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날 (병풍 그림책)
이서지 그림, 이윤진 글 / 한솔수북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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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날

이서지화백 풍속그림책

한솔수북

절판됐다 최근 다시 나온 장날 책이에요.

4미터 길이의 병풍책이에요.


쭈욱 피면 길이아 요래요래 됩니다.

시골 장날 풍경이 길게 그려져 있어요.

장에서 뭘 파는지 누가 뭘하는지 찾아보는 재미가 쏠쏠해요.


그냥 보는 것보다 이 많은 사람 중 한 명을 집어서 

그 사람이 장날 뭐하는지 계속 쫓아가보면 재미있어요.


저도 시골 장은 이런 장은 안 가봤기에 아이랑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요즘은 마트만 익숙한데 이런 장날 풍경 사극에서만 볼게 아니라 그림책으로 직접

찾아보고 하면 더 재미있을 것 같아요.



책 뒷면에는 이렇게 등장인물에 대한 설명도 있어요.

그림만 있는게 아니라 이야기를 담은 캐릭터가 있어서

아이들이랑 글 없는 그림책처럼 이야기를 만들어가면서 볼 수도 있어요.


그리고 무엇이 있는지 장에서 뭘 파는지에 대한 설명도 되어 있어서

지식정보 그림책 역할도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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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된 양치기 - 티베트 민화
마츠세 나나오 지음, 이영경 그림, 황진희 옮김 / 한림출판사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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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티베트 민화를 소재로 한 그림책을 살펴볼게요.

<아씨방 일곱동무>로 유명한 이영경 작가가 그림을 그리고

일본 마츠세 나나오가 글을 쓴 한림출판사

왕이 된 양치기

일본 작가가 중국 티베트 이야기를 쓰고 한국 작가가 그림을 그린

오묘한 책이에요~

일본 후쿠인칸숀텐에서 나온 그림책을 우리나라 한림출판사가 번역해서 출간한 책.

그럼 지금부터 볼까요~


이야기 줄거리는 간단합니다.

가난한 양치기가 있었어요.

양을 보는 대가로 짬빠(티베트에서 먹는 보리가루)를 조금 받는 양치기는 

늘 외롭게 초원에서 시간을 보냈죠.

그러던 어느 날 토끼가 한 마리 다가와요.

자기 먹을 것도 부족했지만 토끼에게 짬빠를 나눠주고

그렇게 100일이 지나자


토끼가 요렇게 생긴 할아버지로 변해요.

자기가 하늘의 신인데 악마랑 싸워서 진 대가로 토끼로 변했었다고.

남이 주는 짬빠를 100일 동안 먹으면 본래대로 돌아오는 거였는데 양치기가 도와준거죠.

그ㅡ 대가로 무얼 바라냐는 데 양치기는

자긴 보물은 필요 없다면(레알?)

외로우니 동물들 말을 알아 들을 수 있게 해달라고 해요.


그날 밤 양치기는 양들이 하는 말을 듣게 되죠.

설을 맞아 주인 집에서 엄마양을 잡기로 하고 엄마양은 자기가 죽을 거니 새끼에게 조심할 걸 알려주죠.

이 이야기를 들은 양치기는 양이 불쌍해서 데리고 밤에 도망을 가요.

이후 떠돌며 다니다 왕의 심부름꾼을 만나 동물 말을 알아듣는 걸로 그를 도와줘요.

그랬더니 이 신하가 양치기를 다짜고짜 궁으로 끌고 갑니다.

왕자가 귓병이 생겨서 아픈데 고칠 의사가 없다며 신기한 능력을 가진 이 양치기를 데리고 가는 거죠.

그렇지만 양치기는 병을 고칠 방법이 없어 낙담하고 있었어요.

그러던 어느 날.

동물들 말을 듣고


왕자의 귓병을 고쳐주게 돼요.

어떻게 고치게 되냐고요?

그건 책으로 확인하세요~


왕은 기뻐서 양치기에게 나라 절반을 나눠줘요. 

양치기는 왕이 되서 나라를 잘 다스리고 평화롭게 산다는 이야기입니다.

이야기만 들으면 티베트 이야기인지 우리 나라 이야기인지 뭐 큰 차이가 없어요.

별 특징이 없죠.

그런데 이걸 그림으로 옮기니까

달라져요.

저 멀리 보이는 설산, 사람들 복장, 집의 형태를 보면 우리 나라와 확실히 다르죠.

인도 북부, 중국 남부 고원지대에 있는 티베트.

아직 독립을 하지 못 해 나라로 인정 받지 못하는 멀고 먼 곳에 있는 나라의 이야기를 

이렇게 그림책으로 만날 수 있다니 정말 좋은 것 같아요.

이영경 작가의 <수호의 하얀 말>은 몽골민화인데. 이 책과 그림풍이 비슷해서 같이 보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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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니까 좋은 거야
기무라 유이치 지음, 다카하시 카즈에 그림, 황진희 옮김 / 계수나무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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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니까 좋은 거야


기무라 유이치 글

다카하시 키즈에 그림

황진희 옮김

계수나무 출판사


오늘 같이 볼 그리책은


유아 놀이책으로 유명한 기무라 유이치의 최신작이에요.


