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의 세 가지 선물 세트 - 전3권
하야시 아키코 지음, 고향옥 옮김 / 한림출판사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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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그림책라디오 서지은입니다.

오늘 보실 책은 '달님 안녕'의 작가 하야시 아키코의

크리스마스의 세 가지 선물이에요.

우리나라 정서와 잘 맞는 스토리

아이들이 좋아하는 그림체

따뜻한 마음을 전해주는 

하야시 아키코가 크리스마스에 어떤 선물을 줄 지 기대되시죠?

그럼 지금부터 한 번 들여다 볼까요~


이 책은 작은 사이즈로 총 3권입니다.

크리스마스 선물이 3개나 되네요~~

왼쪽부터 순서대로 

첫 째 가스미, 둘 째 레이, 셋 째 모쿠가 주인공이에요.

그럼 첫 째 가스미 이야기부터 볼까요?



크리스마스를 맞아 엄마가 딸기 케익을 만들었어요.

그런데 딸기가 3알 밖에 없어서 엄마, 아빠는 괜찮으니 아이들에게 먹으라고 했죠.

이때 가스미가 딸기가 있는 곳을 안다고 구해오겠다고 하고 밖으로 나갔어요.

하지만 눈 덮인 산에는 딸기가 없었죠.

실망한 가스미 앞에 토끼가 한 마리 나타납니다.
토끼는 자신의 나무 창고에서 딸기랑 여러가지 채소를 가지고 가요.

너무 많아 바구니에 담지 못하는 토끼에게 손수건을 가스미가 빌려주게 되고

우여곡절 끝에 가스미는 토끼에게 딸기 두 알을 받게 됩니다.

이렇게 해서 집으로 돌아와 5개 딸기가 올려진 케익을 만들게 된다는 이야기에요.

첨에 이 책을 보고 아... 맏이의 책임감이 이런건가 싶은 마음이 들더라고요.^^



두 번째는 레이 이야기~

안녕하세요? 산타할아버지

세 권 중 가장 재미있었어요.

산타할아버지를 기다리던 레이가 밖으로 나와 할아버지를 만납니다.

하지만 할아버지는 귀마개를 하고 있어서 레이가 부르는 소리를 못 들어요.

바쁘게 걷다 보니 레이를 보지도 못하죠.

근데 보이세요?

그림에 보면 선물 주머니 한 쪽이 터져 있죠?

거기서 선물이 줄줄 셉니다.

레이가 그걸 하나씩 주워서 산타할아버지를 쫓아가요.

그런데 더이상 주워서 들 수 없게 되자 힘차게 할아버지를 부르죠.



그제야 뒤를 돌아본 할아버지는 선물이 떨어진 걸 발견하고

선물들을 자루에 담습니다.

그런데 아이코야~~`

레이도 담아버려요.ㅋㅋ

이 다음 레이는 어떻게 됐을까요?

그건 직접 확인하세요~^^


그럼 마지막 모쿠 이야기로 넘어가 볼게요.

바지야 같이 가

라는 크리스마스와 상관없어 보이는 제목의 이 이야기는

남자 아이들을 키우는 엄마라면 공감할 만한 이야기에요.

할머니, 할아버지 댁에 크리스마스 파티를 하러 가기 위해

가족들이 모두 외출 준비를 하는데

모쿠만 자동차 놀이를 하며 옷을 입지 않습니다.

그러던 중 바지가 

에잇, 그럼 나 혼자 갈거야

라며 껑충껑충 뛰어갑니다.

당황한 모쿠는 바지를 잡기 위해 뛰어가는데~~~

역시나 결말은 책으로 확인해 보세요.

바쁠 때 옷 안 입고 꾸물 대는 아이 보면 정말 모쿠 바지 처럼 

먼저 갔음 좋겠다 싶어요.^^

곧 크리스마스 인데 산타 선물은 준비들 하셨나요?

하야시 아키코 크리스마스 선물 읽으며 아이들과 즐거운 성탄 되시길 바랍니다.

#하야시아키코 #크리스마스세가지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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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두사 엄마 그림책은 내 친구 47
키티 크라우더 지음, 김영미 옮김 / 논장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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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그림책 읽어주는

그림책 라디오 서지은입니다.

오늘 함께 볼 책은 

키티 크라우더 메두사 엄마에요.

