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식물하러 갑니다 - 덕질과 직업 사이, 가드너 탐구 생활 백백 시리즈
손연주 지음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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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식물하러 갑니다.

손연주

주니어r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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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 수목원 연구원이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쓴 진로 가이드 책이자 식물 가드너를 소개하는 책입니다.

가드너에 관심이 없더라도

식물에 관심이 없더라도

읽어 보면 진로를 정하는 데 어떤 활동이 필요한지 참고가 됩니다.



식물을 좋아했지만 어느 학과를 어떻게 찾아봐야할지 몰랐던 저자

저자가 했던 방법과 그로 인해 알게 된 노하우를 전해줘요.

그리고 이걸 그림 에세이 형식으로 전해서

부담없이 읽기 좋아요.

꿈많은 아이들이

꿈을 직업으로 삼을 건지

직업 따로 취미따로 할 건지

정답은 없고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어떻게 탐구해 나가는 지에 대해 알 수 있는 책이에요.


저자가 식물을 좋아하던 거에서 시작해서

직업을 갖고

그 직업을 통해 어떤 일들을 하게 됐는지를

그림 에세이로 쓴 걸 읽으면서

아이들이 자연스레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대치해 보면 좋을 것 같아요.

예를 들어 축구를 좋아하는 아이라면

축구를 좋아하게 된 이유

축구를 좋아하면 할 수 있는 일들이 뭔지 알아보기

축구를 좋아하면서 하게 된 일들

이런 걸 마인드맵처럼 써 보는 거죠.

이 책을 읽으면서 자신이 좋아하는 걸 탐구하는 방법을 하나 배우고 자신의 일상, 인생에서 하나의 노하우로 저장해 둔다면 어른도 어린이도 유용할 것 같아요.

가드너 이야기지만

모두의 꿈을 위한 네비게싱션 같은 책

<오늘도 식물하러 갑니다>를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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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로딘 책꿈 9
캐서린 애플게이트 지음, 찰스 산토소 그림, 서현정 옮김 / 가람어린이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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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하나 뿐인 고릴라 아이반>

책으로 유명한 캐서린 애플게이트의 신간

<윌로딘>입니다.

서정적인 문체와 적대적인 갈등이 아닌 감동으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캐서린 애플게이트의 이야기~

지구와 자연에 대한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실까요?




윌로딘은 고약한 냄새를 풍기는 흉측한 모습의 스크리쳐를 좋아하고 연구하는 아이입니다.

(이야기 속 지명과 동물들은 모두 가상인 거 같아요.)

산불로 가족을 모두 잃은 윌로딘을 메이와 버디 아줌마가 돌봐줍니다.

이 두 나이든 아줌마들은 외딴 오두막에서 윌로딘을 보살피며 삽니다. 병을 치료하는 약을 만들기도 하고 사람들과 거리를 둔 이 둘을 사람들이 마녀라고 합니다.

하지만 아줌마들은 놀림당하거나 무시당할 걱정 없이 무슨 말이든 털어놓을 수 있는 유일한 사람들입니다. 윌로딘에게는 이런 아줌마들이 있었죠.

윌로딘은 학교에 가지 않습니다. 대신 산을 돌아다니며 자신이 보고 들은 모든 걸 기록합니다. 스크리쳐와 벌새곰의 수가 줄어들면서 윌로딘의 연구가 중요해 지죠.

산불이 일어나고 벌새곰도 오지 않아서 마을에 큰 위기가 쳐했을 때 윌로딘의 연구가 어떤 기적을 일으켰을까요?

윌로딘이 흘린 분노의 눈물과 코너가 선물해 준 스크리쳐 조각은 어떻게 된 걸까요?

중요한 건 책을 통해 직접 확인해보세요~




어른들은 보지 못하는 걸 아이들은 봅니다.

어른들은 경제효과만 생각하고 전체를 보지 못하지만 아이들은 있는 그대로 보거든요.