기무라 유이치가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지 않아서 정확히


기무라 유이치 만의 작품은 아니지만~


그리고 유아가 아닌 성인대상 책이지만요.^^


이 책은 고양이 주인공에게 책 밖의 누군가가 전하는 말로 되어 있습니다.


당신이 못 생겼어도


할머니가 돼도


원형탈모가 있어도




덤벙거려도


한자를 몰라도


손톱을 모으는 요상한 취미가 있어도




고집을 부리고 심통을 부려도...


아...진짜 이렇게 막 되어 먹어도 날 사랑해 줄 수 있을까?


난 그런 남편을 사랑하고 있나?


아닌 듯....


우리 아이는 그럴 수 있을 듯하지만 말이다.


유아 그림 책 중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니가 울어도 사랑해 니가 웃어도 사랑해 니가 짜증내도 사랑해 


하는 그 책과 유사한 방식이다.

 


맨 마지막 장에는


책 밖에서 이야기하던 고양이가 책 속에 등장한다.


있는 그대로 너를


그게 너니까 좋아한다는 결말.


아... 이렇게 따뜻할수가 있나요?


제 귀에 박보검이 별보러 가자고 얘기하는 느낌이랄까요?


 



최근에 정혜신 박사의 '당신이 옳다'를 읽었는데요.


여기에서 공감. 상대방에게 공감하는 게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해요.


타인에 대한 공감은 타인 존재에 가닿는 이야기이고


그건 어떤 외적 조건이 아닌 그 사람 자체만으로 그를 인정해주고 이해해주는 거라고 하는데


정혜신 박사가 이야기한 적정 심리학의 그림책 버전이


기무라 유이치의 '너니까 좋은 거야'가 아닐까 합니다.


새해 우리 있는 그대로 사랑합시다~


그러기 위해서 지금 옆에 있는 사람에게 말해 주세요.


너니까 좋은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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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의 세 가지 선물 세트 - 전3권
하야시 아키코 지음, 고향옥 옮김 / 한림출판사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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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그림책라디오 서지은입니다.

오늘 보실 책은 '달님 안녕'의 작가 하야시 아키코의

크리스마스의 세 가지 선물이에요.

우리나라 정서와 잘 맞는 스토리

아이들이 좋아하는 그림체

따뜻한 마음을 전해주는 

하야시 아키코가 크리스마스에 어떤 선물을 줄 지 기대되시죠?

그럼 지금부터 한 번 들여다 볼까요~


이 책은 작은 사이즈로 총 3권입니다.

크리스마스 선물이 3개나 되네요~~

왼쪽부터 순서대로 

첫 째 가스미, 둘 째 레이, 셋 째 모쿠가 주인공이에요.

그럼 첫 째 가스미 이야기부터 볼까요?



크리스마스를 맞아 엄마가 딸기 케익을 만들었어요.

그런데 딸기가 3알 밖에 없어서 엄마, 아빠는 괜찮으니 아이들에게 먹으라고 했죠.

이때 가스미가 딸기가 있는 곳을 안다고 구해오겠다고 하고 밖으로 나갔어요.

하지만 눈 덮인 산에는 딸기가 없었죠.

실망한 가스미 앞에 토끼가 한 마리 나타납니다.
토끼는 자신의 나무 창고에서 딸기랑 여러가지 채소를 가지고 가요.

너무 많아 바구니에 담지 못하는 토끼에게 손수건을 가스미가 빌려주게 되고

우여곡절 끝에 가스미는 토끼에게 딸기 두 알을 받게 됩니다.

이렇게 해서 집으로 돌아와 5개 딸기가 올려진 케익을 만들게 된다는 이야기에요.

첨에 이 책을 보고 아... 맏이의 책임감이 이런건가 싶은 마음이 들더라고요.^^



두 번째는 레이 이야기~

안녕하세요? 산타할아버지

세 권 중 가장 재미있었어요.

산타할아버지를 기다리던 레이가 밖으로 나와 할아버지를 만납니다.

하지만 할아버지는 귀마개를 하고 있어서 레이가 부르는 소리를 못 들어요.

바쁘게 걷다 보니 레이를 보지도 못하죠.

근데 보이세요?

그림에 보면 선물 주머니 한 쪽이 터져 있죠?

거기서 선물이 줄줄 셉니다.

레이가 그걸 하나씩 주워서 산타할아버지를 쫓아가요.

그런데 더이상 주워서 들 수 없게 되자 힘차게 할아버지를 부르죠.



그제야 뒤를 돌아본 할아버지는 선물이 떨어진 걸 발견하고

선물들을 자루에 담습니다.

그런데 아이코야~~`

레이도 담아버려요.ㅋㅋㅋ

이 다음 레이는 어떻게 됐을까요?

그건 직접 확인하세요~^^


그럼 마지막 모쿠 이야기로 넘어가 볼게요.

바지야 같이 가

라는 크리스마스와 상관없어 보이는 제목의 이 이야기는

남자 아이들을 키우는 엄마라면 공감할 만한 이야기에요.