꺄악~~~~

제가 정말 좋아하는 작가인데 아쉽게도 우리나라에 

번역 출판된 책이 많지 않아요.

이 책은 작년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에서

프랑스 그림책 원화전을 했을 때 불어로 보고 반한 책이에요.

불어를 구글 번역기에 돌려서 보느라 힘들...ㅠㅠ

그때 좋아서 영어판이라도 사고 싶었는데 없고...

결국 포기 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논장에서 이렇게 똭~~~

진심 감사합니다.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책을 살펴 볼까요?



책 표지를 넘기면 면지가 나옵니다.

그곳에 이렇게 해파리들이 있어요.

아니 메두사 엄마인데 웬 해파리?

뱀이면 모를까 의아해 하실 분들 계실텐데요.

프랑스어로 메두사가 해파리란 뜻이래요.

그니까 메두사 엄마는 해파리란 뜻도 있고 그리스 신화 메두사 뜻도 있는 거죠.

해파리가 가까이 오는 물체에 독을 쏘는 습성이 있다는 데

그림책 속 메두사 엄마도 세상과 단절된 채 머리카락으로 자신만의보호막을 치고 사는 게

닮은 것 같아요.



머리카락으로 무엇이든 할 수 있는 메두사 엄마가 딸을 낳았어요.

산파들에게 옷을 건내주며 이제 나가라고 합니다.



메두사 엄마는 머리카락으로 아이를 참 잘 길러요.

밥도 먹이고 잠도 재우고 걸음마도 시키고...

메두사 엄마는 딸과 둘이만 있으면 무척 행복해요.

엄마들이 느끼는 일반적인 행복감과 비슷한 것 같아요.

육아를 하게 되면 단절되고 싶지 않아도 세상과 단절되는...흑흑...ㅠㅠ 그런 것도 있잖아요.

다시 세상으로 나가기 두려운 엄마의 마음...



하지만 아이는 자라서 이제 세상 밖으로 나가려 하죠.

이 장면에서 메두사 엄마는 왼쪽을 보고 잇고

아이는 오른쪽을 보고 있죠?

왼쪽은 과거, 부정적, 어둠을 상징하는 방향이고
오른쪽은 미래, 긍정적, 나아감, 밝음을 상징해요.

딸은 사회로 나가고 싶어하는 데 메두사 엄마는 아직 무섭고 두려운 걸 잘 보여주는 장면이에요.



메두사 엄마는 딸 아이에게 안된다고 해봣지만

밖으로 나가고 싶어하는 아이 마음을 알고

결국 학교에 보냅니다.

아이와 같이 가주려고는 엄마에게 딸은

엄마가 학교에 오면 아이들이 무서워한다고 혼자 가겠다고 해요.

아웅...엄마가 얼마나 슬펐을까요?

품을 떠나는 자식을 보는 부모 마음은 대견함과 슬픔이 같이 있는 복잡한 마음



이 책의 하이라이트자 마지막 바로 전 장면인데요.

메두사의 딸 이리제는 학교에 가서도 잘 적응합니다.

그리고 학교가 파하고 아빠나 할머니, 형제 자매가 아이들을 데리러와요.

그림을 보면 누가 누구랑 가족인지 알 수 있게 서로 닮았죠?

그런데 메두사 엄마는 왔을까요?

어떤 모습으로 왔을까요?

이건 스포일 수 있으니 비밀로 남겨둘게요.

메두사 엄마는 딸을 위해 세상밖으로 나옵니다.

용기를 내죠.

그 용기낸 모습이 어떤 지 그림책을 통해 직접 확인하세요.

궁금해서 도저히 못 참겠다시는 분들은 

제가 진행하는 팟캐스트 그림책 라됴를 들으시면 알 수 있습니다~

아래 링크 걸게요.^^
http://www.podbbang.com/ch/16860?e=227690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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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으로 행복해지기
고대영 지음 / 길벗어린이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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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그림책을 소개하네요.


오늘 만나 볼 책은 그림책 작가가 직접 쓴


그림책 이야기.

고대영 작가의 

그림책으로 행복해지기

입니다.

지원이와 병관이 시리즈 아시죠?

아이들에게 엄청 사랑받는 이 시리즈 작가인 고대영 씨가

자신의 그림책 편집자로서 경험과 그림책 작가로서 경험을 

한 권의 책으로 담아냈습니다.