세상 모든 생명은 연결되어 있다는 걸 아름다운 이야기로 전해주는 <윌로딘>

지금 지구가 겪고 있는 기후 위기의 징후들과 해결법이 비유적으로 이야기 속에 스며있어요.

문학을 통해 가슴으로 생태계와 자연, 지구, 기후 위기에 대해 느낄 수 있는 <윌로딘>

제 밑줄 문장을 공유하며 이만 마칠까 합니다.

19쪽

윌로딘, 그렇게 된 대에는 다 이유가 있을 거야. 자연은 우리보다 아는 것이 훨씬 더 많단다. 아마 앞으로도 늘 그럴 거야.

48쪽

부러지는 것보단 휘어지는 게 나을 떄도 있어.

55쪽

상관없다. 다 지난 일이다. 아픔은 묻어 버리는 게 최선이다. 내가 주르트 경을 묻으려고 애쓴 것처럼.

75쪽

어른이라는 건 예전에는 아이였지만 이제는 따분해진 사람을 말하는 거야.

76쪽

화내는 걸 멈추지 마, 윌로딘. 그건 너의 일부란다. 너는 세상을 다르게 보잖니. 그리고 세상을 아낄 줄 알아. 그건 귀한 선물이란다.

109쪽

자연이 복잡하게 얽혀 있다는 건 잘 알아요. 마치…… 이런 표현이 맞을지는 모르겠지만, 스웨터를 짜는 것처럼 말이에요. 실 하나를 너무 세게 잡아당기면 전체가 흐트러지기 시작하잖아요.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자연을 이해할 새도 없이 잃어버리지는 말자는 거예요.

137쪽

아줌마들은 놀림당하거나 무시당할 걱정 없이 무슨 말이든 털어놓을 수 있는 유일한 사람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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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이 편한 곳으로 인생그림책 46
메 지음 / 길벗어린이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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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늘 아래 돗자리를 펴고 누워있는

따사로운 오후의 그림이

보는 이의 마음도 여유롭게 해주는 그림책입니다.

<내 마음이 편한 곳으로>

과연 마음이 편한 그곳은 어디일까요?




어느 날 편지가 왔어요.

꼭 가야만 하는 초대라

부랴부랴 준비를 합니다.

(인터넷 미리 보기는 여기까지)

이때부터 주인공의 여행이 시작됩니다.

가장 신기한 건 주인공의 집이 점점 작아져서

가방만해지는 거에요.

그러고 나서, 마지막 여행을 떠나요

마음이 편한 그곳으로요.

로미의 여행을 따라가는 게 이 책의 내용입니다.

특별한 모험은 없지만

그루터기에 앉아 차를 마시고 동물들과 디저트를 나눕니다.

가방은 점점 가벼워지고

종국에는 자신이 입고 있는 옷까지 벗어주는 로미

로미가 도착한 그곳은 어디일까요?

처음엔 마음이 편한 곳이 어딜지

로미가 도착하는 곳이 어딜지 책의 끝을 궁금해 하며 읽게 됩니다.

그런데 읽다 보면 어느새 끝이 아니라

로미의 여행 과정이 편안한 거구나

내 마음이 편안한 곳은

여행의 과정에 거쳐온 곳들

함께 한 시간들

그 시간을 보낸 로미의 마음과 행동이라는 걸 알게 됩니다.

오늘 하루 편안하게 보내셨나요?

따뜻한 카모마일 차 한 잔 같은 이 책을 읽으며

오늘 하루 편안히 마무리해 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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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고양이 아님 국민서관 그림동화 297
카셸 굴리 지음, 스카일라 호건 그림, 정화진 옮김 / 국민서관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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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고양이 아님>

제목에 고양이가 나오고

표지에도 고양이가 등장하네요




책이 시작되자 마자 누군가 독자를 부릅니다.

누가 부르는 가 봤더니

오른쪽 아래 강아지 한 마리가 있어요.

