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카타리나 블룸의 잃어버린 명예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80
하인리히 뵐 지음, 김연수 옮김 / 민음사 / 2018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무지한 비열함이 그녀를 완전히 파멸시킨 것이 틀림없다.(10년 후, 하인리히 뵐의 후기 중에서) 미필적 고의 혐의는 카타리나의 것일까 그녀에게 살해당한 <차이퉁> 기자의 것일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전자책] 전세지옥 - 91년생 청년의 전세 사기 일지
최지수 지음 / 세종(세종서적) / 2023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고난이 반드시 성장을 불러오진 않지. 그 실례를 보게 될 줄이야. 그러한데도 희한하게 끝까지 읽게 된단 말이야. 도깨비에게 홀렸나?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젠더 이반 일리치 전집
이반 일리히 지음, 허택 옮김 / 사월의책 / 2020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근대 이전에 만연했던 젠더 이원적 문화를 이상화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만약 가부장적 문화를 긍정하는 뉘앙스로 읽는다면 그의 전작에 표했던 감탄과 존경이 모조리 재로 화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전자책] 지켜야 할 세계 - 제13회 혼불문학상 수상작
문경민 지음 / 다산책방 / 2023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훌훌’에서 느꼈던 감동이 여전하다. 그러나 거기서도 희미하게 떠돌던 작위의 냄새가 여기에도 있다. ‘훌훌’에서 한단계나마 성장하길 기대했기 때문인지 문체든 플롯이든 차이를 실감하지 못해 아쉽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전자책] 아침 그리고 저녁
욘 포세 지음, 박경희 옮김 / 문학동네 / 2019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작가가 노벨문학상을 수상하지 않았다면 읽지 않았을.

'재미' 아닌 '흥미' 아닌 '기대' 아닌.


그저 어부 요한네스라는 평범한 이의 탄생과 죽음을 담백하게 관찰하게 만든다. 그 사이의 일상다반사와 인연들은 요한네스의 주마등 속에서 간략하게 풀어나온다. 온점은 없이(아예 없진 않지만) 계속 이어지는 생각과 반복해 떠오르는 생각이 주 서술을 이루는데, 올라이에서 요한네스, 싱네까지 주르륵 전개되어 어둠 속을 떠다닌다. 1부에서 올라이의 생각이 이제 갓 태어난 요한네스의 생(生)의 감각과 연결되어 있고, 2부에서 늙은 요한네스의 영혼이 싱네에게 느낌으로 다가가며 마침내 그녀의 생각으로 마무리된다. 서술은 요한네스의 일생을 관통하는 분위기와도 비슷하다.


전형적인 평범이라 차후의 내용이 딱히 궁금하지도 않다. 그저 누군가의 인생이구나 싶은 짧은 이야기다. 독자 자신의 삶과 예정된 죽음으로도 읽히니 어느 독자에게는 울림이 클 수도 있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