그림책을 쓰신 분이라 그런지 책도 편안하고 재미있게 쓰셨더라고요.

특히 그림책 강의를 하는 것처럼 구어체로 써진 책이라

옆에서 강의를 듣는 것처럼 쉽게 다가옵니다.

책은 크게 3부로 나뉘어 있는데 어떤 부분을 먼저 읽어도 상관 없습니다.

앞뒤 순서가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아요.

그림책을 읽어 주는 방법, 연령별 그림책, 그림책 내용에 따른 분류 등

다른 그림책 소개나 이론서에도 있는 그림책 관련 기본 적인 내용이 나와 있어요.

너무 심도 있는 이론도 아니고

그림책 입문자들에게는 부담이 없고

이제 막 아이에게 좋은 그림책을 읽어주고 싶은 부모라면

한 번쯤 읽어보면 좋을 내용이에요.




이 책에서 아이와 함께 그림책을 읽을 때 

아이 관심사에 따라 읽어주는 이가 먼저 읽어보고 읽어주면 좋다고 합니다.

사실 어느 책에나 나와 있는 내용이죠.^^

애들이 좋아한다고 유명한 책이라고 해서 읽어줬는데

우리 아이 반응은 영 아니라거나 하는 것도 있고...

결국 아이랑 책을 여러번 읽으면서 실패하면서

좋아하는 걸 찾아가는 거 밖에 없는 것 같아요.

아이랑 같이 그림책 읽기는 정도가 없고

같이 시간을 보내는 방법이 최선인 것 같아요.

그런데 다른 그림책 소개 책과 달리 이 책이 좋은 점은


예로 든 그림책들이 최근 그림책이라는 거에요.

그동안 그림책 관련 이론서나 그림책 관련 책에서 

예로 든 그림책들이 고전적인 그림책들

그니까 '괴물들이 사는 나라', '지각대장 존' 처럼

그림책 1세대 그림책을 예로 들거나 주위에서 보기 힘든

절판된 그림책을 예로 드는 경우가 많았거든요.




반면 이 책은 최근에 나온 책들을 중심으로 소개되어 있어

예로 든 책을 찾아 보기도 쉽고 찾아 보지 않아도 이미 읽어 본 책들이 많아요.

그리고 우리 나라 작가들 책도 많이 나와 있어서 더 좋고요.

그림책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익숙한 내용이지만 

고대영 작가만의 색깔을 느낄 수 있고

그림책 입문자라면 더욱 좋은 책.

고대영 작가의

그림책으로 행복해지기

읽고

행복한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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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우
고혜진 지음 / 달그림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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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우
고혜진
달그림

새치가 늘어 고민이신 분
이 책 한 번 읽어봐~
검은 머리 부럽지 않아~
흑채 애용가 박명수도 이 책 한 번 읽어봐~


그럼 책 내용으로 들어갈게요.^^

어느 숲에 붉은 털이 아름다운 여우가 살았습니다.
이 여우는 꽃을 가꾸는 걸 좋아했어요.

여우의 붉은 털을 강조하기 위해 주변은 무채색으로 처리됐어요.
배경 속에 여우만 도드라지네요.


그럼데 이 예쁜 여우에게 근심이 생겼습니다.

다름 아닌 새치~
흰털이 하나 둘 늘어가는 여우는
처음엔 뽑다가 나중엔, 나중엔...


염색과 위장술을 씁니다.

붉은 열매로 염색을 했으나 비가 와서 
꽃잎이나 단풍으로 햇으나 바람이 불어서

염색과 위장술이 모두 실패로 돌아간 붉은 여우.


좌절한 끝에 동굴에 가서 혼자만의 시간을 갖습니다.


그리고 봄이 되서
동굴에 들어온 노랑 나비를 따라 밖으로 나왔는데요.

붉은 여우가 흰여우로 변했네요.

그런데 작은 새가 말합니다.

이렇게 눈부신 하얀 털을 가진 아름다운 여우는 처음 봤다고요.




여우는 그 뒤로 다시 꽃을 가꾸었고 숲속 동물들과 함께 했스니다.

여우는 행복했습니다.




이 그림책을 보고 눈물이 찔금 났습니다.

