋을때가 있다는 것을 살면서 한번쯤은 느꼈을 것이다. 엄마란, 늘 자기수양이
필요한 존재라고 생각한다. 그 결과는 반드시 우리 아이들에게서 볼수 있을거라 나는 생각한다..
나 역시 늘 기다림을 생각하지만 실천하지 못해 뒤돌아 반성할때도 많지만 어김없이 또 기다림을 연습해야 한다고 다짐하고 또 다짐한다. 우리 딸은 지금 엄마와 하는 독서시간 그리고 독후활동
시간을 너무나 좋아하고 즐긴다. 아이가 그럴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것이 사실 엄마의 몫인 만큼
아이보다 두배 세배 더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생각하는 아이 기다리는 엄마>를 읽고 더 좋은 정보를 습득한 만큼 우리 삼남매 를 위해 실천할수 있도록 노력해야 겠다. 자녀의 책보기에 열정을 갖고 계신 엄마들~ 그리고 아이와 책읽고 독후활동이 겁나시는 엄마들께 정말 강력 추천해드리고 싶은 도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