할머니, 할아버지 댁에 크리스마스 파티를 하러 가기 위해

가족들이 모두 외출 준비를 하는데

모쿠만 자동차 놀이를 하며 옷을 입지 않습니다.

그러던 중 바지가 

에잇, 그럼 나 혼자 갈거야

라며 껑충껑충 뛰어갑니다.

당황한 모쿠는 바지를 잡기 위해 뛰어가는데~~~

역시나 결말은 책으로 확인해 보세요.

바쁠 때 옷 안 입고 꾸물 대는 아이 보면 정말 모쿠 바지 처럼 

먼저 갔음 좋겠다 싶어요.^^

곧 크리스마스 인데 산타 선물은 준비들 하셨나요?

하야시 아키코 크리스마스 선물 읽으며 아이들과 즐거운 성탄 되시길 바랍니다.

#하야시아키코 #크리스마스세가지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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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두사 엄마 ㅣ 그림책은 내 친구 47
키티 크라우더 지음, 김영미 옮김 / 논장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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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그림책 읽어주는

그림책 라디오 서지은입니다.

오늘 함께 볼 책은 

키티 크라우더 메두사 엄마에요.

꺄악~~~~

제가 정말 좋아하는 작가인데 아쉽게도 우리나라에 

번역 출판된 책이 많지 않아요.

이 책은 작년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에서

프랑스 그림책 원화전을 했을 때 불어로 보고 반한 책이에요.

불어를 구글 번역기에 돌려서 보느라 힘들...ㅠㅠ

그때 좋아서 영어판이라도 사고 싶었는데 없고...

결국 포기 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논장에서 이렇게 똭~~~

진심 감사합니다.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책을 살펴 볼까요?



책 표지를 넘기면 면지가 나옵니다.

그곳에 이렇게 해파리들이 있어요.

아니 메두사 엄마인데 웬 해파리?

뱀이면 모를까 의아해 하실 분들 계실텐데요.

프랑스어로 메두사가 해파리란 뜻이래요.

그니까 메두사 엄마는 해파리란 뜻도 있고 그리스 신화 메두사 뜻도 있는 거죠.

해파리가 가까이 오는 물체에 독을 쏘는 습성이 있다는 데

그림책 속 메두사 엄마도 세상과 단절된 채 머리카락으로 자신만의보호막을 치고 사는 게

닮은 것 같아요.



머리카락으로 무엇이든 할 수 있는 메두사 엄마가 딸을 낳았어요.

산파들에게 옷을 건내주며 이제 나가라고 합니다.



메두사 엄마는 머리카락으로 아이를 참 잘 길러요.

밥도 먹이고 잠도 재우고 걸음마도 시키고...

메두사 엄마는 딸과 둘이만 있으면 무척 행복해요.

엄마들이 느끼는 일반적인 행복감과 비슷한 것 같아요.

육아를 하게 되면 단절되고 싶지 않아도 세상과 단절되는...흑흑...ㅠㅠ 그런 것도 있잖아요.

다시 세상으로 나가기 두려운 엄마의 마음...



하지만 아이는 자라서 이제 세상 밖으로 나가려 하죠.

이 장면에서 메두사 엄마는 왼쪽을 보고 잇고

아이는 오른쪽을 보고 있죠?

왼쪽은 과거, 부정적, 어둠을 상징하는 방향이고
오른쪽은 미래, 긍정적, 나아감, 밝음을 상징해요.

딸은 사회로 나가고 싶어하는 데 메두사 엄마는 아직 무섭고 두려운 걸 잘 보여주는 장면이에요.



메두사 엄마는 딸 아이에게 안된다고 해봣지만

밖으로 나가고 싶어하는 아이 마음을 알고

결국 학교에 보냅니다.

아이와 같이 가주려고는 엄마에게 딸은

엄마가 학교에 오면 아이들이 무서워한다고 혼자 가겠다고 해요.

아웅...엄마가 얼마나 슬펐을까요?

품을 떠나는 자식을 보는 부모 마음은 대견함과 슬픔이 같이 있는 복잡한 마음



이 책의 하이라이트자 마지막 바로 전 장면인데요.

메두사의 딸 이리제는 학교에 가서도 잘 적응합니다.

그리고 학교가 파하고 아빠나 할머니, 형제 자매가 아이들을 데리러와요.

그림을 보면 누가 누구랑 가족인지 알 수 있게 서로 닮았죠?

그런데 메두사 엄마는 왔을까요?

어떤 모습으로 왔을까요?

이건 스포일 수 있으니 비밀로 남겨둘게요.

메두사 엄마는 딸을 위해 세상밖으로 나옵니다.

용기를 내죠.

그 용기낸 모습이 어떤 지 그림책을 통해 직접 확인하세요.

궁금해서 도저히 못 참겠다시는 분들은 

제가 진행하는 팟캐스트 그림책 라됴를 들으시면 알 수 있습니다~

아래 링크 걸게요.^^
http://www.podbbang.com/ch/16860?e=227690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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