어제 아침 정수리로 불쑥 올라와 있는 새치를 뽑으려던 손을 멈추게 된 이유도

이 책에서 차을 수 있고요.

자신의 못난 점이라 생각하는 흰털을

부정하고 감춰보지만 그럴 수 없었던 여우.

동굴로 들어간 여우는 자기 내면을 직시하는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뒤 자기 자신을 온전히 인정하게 된 여우는 

하얗게 된 털을 가지고 오히려 주변과 잘 어울러지죠.

그림에서 배경이 색을 가지게 된 거로 알 수 있습니다.

붉은 여우일 때는 배경이 무채색이고 여우만 도드라졌어요. 

주변과 어울리지 못하는 여우죠.

하얀 여우가 되자 배경에 다양한 색이 드러나고 여우도 함께 어우러집니다.

그림만으로 이러한 이야기를 할 수 있다니 

그림책의 힘을 보여주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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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위의 집 사용 설명서
에밀리 휴즈 그림, 카터 히긴스 글, 홍연미 옮김 / 달리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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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미세먼지로 괴로운 요즘이네요.
오늘 미세먼지 경보에  300가까이 찍는 수치를 보고 경악...
moon_and_james-13
이 시점에 제가 소개하고픈 책이 있습니다.

나무 위의 집 사용 설명서
카터 히긴스 글
에밀리 휴즈 그림
출판사 달리



이 책은 나무 위에 집을 지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 집에서는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알려줍니다.

하늘로 뻗은 나무가 시원하네요.

저런 수풀 속에서 나무 위에 집을 짓는다는 건

김병만 족장만 가능한 거 아닌가요.^^

우선 상상을 해 보라고 하니 눈을 감고 상상을 해 봅니다.

저런 숲 말고 영화에서 많이 나오는

정원에 있는 작은 나무 집부터 말이죠.


아하~ 그런데 아이들이 생각하는 나무 위의 집은

물리적 위가 아니라

나무를 이용한 집인 가봐요.

집 안에 저렇게 큰 나무를 키울 수도 있군요.^^

이 책에서는 다양한 나무 위의 집이 나와요.

아이들은 더 풍부한 상상력으로 나무 위 집을 그릴 수 있겠죠~


그리고 그 나무 위 집에서 하고픈 일들이 그림과 글로 설명되어 있어요

하하 호호 다같이 모여서 수다 떨며 노는 모습이란

침낭에 들어간 아이들

의자와 쿠션으로 텐트를 친 아이들

자유로운 모습이 생기발랄하네요.


이 나무 위 집에서는 비밀 이야기도 소곤소곤 할 수 있데요.

자연 소리 때문에 안 들리니 괜찮다고 하네요.

저런 곳에서 비밀이야기를 나누다보면...사랑이 싹트는데.^^




그런데 마지막 장면...아...이 모든게 상상이었나요.

아이들이 보고 있던 나무는 화분에 있는 저 싹?

삭막한 도시에서 자라는 아이들에 대한 풍자와 반어로 이루어진 책이었나...

마지막 장면이 공포에 가까웠습니다.

그만큼 효과가 컸다는 거죠.

나무 위의 집이라는 자연친화적 분위기를 풍기다

그 속에 젖어서 한창 숲속을 거닐고 있던 독자를

갑자기 그 모든 게 꿈이었다

내 처음에 나무를 올려다 보며 상상하랬지 않냐

이 모든 건 니 책임이다는

작가의 폐부를 찌르는 공격

결국 우리는 상상을 했던 거고 현실은 저런 작은 화분을 보고 있는 거죠.

시멘트로 둘러싸인 곳에서...




작가가 하고 싶은 말은 마지막 페이지 뿐만 아니라 

앞 면지와 뒷 면지에도 나옵니다.

앞 면지에는 건강한 나무와 함께 어울려 있는 아이들이 나와요.

그런데 뒷 면지에는 죽어있는 나무, 잘려나간 나무가 나오죠.

이 책은 자유로운 아이들 상상

나무 위에 집을 만들고 싶은

작은 몸을 가지고 어른 보다 큰 높은 곳에서

자기만의 세상을 만들고 싶은 그 욕구를 이용해

풍자와 반어로 환경이야기도 합니다.

요즘 아이들이 나무가 없는 곳에서 자라는 건

환경적 문제 뿐만 아니라

그 아이들 상상도 뺏는 일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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