모자와 코트까지 탐정 모습을 제대로 갖췄네요.




자기가 가출한 게 아니고

수상한 고양이를 찾고 있다고 그림으로 말합니다.

여기저기 고양이 전단지를 붙이고 있는 강아지

어떻게 된 일일까요?



요즘 행복한 날들을 보내던 강아지에게

이상한 일이 생겼어요.

스웨터는 뜯기고 화분은 엎어지고

이 모든 일의 범인은 바로

고양이!!

러프라는 이름의 강아지는 범인 고양이를 체포 했습니다.

벌을 주려는 순간

“안돼 러프! 동생한테 잘 해줘야지.”

뭐라고요? 동생이라고요?

러프는 과연 동생 고양이하고 잘 지낼 수 있을까요?

실제 강아지와 고양이를 같이 키우는 반려동물 이야기 일 수도 있지만

첫 째가 동생을 맞이할 때 이런 감정이겠구나

감정이입해서 읽으면 재미있는 이야기인 거 같아요.

나와는 하나부터 열까지 다른

내 행복했던 생활을 파괴하는

범인은 바로 너!!!

수상한 고양이~

둘째를 맞이해야 하는 첫 째들과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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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토끼의 후계자를 찾습니다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160
김도경 지음 / 길벗어린이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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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토끼의 후계자를 찾습니다.

김도경/ 길벗 어린이


옥토끼 혹은 달토끼라 부리는

달나라에 사는 토끼 이야기는

여러 가지 버전으로 변주 되어 왔습니다.

백희나 작가 <달샤베트>에도 나왔죠.

달이 녹아내린 밤 집을 잃은 달토끼들이 절구 메고 왔었잖아요.

그런데 이번엔 달토끼들이 후계자를 찾는다고 해요. 어떤 일인지 들어가 볼까요?



달토끼가 절구질을 해서 어떤 떡을 만드는 지 달의 변화와 연결지어 나옵니다.

사진을 보면 아시겠지만 이 책은 아래에서 위로 넘기는 책이에요.

하늘 높이 떠 있는 달 이야기를 하기 위해 이런 판현을 선택한 거 같아요.




초승달부터 그믐달이 될 때까지

별떡을 만드는 데 온 힘을 다하는 달토끼가

이제 늙어서 힘이 없어 도저히 일을 못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후계자를 찾는 공고를 냈어요.



요즘 같은 취업난에도 MZ토끼들은 달토끼 일이 힘들어서 기피합니다.

조건도 너무 까다롭다고 생각해요.

(인터넷 미리보기가 많지 않아 책 사진은 여기까지요~)

달이 지고 그믐이 되어도 아무도 찾아 오지 않죠.

그래서 달토끼는 지상으로 내려와 후계자를 찾기로 합니다.

그런데 웬 거북이 한마리가 자기가 후계자를 하겠다고 따라 다녀요.

“넌 토끼가 아니라서 안 돼!!”

단칼에 거절하는 달토끼 할아버지.

용궁으로 끌려갔던 토끼,지혜로운 토끼를 찾아 후계자를 맡기려고 했는데

만나지도 못 하고 실패했습니다.

거북이랑 경주해서 이긴 토끼도 찾아가보고

옹달샘 옆에 사는 토끼도 찾아가보고

숲속 짐승들 재판을 하는 토끼도 찾아가 보지만

볼수록 달토끼 할아버지의 후계자에 맞는 건 누구?

마지막 결말은 책을 통해 확인해 보시고요~

우리에게 익숙한 토끼 나오는 모든 전래동화 이야기가 총출동하는

토끼 전래동화 버라이어티 쇼!!에 해당하는 책입니다.

달토끼의 시대가 가고 달000의 시대를 여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는 작가님의 센스가 빛나는 책입니다.

이 책의 다음 시리즈는 ‘달000의 달생활‘이런 거 아닐까요?

다음 시즌2 책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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