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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문화인류학 - 문화를 통해 배우는 삶의 방식 ㅣ 10대를 위한 진로수업 6
이희수 지음 / 봄마중 / 2024년 12월
평점 :

문화인류학은 우리가 살아가야 할 참다운 사람의 길을 찾는 공부이다.
…
다른 생각에 대한 존중, 다른 삶에 대한 에의, 다른 종교에 대한 포용은 물론, 문화를 선악이나 우열이 아닌, 같고 다름의 문제로 보는 문화인류학의 관점이야말로 지금 우리에게 꼭 필요한 가치다.
아이의 진로에 대해 고민을 하다 보면 AI 시대에서 어떻게 살아야 할지, 무엇을 더 준비해야 할지 생각이 깊어집니다. 청소년 진로 책 《처음 문화인류학》 책을 읽고 나니 꼭 문화 인류학자가 되지 않더라도 여러 분야에 접목해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학문이라는 걸 알게 되었어요. 책의 두께에 비해서 "문화인류학"에 대한 많은 내용을 이해하기 쉽게 담고 있어서 이 책을 통해 전공 학문에 대한 이해는 물론, 현재를 살아가면서 인류와 문화를 어떤 자세로 대하고 생각해야 할지도 알게 해줍니다. 전공을 위한 준비가 아니더라도 평소에 사회와 문화에 대한 관심을 더 많이 갖고 사는 것도 필요할 것 같고요.

"문화 인류학은 처음부터 끝까지 사람에 관심을 갖는 공부다."
<처음 문화인류학>은 문화인류학 전반에 대해 소개한 책인데요. 지금의 청소년들이 앞으로 문화인류학을 공부해야 하는 이유와 필요에 대해 안내 합니다.

"세계 여러 나라를 여행하는 것이나
다른 지역에 사는 친척이나 친구를 방문하는 것도
넓은 의미에서 보면 인류학 연구에 동참하는 것이다. "
p.14
청소년들에게 "문화인류학"을 소개하면서 이해하기 쉽게 사진과 그림을 보여 줍니다. 저 역시 익숙하지 않은 용어들도 많이 나와서 천천히 읽게 되는데 그림 자료들을 보면서 잠시 쉬며 내용을 정리하기도 했어요. 아직 내용이 어려운 예비 중 청소년과는 그림과 사진 페이지를 보면서 이야기를 나누기도 좋더라고요.
인류학은 인간이 모든 것을 연구하는 학문인데요. 그 안에서 생물인류학, 고고학, 사회인류학, 문화인류학, 언어 인류학 등으로 나뉘게 됩니다. 이 책에서는 각각 어떤 학문인지, 그리고 어떻게 조사하는지 등을 설명합니다. '문화충격(culture shock)'라는 말은 1954년에 문화 인류학자 오베르그가 처음 정의했다고 해요.

문화인류학은 인류가 걸어온 발자취와 흔적을 사회과학적 방법으로 연구해 문화의 규칙, 변이 등을 밝히는 학문입니다. p.32
주로 미국 중심으로 사용되는 용어이기도 한데요. 독일이나 프랑스에서는 민족학, 영국에서는 사회인류학이라고 부른다네요. 어쨌든 서양을 중심으로 19세기에 출발을 하고 20세기에는 개인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성장하고 발전하게 됩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미국과 영국은 인류학의 양대 산맥인데요. 미국은 문화 요소가 주된 연구 과제인 반면 영국은 사회 제도의 기능과 특징, 유지와 재생산을 조사 분석하는 연구가 주를 이루었답니다. 관련한 내용은 10대를 위한 진로수업 < 처음 문화인류학>에서 좀 더 자세히 읽을 수 있어요.
이 책에서는 '궁금 문화인류학' 페이지를 통해서 흥미로운 이야기를 읽을 수 있었어요. 이슬람 사회에서 돼지고기를 금기한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이유를 자세히 다 알고 있진 않았거든요. 종교적인 이유도 있겠지만 유목민으로 살아가면서 삶의 방식과 환경에 따라 금기 문화가 생겨났다고 해요. 다른 페이지에서 <주술사의 질병 치료>, <이르요론트 부족의 도끼>등 문화인류학을 통해 알게 되고 이해하게 되는 부분들이 새롭기도 하고 재밌었어요.
'문화란 한 공동체 구성원들이 갖게 되는 집단 기억이며 정신과 물질을 포괄하는 삶의 총체적 모습'이다.
《처음 문화인류학》은 우리가 문화인류학을 왜 공부해야 하고 무엇을 탐구하는지도 알려는 주는 책이에요. 인간은 있는 그대로 보는 게 아니라 배운 대로 보는 문화적 관습을 갖고 있다고 해요. 유전자적 특성이 있지만 교육되고 길들여진 사회화나 문화화가 인간의 행동양식에 큰 영향을 끼친다고 합니다. 자기문화에 대한 우월감으로 자문화중심주의에 빠지지 않기 위해 문화상대주의 태도를 가지라고 합니다. 다른 문화를 존중하면서도 비판적인 시각을 가져야 하고요. 제대로 이해해야 오해하지 않고 존중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문화인류학에 관심을 가져야겠네요.

10대를 위한 진로수업 시리즈로 청소년 진로 선택에 도움을 주기 위한 책인데요. 그래서 관련 대학, 학과, 그리고 구체적으로 무엇을 배우는지도 정리해주고 있습니다. 전공자들이 어떤 직업을 가지고 어떤 결과를 만들어 내며 살고 있는지도 예를 들어 보여주고 있어서 진로를 고민하는 학생들에게 구체적으로 도움이 될 것 같아요. 관련해서 더 읽으면 좋을 책들도 소개하고 있어서 문화인류학 또는 문화 인류에 관심이 있다면 폭넓게 지식을 쌓을 수도 있겠습니다. 저도 읽고 싶은 책 목록에 적어야겠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만 무료로 제공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